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힙합 패션계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그건 바로 일명 Opium Punk Style인데, 2020년 Playboi Carti의 정규 앨범 'Whole Lotta Red'에 의해 처음 선보였으며 스타일만 봤을 땐 힙합 아티스트보단 락스타, 하이엔드 브랜드의 모델을 연상케 한다.
먼저 펑크룩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가자면 1970년대 영국의 엘리트 대학 출신인 20대들에 의해서 생겨났다. 당시 그들의 부모 나이인(40, 50대) 기득권층은 새로운 변화와 그에 따라 서서히 망해가는 영국의 모습(식민지들의 독립)을 보며 커왔다. 결정적으로는 세계 1, 2차 대전의 대참사와 타발적 변화를 보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들에겐 안정적인 삶, 큰 변화 없이 삶을 사는 게 이상적인 사회로 받아들였다. 정치적 색과 무관하게 "변화"라는 것을 거의 다 두려워했다. 이러한 이유일까 신냉전 시대로 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트렌드에 비해 많이 뒤처지기 시작했고, 획일화된 사상들의 강요로 여러 사회적 소수자들의 차별과 혐오가 심해졌다.
결국 이러한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던 일부 20대 엘리트 출신 대학생들이 "사회적 변화는 나중 큰 문제를 낳는 다는 안일하고 멍청한 겁쟁이" 같은 기득권층을 욕하며 탄생한 문화였다. 결국 이런 것들은 티셔츠에 나치 사진을 박기(한국으로 치면 60년대에 티셔츠에 욱일기 박기), 성행위를 하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거나, 당시 그들이 혐오하던 노동자의 작업복과 그들이 작업할 때 신는 닥터마틴을 신음으로써 기득권층을 혐오를 샀다. 나중 이들은 대중매체 티비나 신문을 통해 Punk 즉 매춘부, 정신 나간 놈이라 비판받기 시작했고 주류 대한 반항적인 멋 즉 힙스터로 전국 20대 영국인들 모두에게 퍼지게 된다.
이후 80년대엔 동성애와 성차별 반대를 담은 펑크 정신이 퍼졌고, 90년대부턴 본격적으로 주류에 탑승하여 Nirvana의 주도하에 빈티지 패션 즉 복각 패션들이 유행한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밴드의 색을 옷에 담으면서 밴드 문화 패션이 발달하게 된다.
2010년대엔 잠시 잊혔나 했지만 2010년대 후반 발렌시아가와 베트멍이 펑크 패션을 보수적으로 소문난 명품 즉 하이엔드에 담아내면서 많은 이들의 새로움을 샀다. 원래 반항적인 이미지는 퇴색되었지만 펑크룩을 모던하게 재해석함으로 발렌시아가의 부활과 함께 펑크 패션의 부활을 알렸다. 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 펑크룩은 반항적인 힙스터 기질과 함께 어지러움, 혐오가 동반됐다면 현 펑크룩은 깨끗한 느낌으로 반항적인 느낌은 약해졌고 무채색, 핏 위주의 플레이로 남들은 따라 하기 힘든 스타일로 변화했다. 하지만 젊은 소비층을 만족시킨 건 "특별함"인데 특별함 나쁘게 말하면 관종스러운 옷 입음으로써 마치 팝스타같이 일반적인 패션 소비층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것을 즐겼다. 사실 이렇게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이유가 있는데 옷 하나당 100만원은 가뿐히 넘길 정도로 고가의 옷을 매치해서 그런다. (한 스타일에 장신구 빼고 기본 1000 넘는 경우도 허다함)
Playboi Carti는 위 발렌시아가에 큰 영감을 받아 스타일이 크게 변화했으며,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버린 저항정신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스키니 핏 위주의 플레이, 무채색, 힙합 패션 등을 섞으며 자신의 스타일을 견고히 했다.
일단 간단한 포인트만 짚고 넘어가자면 가장 중요한 건 무채색과 핏이고 그다음엔 스키니하면서 긴 가죽바지, 곱창 핏을 잘 나오게 도와주는 하이탑 신발이나 릭오웬스 신발이다. 먼저 말하기 전에 황금비율로 마르면서 키 큰 사람이 아니면 소화하기 어렵다. (카티의 스펙 188, 68) 하지만 너무 작은 170이하만 아니고 몸무게만 덜 나가면 누구나 입을 수 있다고 본다. 통통이나 뚱땡이는 못 입어요..
너무 꽉 끼는 바지 말고 붙을까 말까 하는 중간지점의 핏에 엄청나게 긴 검정 계열 바지를 요구한다. 또는 오버핏을 원한다면 카고 팬츠의 블랙 컬러와 흑창 계열의 청바지, 돌체앤가바나 바지도 추천한다. (곱창핏이 잘 나오는 가죽바지가 원래 근본) 그다음 릭오웬스 신발 혹은 발렌시아가 크록스, 미하라 야스히로, 조던 5 오프 화이트를 신어준다. 상의는 하의와 맞게 잘 매칭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펑퍼짐하게 갔다면 위는 크롬하츠나 베트멍을 입어줌으로써 예쁜 오버핏 깔매칭을 만들어주고, 스키니하게 간다 그러면 상위도 스키니 한 검은색의 티셔츠로 전체적으로 길고 쭉 빠진 느낌을 표현하면 된다. (본즈 티도 괜찮은듯) 뭔가 더 뛰고 싶다면 바라클라바를 마지막에 써주므로 더 괜찮아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채색, 핏
마지막으로 더 잘 설명한 해외 유튜브 영상을 남기며 글을 마치겠다.
이상 옷 못 입는 사람의 글이였슴다.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31524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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