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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ORANGE, 그 후 10년

TomBoy2022.07.17 17:00조회 수 7509추천수 26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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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앨범을 평가하는 좋은 방식 중 하나는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것이다. 일순의 감정이 우리의 인식 체계를 얼마나 기망했는지를 생각해보라. 몇 달 전 나는 디스트로이어의 신보 발매를 기념해 그들의 걸작 <Kaputt>을 재생했다가, 이 앨범이 나의 기억 속 이미지와 놀라우리만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Kaputt>은 변함없이 훌륭한 레코드였지만 처음 접했을 때의 진한 감흥까지 되살려주지는 못했다. 명제가 있으면 반례가 있듯, 첫 만남의 두근거림은 물론이거니와 들을 때마다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프랭크 오션의 <channel ORANGE>가 나에게는 바로 그런 앨범이다. 10년 전 피치포크의 라이언 돔발은 "channel ORANGE is timeless."라는 문장으로 앨범의 고유한 특성을 정의했는데 이것은 여전히 유효한 논평이다. 물론 사람들의 입에 두고두고 오르내리는 작품들에는 '시대를 앞서가거나', '당대의 유행과는 동떨어진' 성질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앨범은 유독 결이 다르다. 그러니까 나는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에서 받았던 인상을 <channel ORANGE>에서 똑같이 받는다. 이 두 앨범은 단지 동안의 외모를 지닌 것이 아니라 엔트로피가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빌보드 차트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비욘세와 드레이크의 신곡,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신성으로 떠오른 라빈 르네의 걸출한 데뷔 앨범 <Hypnos>, 그 밖에 근 몇 년간 발매된 어떤 장르의 어떤 앨범이라도, <channel ORANGE>에 비해 더 세련되거나, 장르의 문법에 얽매이지 않거나, 더 timeless한 것이 있는가. 내 생각에 앞으로 10년이 더 흐른다고 해서 이 역학 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10주년을 맞이해 이 앨범에 관한 흥미로운 논점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channel ORANGE>의 장르는 무엇인가." 솔직히 이 앨범은 이미 고전이 되어 교양의 영역으로 넘어갔기에 장르를 가리는 일에 큰 의의는 없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일 것이다. 위키피디아, 스포티파이, 지니어스, 디스코그스, 아마존, 그리고 Rate Your Music 등 장르 분류에 정통한 매체들에 따르면, <channel ORANGE>는 알앤비 앨범이다. 그러나 기나긴 시간을 드넓은 알앤비의 풀 속에서 허우적거린 나 같은 팬들에게 이런 분류는 뭔가 억지스럽다. 이게 질 스캇과 어셔 그리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도해온, 후덥지근하고 매끄러운 음색으로 로맨틱하고 섹슈얼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 음악이란 말인가. 차라리 애플 뮤직의 Pop이라는 표기가 더 그럴듯하다. 오션도 자신은 알앤비 뮤지션이 아니라며 냉랭하게 선을 긋지 않았던가. 나는 <channel ORANGE>를 들으면서 Smooth Operator의 습윤한 점성을 느낀 적이 없다. 말하자면, 이 앨범은 매력적인 이성과의 하룻밤을 위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야심한 밤 이불 속이나 모니터 앞에서 팬티를 내리는 사람들을 위한 사운드트랙인 것이다. 이성을 유혹할 때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한 나만의 시간에 재생하고 싶은 음악은 대관절 어떤 장르란 말인가. 이런 인식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두 번째 논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프랭크 오션은 어떻게 쓰는가." 이 남자의 작곡법을 우리 세대의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여긴 사람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 신비로운 연성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선택받은 소수였으며, 그 소수마저 비밀유지 서약이라도 한 것처럼 자신의 경험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로니 스미스와 에이펙스 트윈이 공존하는 오션의 플레이리스트에서부터 "1시간에 4곡씩 써야 했다."라는 인터뷰까지, (단편적인 정보들을 종합해봤을 때) 그는 정말 많은 음악을 들으며 정말 많은 곡을 썼을 것이다. 오션은 정말 다양한 세대와 그들의 스타일로부터 영감을 흡수한 뒤 정성스레 부호화하여 자신의 데모에 투여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nostalgia에서부터 Blonde까지, 프랭크 오션의 작품 세계를 관류하는 가장 큰 특색이 나타난다. 우리는 그가 정말 많은 레퍼런스를 취합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도대체 그 레퍼런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1장의 앨범에는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 정보가 있어 우리는 그걸 분석함으로써 <Random Access Memories>에 힙합이나 포크가 아닌 디스코라는 라벨을 붙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션의 경우 그 유전자를 특정할 수가 없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익숙함보다는 생경함에서 격조와 운치를 발견하듯이, <channel ORANGE>가 timeless하고, 그토록 세련되고, 그에 대한 장르 분류가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오션의 송라이팅이 하나의 불가사의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의 무지ㅡ그리고 오션의 전략ㅡ덕분이다.

