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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어본 첫 음악 인터뷰, 줌터뷰를 돌아보며

title: The Notorious B.I.G. (2)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2023.01.27 23:56조회 수 815추천수 3댓글 2

Shout out to 공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rhdgudtjs12/222947155894

힙합엘이: https://hiphople.com/fboard/24244968

 

위 글은 공ZA님(힙합엘이 닉네임은 孔Jesus)께서 운영하시는 블로그 [공ZA의 소소한 음악기록]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줌터뷰에 참가해 인터뷰한 글이다.

 

약 2달이 지난 시점에서, 줌터뷰 질문에 대한 내 답변을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써볼까 한다.

질문지를 받고 대답할 곡과 앨범만 생각해두고, 거의 대부분 머릿 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답변을 했다.

약간 희미하지만 기억을 살려 글을 써본다.

 

 

첫번째 질문: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

Weyes Blood - God Turn Me Into a Flower

https://youtu.be/9DR1MqA0an8

내가 가장 좋게 들었던 2022년에 나온 음악 중에서 2위를 차지한 앨범, <And In The Darkness, Hearts Glow>.

2022년 가장 좋게 들었던 앨범 Top 30 한줄평에서 이 앨범은 "이전 앨범에서도 보여준 달콤함을 더한 새로운 조합. 가슴 속을 따뜻하게, 동시에 후벼파는 목소리."라고 썼다.

이 수록곡도 한줄평의 내용을 정확히 관통한다.

와이즈 블러드만의 간지러운 보컬을 난 굉장히 좋아한다.

이 간지러움은 샤워를 한 후 몸에 바르는 로션처럼 부드러운 냄새가 나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항생제 주사를 맞는 것처럼 따끔하면서 강렬하게 내 몸속을 후벼파고 퍼지는 느낌이 든다.

전작 [Titanic Rising]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 분위기를 극대화하여 아름다움을 더 깊숙이 전달한다.

어쿠스틱과 전자음을 조합하여 따뜻함과 차가움을 번갈아 나누어주며, 몽환적인 보랏빛 하늘이 떠오른다.

수록곡 "God Turn Me Into a Flower"는 와이즈 블러드의 분위기를 단번에 캐치할 수 있고, 이번 앨범에서 새롭게 보인 변화도 존재한다.

드림 팝의 교과서적인 키워드, "몽환"을 그녀의 보컬로 더욱 강조하여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와이즈 블러드의 보컬은 더욱 따뜻해진다.

 

두번째 질문: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Usher - Confessions, Pt. II (Confessions Special Edition Version)

https://youtu.be/aiSLYMluvCg

인터뷰를 한지 2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지금은 잘 듣고 있지는 않지만, 버스에 타자마자 가장 먼저 재생했던 곡이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질 때면 주로 따뜻한 음악을 듣곤 하는데, 종강하기 직전 가장 추울 때 이 곡을 많이 들었다.

2000년대 최고의 팝스타라는 수식어답게 어셔의 섹시한 보컬과 기타 리프가 섹시한 남성미를 잘 느끼게 해준다.

아침에 좀 나른한 상태를 파워풀한 보컬로 깨워주기도 했고, 그루비한 리듬감이 정말 좋다.

2000년대에는 무수히 많은 알앤비 앨범이 쏟아져 나왔다.

컨템포러리 R&B가 그대로 이어지며, 힙합과의 장르 혼합도 많이 나오던 시기였다.

이 속에서 어셔는 남부 힙합, 재즈, 컨템포러리 R&B 등 기존 알앤비의 스타일도 고집하면서 힙합 스타일도 섞어내며 리드미컬하고 섹시한 곡들을 만들어냈다.

그런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곡이 "Confessions, Pt. II"라고 생각한다.

 

세번째 질문: 나만 알고 있는 노래

Foxing - Rory

https://youtu.be/PEY3Fp62etc

유튜브에 있는 뮤직비디오, 오디오 조회수를 합치면 100만 정도 되는, 그리 인지도가 낮은 곡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만 알고 있는 노래]라는 뜻에 가장 적합한 곡이 아닐까 싶다.

정말 이 노래는 나만 알고 있는 것 같다.

미주리 출신의 밴드 Foxing은 미주리의 자연 속에서 숨 쉬며 뛰어다니는 동물적인, 자연의 따뜻함을 음악으로 많이 표현한다.

