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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음악평론이 존재함에 감사합니다.

title: Heartbreak비밀통로2023.09.29 21:14조회 수 462추천수 4댓글 20

밑에 음악평론에 단점을 언급하며 무의미하다고 한 글보고 생각난 글입니다.


저는 음악을 들을때 평론을 정말 많이 참고합니다.

음악을 디깅할때도 rym으로 주로하고 주로 장르별 차트를 보고 합니다.


만약 평론이 없었다면 뭘 보고 음악을 들었을까요?


랜덤박스 까듯 눈에 띄는거 다 골라잡았을까요?

뭐 옛날시절처럼 잡지보면서 디깅했을까요? 

입소문난 앨범을 찾아다녔을까요?


확신하건데 평가 좋은 앨범만 골라잡아 들은거보다 좋은앨범 찾을 확률이 훨신 줄었을겁니다

아니 더 나아가 애초에 음악 평론이 없었으면 이렇게 깊게 음악을 들을일도 없었을것 같습니다.

매일 듣던 앨범만 듣거나 멜론차트 들었겠죠


저처럼 많은 사람들이 평론을 효율적인 디깅 수단이나 깊게 입문하게되는 연결구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다


또한 저는 음악을 듣고 나서도 피폭 림 리뷰같은거 더 많이 찾아봅니다.

그 음악에대한 여러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되고 그로인해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게되어요.

저에겐 음악에대한 감상을 공유하고 듣게되는것 자체가 상당히 즐거운 경험입니다.


평론의 장점은 리스너 뿐만이 아니라 아트스트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론이 존재함으로서 리스너로부터 잘 만들어진 작품이 인정받게되고(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그가 더 좋은 작품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중성은 없지만 음악성은 좋은 작품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데에 큰 공헌을 한다 생각합니다.


피치포크,rym,판타노가 없었다면 한국에 파란노을 같은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나왔더라도 지금처럼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요?


어디까지나 평론가 개인의 의견인 평론이 과몰입하며 "이거 명반인데 왜 점수가 이따구임??" "이거 개똥반인데 왜 고평가함 음알못쉑"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평론에 과하게 휘둘려 취향에 안맞지만 명반이라고 자기새뇌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그건 그냥 그사람이 병신인거지 평론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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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9.29 21:15

    생각해보면 피치포크 Aoty rym 판타노 없었으면 이렇게 좋은 음악 많이 못들었을것 같아요

  • 9.29 21:21
    @리플리

    전 국내부터 들어서 리드머한테도 감사하네요

  • title: Heartbreak비밀통로글쓴이
    9.29 21:22
    @루필

    저도 리드머 없었으면 힙합은 쇼미만 들었을듯ㅋㅋ

  • 9.29 21:25
    @루필

    저도 국내부터 들었지만 국힙 들을때는 평론같은거 안봤었네요. 그대신 유튜브 같은거 많이 봤었던것 같습니다

    빅쇼트님ㅠㅠㅠㅠ

  • 9.29 21:37
    @리플리

    전 국힙은 강토님으로 봤었어요

    외힙 들을때 부터 빅쇼트님

  • 9.29 21:15

    맞말추

  • 9.29 21:15

    동의합니다

  • 9.29 21:16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제 감상은 항상 좀 추상적이고 말이나 글로 표현함에 어려움을 겪는데 평론을 보고 공감하면서 어느정도 갈피를 잡아갈 때가 많습니다

  • title: Heartbreak비밀통로글쓴이
    9.29 21:20
    @맘스파게리

    저도 평론에서의 말을 빌려 표현할때가 많습니다

  • 9.29 21:16

    저는 음악 평론은 15분짜리 영화 요약 및 감상 영상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함무봐라! 의 역할 인거죠.

  • title: Heartbreak비밀통로글쓴이
    1 9.29 21:19
    @maboroshi

    이정도로 받아들이는게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1 9.29 21:16

    저도 피치포크라던가 롤링스톤(예전에)이라던가 어클레임드뮤직이라던가 RYM(여기도 평론이라고 한다면) 같은 곳을 많이 참고하며 음악을 들어와서

    도움이 크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평론에 너무 휘둘리거나, 오히려 극단적으로 평론과 적대하려고 한다거나 하는 것도 안 좋죠 적당히 잘 참고해서 음악을 찾아 듣고 모르는 포인트를 배우기도 하고 고민해보기도 하는 게 건강한 음악 감상 방법인 것 같습니다

  • 9.29 21:20

    각 분야에 전문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보고 듣고 배울건 배우면 되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고 화낼 이유는 더더욱 없음 ㅎㅎ

  • title: Heartbreak비밀통로글쓴이
    9.29 21:20
    @패션커쇼

    인정합니다

  • 9.29 21:26

    평론한다는게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건데 전 좋습니다

  • 9.29 21:28
  • 1 9.29 21:55

    우리가 좋아하고 존경해 마지 않는 가수와 앨범들부터가 이미 평론가들에 의해서 수없이 다뤄져 왔죠. 둘의 이해가 어긋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RYM 차트 자체가 수십 년 전에 NME나 롤링 스톤이 정해놓은 리스트의 변주일 뿐이고요.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가진 평론가는 기민한 리스너일뿐만 아니라 탁월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우리가 칸예, 켄드릭, 오션에 대해 밥 먹듯이 사용하는 관용구도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대다수가 평론에서 나왔으니까요. 우리에게 복잡한 관념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앨범과 음악이 쏟아지는 시대에 평론이라는 필터가 없다면, 누구의 어떤 음악을 들을지 어떻게 선택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가장 언급이 많은 피치포크만 봐도 BNM 받은 앨범은 교양 삼아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피치포크가 내가 좋아하는 앨범에 마음에 드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건 아니란 말이죠. 그냥 그들과 나의 생각이 다를 뿐이지.

     

    이런 점에서 저는 장르 음악과 평론은 둘 모두가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도 없다면 작동이 안 되거든요

  • 9.29 22:04
    @TomBoy
  • 9.29 22:10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제목을 적었네요...

    저도 평론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듣고자 하는 앨범 후보가 정말 많을 때는 평론을 참고해서 듣는 순서를 정합니다.

    다만 평론이 너무 박한 앨범에도 들을 가치가 있는 곡이 몇개라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평론 점수만 보고 그냥 넘겨버리기 쉽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권 앨범도 사실 X창난 평가여서 안들으려 했다가 그래도 키드커딘데... 하고 들었기 때문에...

    평론은 필요하지만 평론에 너무 의존하면 음악을 경험하는 데에 있어 상당히 좋은 것을 놓치거나 아쉬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9.29 22:39

    평점 있어서 일단 재밌어요

    그걸 제가 납득하는 점수인지 아닌지는 나중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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