 

  이제 각종 평론과 팬들에 의해 수없이 다뤄져 왔으며 제일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질문이 남았다. "오션은 무엇에 대해 쓰는가." 이에 대한 나의 입장은 불가지론에 가깝다. 누군가의 말처럼 "완벽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channel ORANGE>의 아리송한 텍스트를 일관되게 해석하려는 시도는 10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것은 예술의 본질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본디 예술이란 그 속에 내재된 모호함에 대해 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Orange와 Blonde를 포함한 오션의 작품들이 오늘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어제 막 발매된 앨범처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까닭은, 앞서 기술한 것처럼, 우리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부연하자면, 나는 오션의 가사가 영문학자 피천득의 '수필'에 대한 정의와 제법 잘 들어맞는다고 느낀다. (나는 10년 전에도 "<channel ORANGE>는 오션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에세이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수필은 플롯이나 클라이맥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이 수필의 행로이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거와 같은 이 문학은 그 방향을 갖지 아니할 때에는 수돗물같이 무미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앨범 타이틀인 오렌지는 오션이 처음 사랑에 빠졌던 19살 여름의 색깔이다. Pyramids에서 고객과 사랑에 빠진 매춘부는 클레오파트라로 변신하고 스트립 클럽은 피라미드로 둔갑한다. 오션은 Super Rich Kids에서 블랙 유머로 중무장한 냉소적인 코미디언이 되고, 앨범의 클로징인 Forrest Gump에서는 여자 주인공인 제니가 되어 짝사랑했던 포레스트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이것을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겠는가.

 

  "channel ORANGE is." 비틀스와 비치 보이스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Blonde>를 제작했다고? 레논&매카트니와 브라이언 윌슨의 유산을 가장 근사하게 꽃피운 사람이 흑인 싱어송라이터라는 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나는 이것보다 더 양가적인 감정을 <channel ORANGE>를 통해 느낀다. 오션이 이 앨범을 녹음하고 있던 시기에 알앤비는 상장폐지를 걱정해야 할 부실 종목이었다. 밀레니얼의 알앤비 스타들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Japanese Edition을 제작하고 태평양을 건넜다. 그런데 별안간 프랭크 오션과 <channel ORANGE>가 등장해 얼터너티브 알앤비라는 다소 불명확한 음악 형식을 모형화하고 이 장르의 입지전적 인물이 된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 앨범을 알앤비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알앤비 송라이터가 쓴 가장 알앤비 답지 않은 알앤비 앨범을 들은 것이다. 한편, (종교와 마초라는 그늘 밑에 숨어) 성적 소수자를 욕받이 취급해 온 흑인음악계의 입장이 진보적으로 선회하는데 있어서도 오션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channel ORANGE>는 단순히 탁월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어떤 정신과 태도가 깃들어 있어, 예술가는 원하는 만큼 장르의 관습을 따르지 않고, 원하는 만큼 주체적이며, 원하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내뱉거나, 원하는 만큼 퀴어하고,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이제 기념비가 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의 예술은 스스로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나는 <channel ORANGE>를 듣고, "힙합과 샘플링 음악을 듣고 자란 싱어송라이터가 만든 브릿팝 앨범."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제 와서 보면 문학적 수사 외에 별다른 쓸모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이것이 바로 <channel ORANGE>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전의 평가가 유명무실해졌듯 지금 이 글 또한 빠르게 녹슬어 갈 것이다. 다만, 나는 고무적이고 영적인 음악이 건네는 감동을 전하고자 했으며, 예술적인 안목과 수사적 능력이 나보다 뛰어난 이들이 <channel ORANGE>를 듣고 느낀 바를 더 잘 말하고 더 멀리 퍼뜨리기를 희망한다.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가 다시 한 번 이것을 음미할 수 있도록.

 

 

 

 

---

 

오렌지가 어느새 10살이 됐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나이는 저만 먹었네요. ㅎㅎ

 

이 앨범에 관해서는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밤을 새워도 모자랄 만큼

할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봐요.

정말 밤을 새울 수는 없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추렸습니다.

 

보석 소매상 프랭크 오션 씨가

언제 새 앨범을 발매할까요.

가까운 미래는 아니겠죠?

이제 바라는 것도 없어요.  

 

 

딱 1가지.

오렌지나 블론드 같은,

내 기대를 아득히 넘어서는

그런 앨범을 단 1번만 더 듣고 싶네요.

신고
댓글 35
  • 1 7.17 17:11
  • 7.17 17:11

    프랭크 오션은 일단 레전드가 팩트

  • TomBoy글쓴이
    7.17 22:20
    @KimKardashian

    하필이면 앨범 가지고 밀당도 레전드네요 ㅠㅠ

  • 7.17 17:16

    글 잘읽었어요

    다음 리뷰 기대할게요!

