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 분들 탑스터를 보면 분명 네버마인드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많은데 다른 앨범은 압도적으로 인기가 적은 것 같아서... 직접 제 최애 밴드 너바나 홍보 겸 디스코그래피 정리 한 번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 지적, 피드백, 질문 등은 적극 환영입니다!
Nirvana - Nevermind
말이 필요 없는 걸작이자 명반이죠. 얼터너티브 락, 그런지 GOAT. 다만 이 앨범이 개쩌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메인은 얘가 아니니까 빠르게 넘어가보겠습니다.
Nirvana - Bleach
정규 셋 중 가장 인기가 덜한 너바나의 1집. 한 줄 요약하자면 너바나의 메탈틱한 과도기. 전체적인 사운드는 블랙 사바스 등의 메탈을 차용한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센 편인데 가사나 곡들 무드는 은근 약간 역설적이게도 풋풋한 감성이 좀 녹아있는 편입니다. 부분 부분 커트가 존경하던 비틀즈의 초기작들 느낌이 나는 곡들도 있고요. (About A Girl, Love Buzz 등) 열악한 환경에서 모자란 돈으로 꾸역꾸역 빚어냈는데, 절대 생각만큼 팔리질 않으니 스트레스 받고. 레이블은 레이블대로 맘에 안 들고. 커트 코베인의 일대기를 살펴보면 어린 나이부터 정신적으로 힘든 환경에 놓여 있었으면서도 락에 대한 애정만큼은 절실했음이 이 앨범에서 굉장히 잘 어울리고 드러납니다. TMI로, 현재는 푸 파이터즈의 리더인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이 앨범 이후에 합류하여 지금의 우리가 아는 3인조 너바나가 완성됩니다.
My Pick : Blew, Floyd the Barber, Love Buzz, Negative Creep
Nirvana - In Utero
너바나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입니다. 2집 Nevermind의 차기작이라기엔 마치 차분한 1집 Bleach를 연상시키는 더럽고 지저분한 사운드가 상당히 이질적인 면이 있지만, 사실 이 앨범이 가장 너바나스럽다고 감히 칭할 수 있습니다. Nevermind 같은 앨범을 기대하신 분들이 Milk It이나 Tourette's 같은 곡을 들으면 많이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앨범 제목부터 In Utero (자궁 속으로) 라고 칭했듯이 너바나가 진정으로 원하던 사운드를 추구한 앨범인데,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얼마 가지 않아 커트 코베인이 타계하며 너바나가 해체된 점을 생각하면 이 앨범에서 커트 코베인이 붕괴하는 자신을 얼마나 극적으로 잘 표현했는가 조금이나마 와닿곤 합니다. 전에 이 앨범을 소개하며 했던 말인데, 가장 잔혹하지만 완벽한 엔딩 퍼포먼스였습니다.
My Pick : Serve the Servants, Rape Me, Frances Farmer Will Have Her Revenge On Seattle, Pennyroyal Tea, All Apologies
Nirvana - Incesticide
1집 Bleach와 2집 Nevermind 사이에 만들어진 너바나의 미공개곡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시기상으로는 In Utero보다 먼저 나온 앨범이에요. 앞서 나온 3집 In Utero가 가장 너바나스러운 앨범이라면, 이 앨범 Incesticide는 가장 커트 코베인스러운 앨범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앨범 발매를 거부하던 커트가 직접 그린 커버 아트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발매를 허락해주기도 하였고, 동성애나 인종 등의 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앨범 속지 전면에 내세우는 등 커트 코베인 만의 성향이 찐하게 녹아 있는 앨범입니다. 저는 정규작만큼이나 굉장히 사랑하는 앨범이에요. 시기상 90년대에 발매된 미공개곡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니 유기적인 연결성이나 통일된 일관적인 앨범 분위기를 가져가는 앨범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난잡함이 이 앨범의 진가를 더 돋보여주게끔 합니다. 너바나의 모든 곡들 중 가장 뚜렷한 가사를 선보인 Sliver, 커트 코베인 내면의 또라이스러움이 가득한 Hairspray Queen (제 최애곡), 앨범 안에서도 굉장히 퀄리티가 좋은 곡인 Aneurysm 등 잡탕식으로 즐길 수 있는 앨범입니다.