앨범 커버도 강아지, 말 등 동물들을 주로 사용하며, 자연의 이미지를 많이 담고 있다.

날카로운 바람, 거친 흙, 무거운 돌.

따뜻한 햇볕, 폭신한 잔디, 산뜻한 풀 내음.

Foxing은 자연의 움직임처럼 차가운 분위기, 따뜻한 분위기를 번갈아 보여주며 곡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바꾼다.

청자들의 감정적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듯 조종하면서도 자유롭게 표현하는 소리를 느끼게 해주듯이, 마치 엄청 넓은 울타리 쳐진 땅에 풀어놓은 말을 보는 느낌이랄까?

결국에는 Foxing의 의도 속에 갇혀 있기는 하지만, 그 범위가 너무 넓어 개인적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Rory"에 퍼지는 샤우팅은 풀 내음과 거친 흙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연출로, 풍부한 울림을 느꼈다.

 

네번째 질문: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David Bowie - Lazarus

https://youtu.be/y-JqH1M4Ya8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David Bowie의 마지막 앨범 [Blackstar]의 수록곡이다.

글램 록의 꽃,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스타, 아이콘.

[Blackstar]는 데이비드 보위의 화려한 52년의 음악 역사의 마지막 마침표이다.

2016년 1월 8일, 보위의 생일에 발매한 뒤 이틀 후, 보위는 생을 마감했다.

정말 죽음까지도 예술로 마무리한, 아름다운 슬픔의 끝맺음이다.

보위의 생명은 이제 없어졌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사랑, 예술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음악가에게 영향을 전하고 있다.

블랙 스타는 전체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가사들을 많이 남긴다.

"Lazarus"는 특히 거친 소리와 감정의 울림, 죽음에 대한 담담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두려움을 보이는 보위의 시야를 보여준다.

이제는 보위의 라이브를 볼 수는 없지만, 이 노래를 직접 연주하는 곳에서 죽음의 슬픔과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블랙 스타는 파도와 모래알 같은 앨범이다.

파도 같은 인생을 살아온 데이비드 보위가 해수면에서 모래알과 맞닿아 부서지는 순간을 담은 앨범이다.

온 지구를 휩쓸어 담은 파도가 해수면에 닿아 잘게 쪼개지는 그 순간, 모래알과 함께 푸른빛을 내뿜었다.

작은 모래알도 하나의 커다란 바위였고, 바위도 잘게 쪼개지며 모래알로 변한 것이다.

보위가 가졌던 거대한 바위, 온 세상을 흔들었던 음악과 패션, 페르소나들이 전부 잘개 쪼개져 모래알과 파도로 세상을 덮었다.

셀 수 없이 많은 모래알과 파도의 부딪힘은 다른 거대한 바위와 파도들에게 새로운 흐름을 가져온다.

마지막 순간도 불꽃처럼 화려한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은 정말 놀랍고 고혹적이다.

 

다섯번째 질문: 여행에 관련된 노래

Sing Street OST - Up

https://youtu.be/E9S3kSeAK0M

록이라는 것은 이 남자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순수한 사랑, 무지에서 튀어나오는 동물적 본성이 음악이란 존재와 더해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다.

그 속에서 터지는 수많은 분노와 울음, 갈등마저도 본성과 꿈, 젊음이란 무게를 막을 수 없다.

싱 스트리트에는 주인공이 뿌리를 내릴 흙과 양분이 없었다.

하지만 시멘트 사이에서 피어난 민들레처럼, 사랑과 음악으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폭풍우를 만나고 냉담한 현실에 부딪힐 것이 뻔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런던으로 떠난다.

삶은 짧고 누리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젊음이란 무기는 불안한 계획도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여행이란 새로운 곳에 떠나는 것도 어쩌면 불안할 수 있다.

새로운 곳에서 느낄 설렘과 만족감, 계획에 대한 불안함과 흔들림.

여행은 많은 감정의 혼합을 빠른 속도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나는 여행을 할 때마다, 이 노래를 듣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를 나만의 무기로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영화 속 주인공처럼 차가운 현실에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섯번째 질문: 취미와 관련된 노래

송창식 & 정훈희 - 안개

줌터뷰 글에서는 Death Grips - Punk Weight이란 곡과 안개를 같이 답변했다.

