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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심즈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 피치포크 리뷰 번역

title: Pitbulllilililil2021.09.05 21:49조회 수 759추천수 4댓글 6

점수 : 7.7점

 

네 번째 앨범에서, 이 영국 래퍼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습과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 사이의 분열에 대해 폭넓게 공감 가능한 의문을 제기한다.

 

칼 융(심리학의 거장)“introvert(내성적인 사람)”이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킨 지 100여 년 동안 몇몇 흔한 오해들이 있었다. 그것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내성적인 것이 부끄러움이나 자신감 부족과 같다는 것이었다. Jung이 말한 더 정확한 의미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자기 내부의 생각, 그리고 연결된 감정에 힘을 쏟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바깥일을 계획하고, 상호작용과 관심에 따라 번창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팝스타가 내향적일 수 있는지 아닌지는 책이나 앨범에 내용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주제 중 하나이다.

 

리틀 심즈는 즉시 의문을 제기한다. : “심즈라는 아티스트 아니면 심비라는 한 명의 사람?” 그것은 거장다운 오프닝이자 리드 싱글인 “Introvert”의 소리가 큰 드라마 밑에서 몇 번이고 이 영국 래퍼의 네 번째 앨범을 통해 무심코 튀어나온다. 그것은 제목에도 숨겨져 있다. :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를 앞글자만 따면 어릴 적 친구들이 불렀던 리틀 심즈의 별명인 SIMBI가 나온다. 현 사회의 매일매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다음의 질문을 더욱 압박감 있게 만든다. - ‘왜 박수받는 것에 그렇게 집착해?’라고 그녀는 부글부글 끓는 듯한 노래인 “Standing Ovation”에서 질문을 던진다. - 그리고 박수갈채를 갈망하는 팝스타가 될 필요는 굳이 없다고 마음을 바꾼다.

 

그녀의 몇 개의 앨범을 통해, 리틀 심즈는 두 명의 음악적 아이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 켄드릭 라마는 그녀를 지금 가장 최고의 음악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불렀고 로린 힐은 그녀를 투어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에 자기 성찰적이면서 음악적으로는 모험적이었던 세 번째 앨범 GRAY Area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인정받았다. 리틀 심즈의 프로필은 칭찬을 받지만 덜 인정받는에서 기다릴 만한 국가의 보물같은 무언가로 바뀌었다. 넷플릭스의 Top Boy 리부트에서 주역으로 연기한 것, 무수한 잡지 커버 촬영, 수많은 어워드와 노미네이션들은 그녀를 영국에서 누구나 알 만한 위치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저는 제가 정말 재능 있는 것 같아요(올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말했다.) - 심즈는 칭찬을 받아 갈수록 SimzSimbi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 집착하지 마, 너는 나한테 최선이라고 생각하잖아.”라고 “Standing Over”이라는 곡에서 가르랑거린다. 그녀가 해석한 융의 분석으로 빨려들어가기 전까지는 : “내 에너지를 다 가져가, 그리고 나에게 아무것도 안 남으면 찾으러 와.” 그녀는 곤경에 처해 있다. 송라이팅은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녀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더 큰 것을 얻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면의 갈등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까? 꿈이 이루어지고 심즈가 직면한 아버지에 대한 이슈에 대해 세계가 듣기 시작할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러한 질문들의 무게는 SIMBI를 끌어내리거나 앨범의 플로우를 정체시키지 않는다. 19개의 트랙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Introvert”, “Woman”, “Little Q PT2”, “Miss Understood” 같은 노래에서는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을 뽐내고 재밌는 샘플링들을 보여준다. 여기에서의 편곡은 아름답다. : 현악기와 호른의 웅장한 연주, 계속되는 드럼, 훌륭한 합창. 이러한 노래들은 특유의 부유한 느낌을 더 사치스럽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배경 사운드에서, 심즈의 딜리버리는 속삭이는 것 같다. 그러한 것들은 잘 맞는다 : 설교보다는 더 대화 같은 느낌으로, 심즈는 장대한 주제의식을 - 가족 간의 갈등, 시스템적인 인종차별, 청소년 폭력 더 다루기 쉽게 만든다. “I love you, I hate you”는 아빠의 부재로 인한 상처를 오픈한다. “당신은 나에게 그냥 정자 기증자인가요, 아니면 아빠인가요?”와 같은 라인들은 쏜살같이 박힌다. 하지만 대부분의 최고의 사랑 노래들처럼, 트랙의 설계는 리스너들이 심즈의 스토리에서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보도록 한다.

 

활기 넘치는 앨범의 후반기 부분은 외향성의 표출을 보여준다. 심즈는 “Rolling Stone”의 심비로부터 이어가면서 네가 지금 듣고 있는 게 심비라는 걸 믿을 수 없겠지./ 너는 네 여자가 이미 쌍둥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겠지라는 라인과 함께 그라임과 몽롱한 트랩을 통해 나아간다. 그녀는 마약에 취한 듯한 색깔을 내는 “Protect my energy”에서 부기 춤을 추고, 이따라 “Point and Kill”“Fear no man”에서는 연달아 디스코 춤을 춘다. 이러한 순간들은 쾌활하고 바람이 잘 통한다. 심즈는 큰 스윙을 날리지만, 못 맞추는 일은 거의 없다. “Woman”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의 사운드와 비슷하다.

 

그러나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장황한 인터루드는 곳곳에 포진되어 있고, 대부분은 친구이자 넷플릭스 스타인 엠마 코린의 나레이터이다. (왕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녀를 더 크라운의 다이애나비로 알아볼 것이다.) 이것은 조금 성가시고 클리셰적인 빙고 카드를 제공하는 것 같다. - “네 마음을 따라가라.” “압박이 다이아몬드를 만든다.”, “산 꼭대기는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등등 하지만 비트들 사이에 숨 쉴 만한 공간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롤은 수행한다. 심즈는 때때로 본뜻을 잃고 음절을 묶어내며 랩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게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의 “I See you”와는 다른 막바지 부분의 범인이다.) 그리고 이러한 허세를 부리는 중단은 예수 공현을 추구하다가 선을 넘는 것의 또 다른 버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계속되는 의심이 있다. “Standing Ovation”에서 그녀는 주위가 어질러진 집에 앉아 있으면서 물어본다. “내 운명이 뭐야?” 12년 전에, 심즈는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런던의 라운드하우스 영화관 밖에서 10대 소년들과 거친 비트박스 그라임에 벌스를 교환하면서 어울렸다. “그들은 슈퍼스타가 되고 싶대, 하지만 걔네가 그만큼 노력해?” 그녀는 청소년기의 영역으로 들어가며 랩을 한다. 10년이 넘도록 그녀의 작품은 그곳에서 볼 수 있다. 그것들의 많은 부분은 리틀 심즈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 서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는 그러한 맥락으로 끌어당긴다. 이것은 심즈가 심비와 타협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사운드적으로도 훌륭하다.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게 카디비 1집보다 1.0점이나 낮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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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9.5 21:51

    정말 영화를 귀로 보는듯한 앨범이였습니다

  • 1 9.5 21:54

    좋은 컨디션에서 듣고 싶어서 아직 아껴두고 있는데 다 돌리고 정독해야겠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1 9.5 21:58

    의외로 낮네

    왠지 피치포크가 점수 잘 줄 것 같았는데

  • 1 9.5 22:41

    수고하셨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오랜만에 만족하면서 들었던 힙합 앨범이었습니다

  • 1 9.5 22:54

    정말 좋은 앨범,,

  • 1 9.6 01:33

    8점대는 줘도 좋았을텐데 클리셰적인 부분에서 조금 감점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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