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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앨범 추천

title: Childish Gambino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2022.09.06 05:06조회 수 2092추천수 3댓글 11

개인적으론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이자 역사상 가장 훌륭했다고 보고 있는 가수는 마이클 잭슨이다. 잭슨의 모타운 이후 활동한 앨범들은 거의 다 챙겨 본 사람으로서 감히 추천하는 앨범 순위를 매기고 짧게 앨범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1. Off The Wall

 

여러 사람들이 Bad, Thriller를 1위로 안 뽑아? 할 수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시대가 지남에 따라 사운드가 생소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나 역시 Bad, Thriller로 마이클을 입문하려다가 큰 코를 다쳤다.


다른 앨범들에 비해서 Off The Wall은 마잭의 앨범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사운드를 구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처음 들을 때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다. 중독적이고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사운드 Rock With You, 디스코의 향을 물씬 풍기며 여러 사운드를 착안하여 만든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 신나는 댄스곡 사이에 껴있는 깜짝 선물 같은 전통적인 발라드 곡 She's Out of My Life 등 가장 듣기 좋은 앨범으로 뽑은 이유이다.


물론 Bad, Thriller, Dangerous 등 상식적이거나 예술적인 부분에선 조금 미숙할 순 있어도 나는 어디까지나 여러분들에게 입문을 한다는 가정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이 앨범을 최우선으로 놓았다. 그리고 이 앨범은 여러 대중음악 평론가들에게 70년대 하반기 최고의 앨범이자 마지막 디스코 시대의 명반으로도 말하는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앨범이 안 나왔다면 현재 마이클 잭슨은 없었을 것이며 영원히 잭슨스, 잭슨 파이브의 귀여운 막내라는 이미지를 가지며 평생 노래해야 했다. 사운드적인 측면도 흑인음악과 동성애자들의 음악이라는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디스코 사운드를 아프리카 전통 리듬, 재즈, 펑크, 로큰롤, 알앤비 등 여러 사운드의 완벽한 융합을 보여줬다. 이 결과로 2000만장 판매를 하며 상업적인 측면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 이 앨범으로 역사적인 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함께하며 후에 미친 2연타를 예견하기도 하는 앨범이다.

2. Dangerous

퀸시 존스과 함께 했던 3번의 명반들을 뒤로하고 마이클 잭슨은 좀 더 예술적인 사운드에 집중을 했다고 평가받는 앨범이다. 80년대에 꾸준히 쌓아 올려가던 인지도를 90년대 기준으로 폭발했으며 글로벌 스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게 되는 계기가 된 앨범이다.


아마 이 앨범의 가장 상징적인 것은 "Dangerous 투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뉘던 시기가 소련 체제의 붕괴 이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미국 스타가 러시아, 루마니아 등 여러 공산국가에서 큰 규모의 공연은 세계의 통합과도 같은 것이었다.


수록곡 또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 많았는데 세계 속 불우한 아이들을 생각하는 Heal the World, 혈우병을 치료하다가 에이즈에 걸려 요절한 소년을 추모하는 곡 Gone Too Soon, 흑인이면 어떻고 백인이면 어떻냐를 넘어 인종의 벽이란 무슨 말도 안 되는 것이냐라는 인종적인 문제를 다룬 히트곡 Black or Wihte 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이클 잭슨이 할 수 있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 써서 세계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이 앨범으로 인해 어린이 재단, 미성년자 인권, 단순히 흑인의 인권을 넘어 아예 신경도 안 쓰던 아시아계 인종의 인권 등 과거 사운드적인 혁신을 도모했던 잭슨이라면 사회적, 문화적 향상을 도모한 의미 있는 앨범이다. 사운드적인 면도 빼먹을 수 없는데 힙합의 급격한 부상으로 꿈틀꿈틀 대던 흑인음악 시장을 결정으로 메인스트림에 올려놓았다. 그로 인해 힙합과 댄스음악을 합친 뉴잭스윙이라는 90년대 대표적인 장르를 만들어냈다. 가창적인 면도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며 그로 인해 마이클 잭슨만의 가창 실력을 경지에 올려놨다. 그래서 결론은 마이클 잭슨만의 전성기 가창 실력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친숙한 마잭 사운드를 원한다면 이 앨범을 추천한다.

다음 앨범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 앨범을 내면서 마잭이 남긴 말을 소개하고 싶다.

If Don't Matter If You're Black or White.

당신이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없어요.

3. Thriller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자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앨범 Thriller다. 왜 지금 나왔냐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솔직히 사운드적인 면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추천하는 앨범 3위로 지정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단순히 듣는다는 음악의 경지를 넘어서 보는 음악의 시대를 열었다. 또 라이벌 프린스와 함께 흑과 백의 장벽을 부순 장본인이며 나중에 힙합이라는 거대한 거물이 있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놓은 앨범이라고 봐도 무색하다.


Off The Wall의 엄청난 성공에도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상은 하나도 타지 못하고 잡지에도 자신의 이름이 못 올라가자 빡친 마음으로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만든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1집과 같이 디스코의 향기를 살짝 뿜고 있지만 장르적으로 봤을 땐 혁신적이었는데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듣고 있는 팝의 정의? 와 개념 같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팝적인 요소를 만들어냈다. 이 짧은 글에 이 작품을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난 알고 있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에 내가 쓴 Thriller 리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2664219312

 마이클 잭슨 'Thriller' 앨범 리뷰

오래된 대중가요 역사 속에는 수많은 명반이 있다. 명반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대다수 사람들은 아마도 &qu...

blog.naver.com

4. Bad

퀸시 존스의 힘이 강했던 2개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몇 개의 곡만 빼고 자신이 거의 다 프로듀서로서 작업한 마이클 잭슨의 음악적 색이 더 함유된 앨범이다.