My Pick : Dive, Sliver, Hairspray Queen, Aneurysm
Nirvana - MTV Unplugged In New York
에릭 클랩튼의 Unplugged와 함께 라이브 앨범의 전설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라이브 현장을 녹음해서 공연 준비 과정이나 중간 중간 관객과 나눈 대화 일부분을 잘라낸 라이브 앨범이에요. 이 앨범의 특징으로는 다수의 커버 곡(The Man Who Sold the World,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등)이 연주되었다는 점, 또한 가장 눈여겨볼 점으로 너바나가 항상 강렬한 그런지스러움을 뽐내던 모든 곡들이 어쿠스틱 풍으로 편곡되어 연주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쿠스틱 풍의 연주가 어려운 곡들은 연주하지 않았고, (Smells Like Teen Spirit, Floyd the Barber 등) 잔잔한 분위기를 끌고 가고 싶었던 마음에서인지 다수의 유명 곡들 역시 연주하지 않았어요. (그나마 크게 히트를 했던 곡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의 Come As You Are 정도) 너바나의 과격하고 종종 괴랄한 모습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들어보시면 크게 만족해하실, 기존 곡들을 이런 느낌으로도 살려낼 수 있구나 싶은 커트 코베인의 편곡 실력이 도드라지는 앨범입니다.
My Pick : About a Girl (Live Acoustic), The Man Who Sold the World (Live Acoustic), All Apologies (Live Acoustic),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Live Acoustic)
Nirvana - Nirvana
커트 코베인 사후 2002년에 발매된 일종의 Greatest Hits와 같은 앨범입니다. 대부분이 기존의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곡들이기에 크게 특별한 점은 없지만, 이 앨범의 의의는 너바나 최고의 명곡들 중 하나인 앨범의 1번 트랙 You Know You're Right이 처음 수록되었다는 점입니다. 저도 이 곡을 제외하면 이 앨범을 들을 일이 없지만, 이 곡 하나의 임팩트는 굉장히 훌륭해서 자주 찾곤 합니다.
My Pick : You Know You're Right
Nirvana - With the Lights Out
라이브, 데모, 프로듀서 믹스, 어쿠스틱, 리허설 등 너바나의 다양한 곡들을 총집합시킨 앨범입니다. 정규 앨범의 n주년 기념반에 수록된 미공개 곡들이 거의 전부 들어있는데, 이 곡들을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너바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정돈되지 않은 혼란과 난장판 그리고 그 속에서의 작은 낭만에 있다고 보는 1인으로서, 저는 이렇게 미완성된 느낌이 뚜렷한 곡들을 굉장히 재밌게 듣습니다. 앨범 통으로 들을 수 있는 구성은 아니기에 마음에 드시는 곡들을 건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y Pick : Curmudgeon, Marigold, Sappy
Nirvana - Live at Reading
1992년에 진행된 Reading 라이브 곡들을 수록한 2009년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앞서 소개한 MTV Unplugged와 다르게 널리 알려진 너바나 성향 그대로 강렬한 그런지 사운드가 풍부하게 울리는 앨범입니다. Reading 공연이 너바나의 역대 공연들 중에서도 악기 연주나 보컬이 정말 완성도 높게 훌륭히 이루어진 라이브 공연이어서 그 수준 높은 라이브 사운드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셋 리스트 대부분의 곡들이 2집 Nevermind에 수록되었던 곡들을 연주하였기에 Nevermind만 들어보셨던 분들도 익숙하게 즐기실 수 있는 좋은 라이브 앨범입니다.
My Pick : Come As You Are (Live), Lithium (Live), Smells Like Teen Spirit (Live), Blew (Live)
제가 들어본 너바나의 앨범은 여기까지입니다! 첫머리에 적었듯이 잘못된 부분 지적, 피드백, 질문 등은 적극 환영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In Utero는 들어보셔야합니다 여러분 진짜
저는 Nevermind가 더 좋지만 너바나 찐팬들에겐 이게 무조건 Nevermind 넘습니다
진짜 In Utero 개좋음ㅋㅋㅋ
솔직히 처음 듣는 사람에겐 한 바퀴도 버거울 수 있는 스타일의 앨범인데 하루 종일 듣기도 합니다... 우울증이나 정신 장애 생기면 얘 때문임 너바나가 책임지셈 ㅡ3ㅡ
Mtv unplugged가 라이브 앨범이지만 진짜 의미있는 명반
어릴때 all apologies로 접했는데 진짜 몇달동안 저 앨범만 들었던 기억 나네요
전 마지막 곡이 제일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커트 코베인 보컬은 섬세하다 못해 정교하다고 봐야 하는 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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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rated.
