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y Woods - Aethiopes
기본적으로 굉장히 어둡고, 우중충한 느낌도 드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더해 이게 힙합에 쓰이는게 맞나싶을정도로 기괴한 비트는 덤이고요.
앨범 전체가 이어지는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The Doldrums, NYNEX, 그리고 EL-P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Heavy Water 등이 킬링트랙으로 느껴지는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의 앨범은 다 듣고나서 앨범 자체만 기억나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이렇게 앨번의 유기성과 킬링트랙의 존재를 둘 다 갖춘게 인상깊었어요.
가사해석 없이 듣다보니 컨셔스 힙합임에도 가사를 별로 신경안쓰고 들었는데도, 특유의 분위기로 압도되는 기분이었습니다.
2022년 4월에 발매된 앨범인데, 이걸 왜 이제야 들었지 싶은 느낌도 들을정도로 좋게 들은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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