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즈가 높게 평가되는 걸 보도 예전에 다시 들었을 땐 7집의 예술성(가사 고려 x)은 3, 4집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라헤 전집을 듣진 않아서 커리어에 대해선 모르지만 7집은 악기 구성, 음 간의 관계성, 곡 진행이 너무 단순했어요
(음색을 잘 살린 녹음 수준은 참 좋았아요)
악기 활용이 다채롭지 않고 (ex 여러 트랙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메인 보컬과 병치된 보컬 코러스), 악기 간 인터플레이가 부족하고 (특히 기타의 음을 단순하게 제어한 게 소위 미니멀리즘적 예술성을 높이거나 재미를 주기보단 앨범의 리듬 구조를 빈약하게 만든다고 느꼈어요 / 하지만 All I Need 중후반부 같은 순간들은 괜찮았어요), 멜로디가 예상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등 실험성이 (제가 들어본 3, 4, 5집에 비해)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낮은 소리의 밀도가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내보인 것도 아니라는 점이 신경 쓰인 작품이었는데, 차라리 이렇게 구조와 사운드가 일관되어서 쭉 이어지는 곡들의 앨범이니까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이해가 돼요
물론 대중적인 곡 구성이 오히려 창의성을 숨기는 경우도 있고, 저보다 이 작품을 잘 즐긴 사람이 그 요소를 찾는 게 쉬울 것 같아서 제 인식이 편협했을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해요
전 오히려 in rainbows에서 비로소 완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듯한 레인보우에서의 사운드들은 강박적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활력이 넘치죠. 전작들인 Kid A와 Amnesiac 에서는 오히려 ok computer에서의 초히트 이후 새로운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비롯된 작위적인 면이 느껴졌는데 in rainbows에서 이를 극복한 것은 이 밴드가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드디어 자기들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음에 대해서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창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죠. 진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걸 음악으로 구현해낸 결과물이 in rainbows라고 봅니다
Kid…A… 저놈이다
https://youtu.be/ags91PnHy1A?feature=shared
https://youtu.be/cKmbySC3V6U?si=JIIO0mf-bAfLAQsi
뭔지 이미 아는 내 인생이 레전드...
소신발언) 판타노는 이단자다 당장 끌어내
https://youtu.be/mAKsZ26SabQ?si=dhsy3WvhwfTejQrZ
OK Computer >= In Rainbows > Kid A >= A Moon Shaped Pool
in rainbows > kid a > ok computer > a moon shaped pool
두번째 줄까지는 어느 정도 동의
세번째 줄은 비동의
커하는 오키컴!
갸아아아아아악
막줄만 인정
저도 키드에이 모르겠어요 ㅠㅠ
발언) 이해하고 안하고의 문제에서 벗어나 in rainbows가 더 훌륭하다
in rainbows가 더 완성작이고 더 좋죠
근데 kid a 에 너무 명곡이 많기도 해서..
Kid…A… 저놈이다
칼예 ㄷㄷ
궁예 ㄷㄷ
Kid A 는 훌륭한 명반이지만
-> Yes
이정도로 찬송받을정도는 아니다
-> WTF
In Rainbows가 라디오헤드 커하다
-> Kid A => In Rainbows > OK Computer
in rainbows > kid a > ok computer
오 신이시어...
NEVER.
Kid A deserves it.
Kid A>=In Rainbows>OK Computer
난 모르겠다!
이참에 알아보자!!
F you
feel you
Kid A >=In rainbows > OK Computer
제 인생앨범을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폭파발언 ㅋㅋㅋㅋㅅㅂ
소신발언을 넘어선 ㅋㅋㅋㅋ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눈치)
눈치보실거 없습니다
당당하게 말하세요!! 레인보우가 짱이라고!!!
OMG
in rainbows = kid a = ok computer
셋 다 우주 명반 반박 시 엘이 탈퇴 추천
ㄹㅇㅋㅋ
소신발언) bends = ok com > kida > in rainbows
Kid A > OK computer >>>>>> bends > in rainbows
ㅇㅋ컴퓨터 좋아서 키드에이 들을려 했는데 레인보우 부터 들어야하나
레인보우 = 얼터너티브 락 + 일렉
키드에이 = 걍 일렉 (락x)
요런 느낌이니 참고하시면 될거같아요
여긴 다 장난이고 ㅋㅋ 사실 둘다 씹명반임다
감사합니다!
레인보우즈가 높게 평가되는 걸 보도 예전에 다시 들었을 땐 7집의 예술성(가사 고려 x)은 3, 4집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라헤 전집을 듣진 않아서 커리어에 대해선 모르지만 7집은 악기 구성, 음 간의 관계성, 곡 진행이 너무 단순했어요
(음색을 잘 살린 녹음 수준은 참 좋았아요)
악기 활용이 다채롭지 않고 (ex 여러 트랙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메인 보컬과 병치된 보컬 코러스), 악기 간 인터플레이가 부족하고 (특히 기타의 음을 단순하게 제어한 게 소위 미니멀리즘적 예술성을 높이거나 재미를 주기보단 앨범의 리듬 구조를 빈약하게 만든다고 느꼈어요 / 하지만 All I Need 중후반부 같은 순간들은 괜찮았어요), 멜로디가 예상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등 실험성이 (제가 들어본 3, 4, 5집에 비해)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낮은 소리의 밀도가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내보인 것도 아니라는 점이 신경 쓰인 작품이었는데, 차라리 이렇게 구조와 사운드가 일관되어서 쭉 이어지는 곡들의 앨범이니까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이해가 돼요
물론 대중적인 곡 구성이 오히려 창의성을 숨기는 경우도 있고, 저보다 이 작품을 잘 즐긴 사람이 그 요소를 찾는 게 쉬울 것 같아서 제 인식이 편협했을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해요
전 오히려 in rainbows에서 비로소 완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듯한 레인보우에서의 사운드들은 강박적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활력이 넘치죠. 전작들인 Kid A와 Amnesiac 에서는 오히려 ok computer에서의 초히트 이후 새로운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비롯된 작위적인 면이 느껴졌는데 in rainbows에서 이를 극복한 것은 이 밴드가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드디어 자기들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음에 대해서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창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죠. 진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걸 음악으로 구현해낸 결과물이 in rainbows라고 봅니다
오오 답변 감사합니다! 부담을 내려놓는 건 좋은 발상이네요 특히 제가 처음 암네시악에서 느꼈던 어색함이 작위성이라고 설명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관점에서는 밴드의 정체성이건 역사건 해당 작품의 실험성과 치밀한 구조를 완벽의 조건으로 봤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3, 4, 5집에 이어지는 작품을 기대했을 때의 실망감이 컸나봐요
그래도 전 4집은 야심찬 아이디어의 구현도가 압박감을 넘어섰거나, 거기서 느껴지는 강박까지 (의도적이든 아니든) 담은 긴장감 있는 결과물로 보기 때문에 밴드의 정체성은 몰라도 3, 4, 7집 모두 '앨범의 정체성'은 확고하다 생각해요
방법론에 관해선 3, 4집도 연작처럼 느껴질 만큼 갈피가 잡혔구나 생각했는데 밴드 활동을 지켜보면 오히려 7집 이후가 안정적일 수 있겠네요
이 점은 다음에 라헤 앨범을 새로 들을 때도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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