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 빵점건은 십수년전 분위기랑 비교하면 묘하네요
그 땐 문화를 대중들이 어려워하고평론가들이 극찬을 하는 경향이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차트에서 줄 세우고 평론가에게 빵점을 받았군요
애초에 평론가들이 십수년전 부터 아티스트의 컨셔스한 매력에만 기대를 한 건지, 이번엔 마케팅이나 인선 등 음악 외적 요인이 얼마나 작용한 건지
정확한 기준은 본인들만 알겠습니다만
돈다 빵점사태는 시대적인 현상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 시대는 리스너도 아티스트도 아닌 평단이 그리는 시대겠죠.
여전히 평단은 아티스트의 목줄을 쥐고 있다는, 혹은 그러고 싶다는 표시 같기도 하구요.
단순한 백인의 스노비즘 수준을 넘어선 느낌이에요.
아예 빵점을 준다는 건 이런 예술이 존재하면 안된다는 말이잖아요. 이 건 자신들이 문화 심판자의 위치에 서고 싶다는 것 아닌가요.
솔직히 이런 감정적인 의미 부여하고 싶진 않았는데
빵점으로 하여금 자기들 의중을 찾으라고 말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조금 비약으로 맞받아친들 죄책감이 느껴지지도 않구요.
이 번 돈다 건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대중과 평단의 기대가 현저히 어긋난 경우가 많은 요즘엔 이런 종류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평론가들은 아티스트들에게 과거엔 뭘 기대했고 요즘은 뭘 기대하는 건지,
리스너는 아티스트에게 음악외적 평가를 매기는 평단의 메세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돈다가 실제로 구렸다 한들, “앨범”평들은 재미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너무 머리아프고 짜증나네여
자기들은 대중들과 다르다. 이러는 것 같은데......
심판자의 위치에 서고 싶다는 것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요즘 느끼는게 대중들이 삶이 굉장히 빡세고 힘들고 화나고 괴로운 거라고 느끼는동안 평론가들은 다른 세계에서 잘나고 정의롭고 안정적인 사회를 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기준 돈다는 괴롭고 슬프고 불안한 음악인데 그점이 대중들한텐 공감을 주고 평론가한테 거부감을 줬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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