"Punk Weight"의 경우에는 인터뷰 당시 때의 내 감정과 종강 직전의 힘듦이 반영되어 선택했던 것 같다.

현재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이번 글에는 작성하지 않는다.

 

https://youtu.be/kncK7bFjYLk

내가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헤어질 결심>의 OST이다.

나는 박찬욱 감독의 표현주의를 굉장히 좋아한다.

정교하게 영화를 이끄는 그 힘과 배우들의 연기에서 퍼지는 은은한 흐름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여성 주인공, 남성 주인공에게서 느껴지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혼합된 새로운 매력과, 감정의 교류와 사랑만이 연출하는 분위기를 박찬욱 감독의 해석으로 표현한 것들이 나에게 너무 좋게 다가왔다.

정훈희와 송창식은 앞서 소개했던 데이비드 보위와 나이가 비슷하다. (송창식은 동갑내기)

비슷한 시대에서 두 아티스트는 아름다운 음색으로 유명세를 펼쳤다.

포크를 대중화한 최고의 가수, 매력적인 보컬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가수.

젊었을 때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노련함과 인생의 배움까지 합해져 더 아름답고 가슴 깊숙이 가져오는 감동이 온다.

이 곡을 들으면 <헤어질 결심>을 극장에서 본 여운이 계속 떠오른다.

연출에 감탄하며, 음악과 소리에 감탄하며,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며.

영화를 깊게 느꼈던 여운이 그대로 몸속으로 퍼진다.

글을 쓰고 예술을 즐길 때, 그런 나의 취미를 한층 더 풍부하고 두껍게 쌓아주는 곡이다.

 

일곱번째 질문: 과거 / 현재 /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

과거: The Beatles - Hey Jude

현재: Tyler, the Creator - IFHY (feat. Pharrell Williams)

미래: Kanye West - Come to Life

https://youtu.be/A_MjCqQoLLA

음악이란 존재를 사람으로 표현한다면, 비틀즈는 아마 뇌를 포함한 머리 전체를 차지할 것 같다.

비틀즈는 과거의 음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밴드이며,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도 그러할 것이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음악적 실험과 다양한 악기, 지구 반대편의 다른 해외 문화와 음악까지 연구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하는 비틀즈의 정신은 강박적이고 새로운 표현에 집착하며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그만큼 멤버들이 하나같이 천재였다는 뜻이기도 하며, 대중음악 역사라는 책의 큰 주제를 남겼다.

"Hey Jude"는 그런 비틀즈의 창의성과 음악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랑, 발매된 1968년 그 시간의 유행과 감성이 더해져 최고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한 사람이 겪는 감정의 변화처럼 여유롭게, 때로는 폭풍처럼 쏟아지는 흐름이 몰입감을 더해준다.

55년이 지난 노래가 지금의 음악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면, 마치 10대 후반 ~ 20대의 자녀를 둔 부모님의 마음과 비슷할 것 같다.

마구마구 탄생하고 있는 갓난음악에게 제대로 된 배움을 알려주는 것처럼.

 


 

https://youtu.be/3lDqMx4rmFU

"이 곡도 2013년에 발매가 돼서 현재라고 언급하기에는 살짝 오래되기는 했지만, 제가 느끼기에 왜 이 곡이 현재를 대표하냐면 전자음악의 분위기나 곡 하나하나에 몰입할 수 있는 사운드, 감정을 그대로 토해내는 가사와 랩이 요새 음악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표하는 것 같아요."

내가 줌터뷰 당시 답변했던 내용이다.

초기 타일러 스타일의 정점을 찍은 앨범인 [Wolf], 내가 타일러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다.

사실 과거나 현재나, 각 음악의 장르를 크게 놓고 보아도 정말 다양하고 창의적인 소리가 많다.

하지만 더욱 그 개성이 돋보이는 음악은, 타일러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을 조절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싫어하지만, 사랑의 생각을 없앨 수 없는 폭발 직전의 상태.

사소한 욕망까지 솔직하게 토해내며 '나'의 상태를 완전히 발가벗긴 모습.

"IFHY"는 그런 폭발하는 감정과 '나'의 사랑을 표현했다.

껍질 하나 없이 완전히 감정을 드러내는 곡은 아니어도, 음악 속 '나'가 겪는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는 곡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랑에 대해 세밀하고 독특한 비유로 설명하는 곡들이 현재의 음악 속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함'이 현대적인 사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음악에도 솔직함을 노래하지 않을까.