  • TomBoy글쓴이
    7.17 22:21
    @blankyyy

    감사합니다!

  • 7.17 17:26

    잘 읽었습니다.

     

  • TomBoy글쓴이
    7.17 22:21
    @Parkta1958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이 걸작을 발매 당시에 들으셨다는 게 부럽네요 ㅎㅎ

  • TomBoy글쓴이
    7.17 22:23
    @칼물고기트럼본

    감사합니다! 발매 당일에는 감흥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막상 듣다 보니 ㅎㅎ

  • 7.17 17:28

    오션 새앨범은 포기했고 톰보이님 새 글은 항상 좋네요!!

    오션놈 좀 배워라

  • TomBoy글쓴이
    7.17 22:24
    @Belief

    감사합니다! 내년에 코첼라 헤드라고 하니 소식이라도 나오지 않을까요

  • 7.17 17:39

    너무 좋은 글입니다

  • TomBoy글쓴이
    7.17 22:24
    @Jablo

    감사합니다!

  • 7.17 17:46

    잘 읽었습니다😊

  • TomBoy글쓴이
    7.17 22:24
    @포스트말롱

    감사합니다! :)

  • 7.17 17:56

    난 오션이 밥 잘 챙겨먹으면 그걸로 됐어...

  • TomBoy글쓴이
    7.17 22:25
    @외힙린이

    내일은 타코벨에 가야겠...

  • 7.17 19:22

    스크랩 완료

  • TomBoy글쓴이
    7.17 22:26
    @아몬드페페

    감사합니다!

  • 7.17 20:11

    오션 작곡법은 글 내용처럼 진짜 불가사의로 느껴지네요 잘읽었습니다

  • TomBoy글쓴이
    7.17 22:26
    @meh05

    감사합니다! 그 불가사의를 다시 한 번만 맛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 7.17 22:30

    아직까지도 걸작이란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TomBoy글쓴이
    7.18 07:30
    @ITISLIT

    이 앨범이 걸작이 아니라면, 걸작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으시네요..

  • 7.18 08:52
    @TomBoy

    기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만, 유독 이 앨범에는 애정이 안 가네요 ㅋㅋㅋ

  • 잘 읽었습니다.

    혹시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직군에 종사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필력이 정말 배우고 싶을 정도로 멋지십니다.

  • TomBoy글쓴이
    7.18 07:29
    @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

    감사합니다! 그냥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 @TomBoy
  • 글 진짜 잘 쓰시네요

  • TomBoy글쓴이
    7.18 07:30
    @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

    감사합니다!

  • 7.18 00:11

    오 저랑 첫감상이 비슷하네요

    처음 접한게 vma에서 페달스탈스러운 기타의 편곡으로 노래하던 thinkin bout you 였는데 곧바로 앨범을 사서 들으면서 이친구는 콜드플레이처럼 곡을 쓰는 흑인 뮤지션이구나 했었죠

    당시에 공연때도 딜런이나 라디오헤드를 커버했었는데 드디어 알앤비에도 이런 접근을 하는 뮤지션이 나타났구나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 TomBoy글쓴이
    7.18 07:33
    @tameimpala

    오션이 노스탤지어에서 커버했던 뮤지션들이 우리 알 수 있는 유일한 레퍼런스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그들을 적절히 배합하면 오션 비스무리한 게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훨씬 더 많이 추가해야겠지만요. ㅎㅎ 오렌지가 벌써 10주년이 됐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 7.18 21:23
    @TomBoy

    말레이가 꽤 오랜기간 제이크원 아래서 샘플 (정확히 이야기하면 저작권 이슈를 피해가기 위해 샘플 원곡을 비슷하게 변한것)을 만들었었죠. 그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흡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채널오렌지는 지금만큼 다채롭진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늘 건강하세요.

  • 7.18 15:04

    알앤비인지 뭔지 아무것도 모른채 학원에서 불법 다운로드받은 이 앨범의 재생 버튼을 누르던 중학생 때의 오드퓨쳐 빠돌이였던 제가 생각이 나네요ㅋㅋ 오션새기 앨범도 곡도 더럽게 안내지만 내는 시기마다 항상 저의 소중한 추억에 묻어서 사운드트랙처럼 재생되는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나올 앨범도 좋은 경험과 함께하길 기대하며,,

  • 7.18 19:09

    혹시 직업이 평론가이신가요?

    저도 Tomboy님처럼 글을 잘쓰고싶네요..ㅎㅎ 잘 읽고 갑니다~

  • 정말 좋은 글이네여. 감사합니다🙇

    블론드 10주년 때가 벌써 기대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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