그러므로 이 앨범으로 시그니처 사운드인 딸꾹질이나 추임새 등이 완전히 그의 것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자신만의 색이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는 더욱더 강해지고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생겼으며 사운드적인 면은 좀 더 백인 음악을 섞으면서 대중들에게 훨씬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앨범이다.


록적인 사운드 Bad를 통해서 당시 젊은 20대 흑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갱단 활동을 비판하면서 이 폭력적인 곳에서 벗어나라는 가사와 함께 소리치듯이 강렬한 락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 이 앨범 하면 Man In the Mirror인데 거울 앞에 자신을 바꾸자는 노래다. 전체적인 내용은 거리에 굶주린 아이, 주의에 방황하는 사람을 보고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서 무관심하는 거울 앞 자기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결국 거울 앞 자신의 노력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바뀌면 모두 다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서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하는 노래다. 전체적으로 강한 사운드와 강렬한 마잭의 가창을 원한다면 강추하는 앨범이다.

5. History

솔직히 이쯤 하면 지칠만하지만 마이클 잭슨은 멈추지 않고 Dangerous 이후 낸 이 앨범은 전과는 다른 느낌에 광적으로 집착하였다.


올랜도의 센터였던 샤킬 오닐을 래퍼로 섭외한 힙합적인 곡 2 Bad,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강렬한 기타 연주인 실험적인 곡 D.S와 They Don't Care About Us, 당시 유행하던 알앤비를 마이클 잭슨만의 느낌으로 해석하고 부른 Stranger In Mosnow,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디즈니적인 사운드를 뽐내는 Childhood 등 한 앨범 속에 다양한 음악적 범위와 90년대 중반 전반적인 팝의 흐름을 잠시나마 맛볼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 앨범들을 다 듣고 듣는 것을 추천하며 위의 앨범을 다 듣고 History를 감상하면 좀 더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6. XSCAPE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세상을 이미 떠난 상태다. 사망 직후 나온 사후 앨범 Michael 이후 두 번째 사후 앨범으로 2013년에 발표를 했다. 이 작품은 사후 앨범이라고 무시하면 안 되는데 전체적인 앨범의 유기성은 떨어져도 앨범 수록곡 하나하나가 너무 듣기 좋은 노래들이다. 대표적으로 Love Never Felt So Good이 있는데 83년도 녹음본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다시 만든 노래다. 사실상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앨범이다. 내 주변 친구들도 빌리 진 빌리 진 거리지 사실상 빌리 진의 반주도 모르지만 Love Never Felt So Good 노래는 많이 좋아한다. (비슷한 분위기인 Loving You도 너무 좋다.)

7. Invincible

생전 마이클 잭슨이 낸 마지막 앨범이며 누구도 마지막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앨범이다. 신나고 댄스적인 마이클 잭슨의 사운드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는 앨범이며 전체적으로 잔잔한 알앤비와 팝으로 이 앨범은 전개된다. 근거 없는 미디어들의 공격들,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재단을 만들었더니 소아성애자로 몰아가는 사람들, 선천적으로 백반증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성형 중독자로 만드는 사람들 미치는 게 정상인 상황에서 낸 앨범이 이 앨범이다. 6년이란 긴 공백기 끝에 낸 앨범치곤 좋은 앨범은 아니며 그렇다고 똥반은 아니다. 그래도 Break of Dawn, You Rock My World, Butterflies 등 괜찮은 곡들이 많으니 마잭의 앨범들을 전체적으로 다 돌렸다면 한번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286797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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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9.6 06:57

    다른 앨범들에 비해서 Off The Wall은 마잭의 앨범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사운드를 구상한다.

     

    옳소!

  • 9.6 08:16

    dangerous 라디오에딧만 듣다 알바하고 cd사서 7분짜리 풀버전 들었을때 충격은 아직 생생하네요

  • 9.6 11:49
    @배때기

    곡내 스토리텔링이 영화같이 써져있죠

  • 9.6 09:22
  • 9.6 09:30

    Off The Wall 잭슨 양말이 빛나네요? 처음알았네

  • 9.6 17:17
    @아몬드페페

    원래 앨범자켓은 한 허벅지까지만 나왔던거같은데

    저 버젼도 따로 있었나....?

  • 9.6 17:42
    @MarshallMathers

    http://gimbabrecords.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7145&cate_no=30&display_group=1

    요 버전인가봐요

    원래는 양말 안보여주네

  • 9.6 14:42

    히스토리 앨범에 스크림 언급은 쏙 빠졌네 요 이곡이 정말 개간지 처음이자 마지막 오누이 콜라보 곡인데

  • 9.6 16:46
    @kidbleuu

    깜빡했네요 그 곡도 자넷잭슨이랑 같이 부른 좋은 노래죠

  • 9.6 16:25

    사실 안좋은 걸 찾을 수가 없죠

  • 9.8 07:33

    그와중에 후보에 없는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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