 


 

https://youtu.be/7SsrVGHJvaA

수많은 칸예 팬들의 목을 빠지게 했던 [Donda].

앨범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으나, 수록된 몇 곡들은 정말 좋게 들었다.

특히 "Come to Life" 같은 경우에는, 종교적인 믿음과 자신에 대한 성찰, 믿음, 고뇌를 노래한다.

자신의 감정과 지금의 불안함, 삶에 대한 고통과 소원을 종교와 빗대어 표현한다.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종교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수많은 역사에서 오랫동안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인간 사회가 끝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다.

예술가가 아니어도, 종교를 믿지 않아도 종교란 존재는 사회 속에 깊이 자리잡혀 있으며, 국가가 종교의 믿음에 따라 사회가 발전하거나 변화한다.

종교는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인간 심리 중 하나이다.

부정적인 면도 그만큼 많이 있으나, 음악에서만큼은 종교의 믿음이 감정과 연결되어 더 큰 감동의 효과를 제공한다.

비슷한 곡으로 [Donda]에 수록된 다른 곡인 "Lord I Need You"도 "Come to Life"와 비슷하게 종교와 자신의 고민, 감정을 노래한다.

[Donda]는 전체적으로 종교와 많이 연결되어 있다.

앨범 이름이 칸예의 어머니 이름으로, 어머니의 가르침과 믿음,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같이 섞여 있다.

종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이별의 고통과 믿음, 후회, 변화 등 인간 감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미래에는 아티스트들이 믿는 종교와 관련하여 자신의 믿음과 감정의 연결점을 더 많이 부각할 것으로 생각한다.

 

여덟번째 질문: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the dark side of the moon.jpg

 

이 앨범이 세운 기록도 어마어마하지만, 나에게는 그 기록 이상의 감동을 가져다준 최고의 앨범이다.

인생앨범 딱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고민도 없이 고를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의 뜻이 명확하게 보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이미지가 아닌 그래픽.

앨범 커버의 의미처럼 핑크 플로이드는 전통과 미래지향을 적절히 섞어 음악으로 담았다.

경박하거나 과시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흐름을 주도한다.

정교하고 세련된 사운드와 곡과 곡 사이의 빈틈을 보이지 않는 유기성이 몰입도를 높이며, 청각적 쾌락을 발산하는 연주가 살아 숨 쉬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밴드를 처음 구성한 멤버의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로저 워터스의 광기 어린 천재성을 그대로 녹여 만든 가사와 기타 리프.

핑크 플로이드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광기'라는 정신을 그대로 가져오며, 프로그레시브의 예쁜 칼과 같은 부드러운 연주와 날카로운 가사, 모든 부분이 밀도 있게 맞아떨어져 커버 속의 하얀 빛을 핑크 플로이드란 프리즘을 통해 화려한 연주와 가사, 연출로 나타낸다.

악기가 아닌 것들로 박자와 균형을 맞추며 그 속에 악기가 들어와 전위적임을 풍부하게 나타내었고, 앨범의 시작과 끝을 심장 소리로 표현하여 끝없이 나아가는 빛의 발산처럼 앨범의 영원함을 발매 연도인 1973년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표현하고 있다.

곧 50주년이 될 기념비적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앨범이다.

 


 

topsters2.png

 

나는 깊은 음악 얘기를 일상에서 얘기할 일이 없다.

음악을 많이 듣는 친구가 있더라도 장르나 역사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드물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주로 돌아다니며 글과 댓글을 남기고, 블로그에 혼자 적어보고 있다.

줌터뷰는 그런 음악 얘기를 직접 입으로 꺼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글로 쓰는 것과는 다른 재미를 느꼈고, 서로 음악이란 주제로 대화하며 상대의 음악적 취향, 무드를 파악할 수 있기도 했다.

나에게 직접 말로 음악 얘기를 나누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작년 말에 줌터뷰를 통해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았으니, 올해에도 더욱 음악에 빠져 재미있는 경험을 느껴보길 바란다.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jasonmoo235/222996779278

안브입이 만들어가는 리뷰, 이벤트: https://hiphople.com/fboard/215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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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28 01:59

    내용이 풍부해서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1.28 11:43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 . 이야기 나눴던 걸 글로 새로 정리하신 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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