과대평가까지는 장난이고 저 앨범에서 제일 정직한 곡 같아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In utero mtv umplugged는 nevermind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두개를 더 좋아해요
Bleach랑 live at reading은 언젠가 들어는 봐야지 생각만 하고 안 들었는데 추천받은 김에 들어봐야겠습니다
역시 계획대로야. 😘😘 감사합니다 👍👍
Nevermind 다음으로 1집 좋아함 ㅁㅊ앨범
1집 사운드 죽여주죠
우키팝님 영상 보고 In Utero 들어봤었는데 조금 어렵더라고요... 아직 밴드는 공부할게 많다
3집이 너바나 모든 디스코그래피 중에 제일 어려울 겁니다... 위에 나온 Incesticide가 약간 비슷한 느낌으로 좀 더 쉬울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시도해보시는 것도...!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이 커버곡 평생들을거 같아요
슬플 때 듣고 진짜 질질 짰습니다 너무 슬프고 너무 아름다워요 진짜 완벽한 곡
about a girl 원곡도 좋은데 엠티비는 진짜 지리구요
네버마인드도 짱짱
인 우테로 심장모양박스는 진짜 미쳤죠
근친강간살해도 컴필중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aero zeplin
라이브 앳 레딩은 그냥 명불허전 최고의 라이브죠
ㄹㅇ 네버마인드만 들어보기엔 너무 아까워요... 디스코그래피 파볼수록 레전드 중의 레전드들만 튀어나옵니다
ㅊㅊ
네버마인드만 좋은줄 알았는데 저것도 들어야겠군요
3집 In Utero가 RYM 점수로는 네버마인드도 넘을 만큼 엄청 강력한 앨범인데 듣기에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응아 네버마인드 들을고야
명반과 명반과 명반들의 향연...
in utero가 진짜 미친 앨범이죠 ㅎ 집에 카세트테이프도 있네요
왜 다들 나보다 많이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인생
In Utero가 너바나 음악의 정점에 있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너바나 그 자체
소신발언 하자면 유테로를 네버마인드보다 좋아합니다...
소신 X 락잘알 O
1집이 저평가 엄청 심하다 생각함
팬들은 참 좋아하는데 대외적으로는 관심이 덜하긴 하죠...
소신발언:너바나 정규 앨범 중에 Nevermind가 가장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너바나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음반사의 강요로 인해 완전히 하지를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Bleach의 슬러지 메탈 성향이랑 In Utero의 포스트 하드코어 섞인 사운드를 네버마인드의 대중적인 성향의 그런지보다 좋아합니다
레이블 압박은 1집의 Sub Pop도 굉장히 심했다는 글들을 보긴 했는데... 네버마인드는 프로듀서 부치 빅도 한 번 갈아엎고 새로 만들었다길래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정확한 기록을 찾아보기까진 못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게인적으로 슬러지 메탈 팬이여서 1집을 2집보다 좋게 들은게 큰 것 같네요.같은 이유로 너바나보다 슬러지 메탈 색이 짙은 멜빈스,앨리스 인 체인스,사운드가든을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1집 개좋습니다 ㄹㅇ
live at paramount에서 부른 Drain you가 젤 좋더라구요 전
파라마운트 아직 안 들어봤는데... 나이또
https://youtu.be/XIFUHzCUHrg
카메라 구도 예술입니다 영화인줄 ㄹㅇ..
인유테로랑 언플러그드 둘다 좋아하긴 하는데 아직도 최애는 네버마인드..
저도요 ㅋㅋㅋㅋ
네버마인드로 입문했는데 인우테로 처음 돌렸을때 진짜 충격이었습니다ㅋㅋㅋ 한계상황에 놓인 사람의 비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것같아요 그래서 헤어지고 들으면 2배는 더 이입되는..
진짜 ㄹㅇ입니다...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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