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통 영화와 음악 취향이 서로 연관되어있잖아요?
예를 들어 제이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본 영화 많이들 좋아하시고,
청각적으로 신나는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각적으로도 같은 감정을 느끼시길 원하시고..
아무튼! 그래서 탑스터를 통해 간단한 영화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대단한 리뷰가 아니라 간단한 개인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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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앨범들을 좋아한다면..
언컷젬스의 사운드트랙을 좋아한다면..
네?

<Uncut Gems> (언컷 젬스) 2019
엘이력 ★ 4.0
개인 평점 ★ 4.0
예.. 맞아요.. 언컷 젬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프디 형제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런 감성은 사프디 형제가 가장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미친 텐션의 힙한 누아르, 미친 연출과 음악, 미친 색감과 조명, 미친 배우진이 만든 미친 영화.
긴 러닝타임에 비교적 마니아적인 장르탓에 엘이력 4점을 주기는 했지만 자장가로 대니페기를 듣고
토탈 자나키를 들으며 명상을 하는 외게인분들은 아마 다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ㅎ
사실 언컷 젬스는 사운드트랙도 너무 좋아서 소개 탑스터에 아예 사운드트랙 앨범을 박고 싶었는데
앨범으로 들으셔도 좋습니다.. 영화 감성 너무 좋음
이 영화가 좋았다면: 사프디 형제 <굿 타임> / 대런 애러노프스키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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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앨범들을 좋아한다면..
진정한 힙스터가 되고싶다면..

<Mommy> (마미) 2014
엘이력 ★ 4.5
개인 평점 ★ 4.5
누군가 제게 인생 영화 10편을 고르라면 일단 뽑고 보는 영화입니다.
자비에 돌란 특유의 천재성(누군가는 이 표현을 싫어하겠지만)과 그의 감각이 가장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인 레터박스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평이 내 최애 영화를 소개할때 "나 <엄마> 좋아해"라고 해야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탄하는 평인만큼 좋은 영화.
파격적인 화면 비율과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무친 음악 선곡 실력..
그리고 물론 유명하지만 아직 대중픽은 아닌 영화이니 적당히 힙스터 티내기도 딱 좋은 고런 영화..
비판도 많지만 그래도 난 좋아하는데? 의 정석 같은 영화..
제가 정말 많이 애정하고 여러번 보고 또 보고 엄청 많이 본, 증말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좋았다면: 자비에 돌란의 필모그래피 싹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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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앨범들을 좋아한다면..
위 앨범들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면..

<Waves> (웨이브즈) 2019
엘이력 ★ 4.5
개인 평점 ★ 3.0
사실상 1부와 2부로 나뉘어졌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주인공인 두 남매의 이야기가 조화롭지 못하긴 하지만..
그렇기에 2줄로 나눈 앨범 탑스터! 윗줄은 1부를, 아랫줄은 2부를 의미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바로 색감과 감성, 음악입니다.
오션과 타일러, 칸예와 챈스 더 래퍼, H.E.R.과 SZA, 애니멀 컬렉티브와 라디오헤드.
이들의 음악이 조화롭게 흘러나오는 요 영화는 2019년 나온 <웨이브즈>입니다.
금발 머리로 탈색을 한 타일러라는 이름의 소년, 그리고 그의 여동생인 에밀리를 다루는 이 영화는 다소 불친절하고 부족한 서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고 그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영화의 연출과 음악만큼은 정말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더 재밌었던 점은 자비에 돌란의 <마미>의 오마주가 곳곳에 보여서 감독의 감성이 이 영화 하나로 파악이 됐다는 점.. ㅋㅋ
이 영화가 좋았다면: 자비에 돌란 <마미> / 케네스 로너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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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다음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홀홀
+) 최근 본 영화들 평점
<웨이브즈> ★ 3.0
<바비> ★ 3.5
<스콧 필그림> ★ 3.0
<코메디의 왕> ★ 3.5
<티탄> ★ 3.5
<스크림 6> ★ 3.5




티탄 언제였지 칸 황금종려상 탔다고 해서 오 궁금하다 한 적 있는데 언제 한 번 보고 싶네요
추천해주신 것들 (중에 넷플에 있는 것들) 참고해서 봐보겠습니다
이런 양질의 글엔 개추를...
get choo 드립니다
저도 개추 드립니다
센 영화 좋아하시네여
세상에 토탈 자나키를 틀고 명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개추!
어떻게 아셨죠 저 자장가로 창겁듣는거 ㄷㄷ
한국 오면 바로 보겠습니다 Gae Choo
Uncut Gems는 음청 공감! 진짜 재미잇게 봣건 기억이 잇네요
마지막에 농부 시합 볼때 나까지 긴장해서 볼정도로 몰입햇던거 같네요
언컷 젬스를 아직도 안봤는데 보고 싶어지는 앨범 라인업이군요
언컷 젬스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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