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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돈다2021.08.01 23:12조회 수 698추천수 11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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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loody Valentine - Loveless (1991) 

장르:  Shoegaze, Noise Pop, Dream Pop

 

락덕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앨범, [Loveless] 입니다.이 앨범은 정말 경이로운 앨범이죠. 슈게이징 장르를 대표하는 명반이고, 앨범이 나온지 20년이 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고전입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사운드인데, 이펙터와 기타를 통해 소리의 벽을 만들어내 공간감을 형성하고, 왜곡된 사운드와 몽환적인 보컬은 그 공간을 가득 채워줍니다. 완벽주의자인 케빈 실즈는 이 앨범의 사운드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과 정성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1번 트랙 Only Shallow는 도입부만 300번 넘게 믹싱한 것으로 유명하죠. 또한 기타를 리프 보다는 질감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포락의 시발점으로도 볼 수 있는 앨범이고 슈게이징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르 자체를 정의 했다는 점에서 슈게이징의 교과서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러브리스는 소리를 크게 틀고 들으면  트레몰로 암 연주에서 나오는 노이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소리를 작게 틀고 들으면 몽환적이고 잔잔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팔방미인 같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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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k Lamar - To Pimp a Butterfly (2015)
장르: Conscious Hip Hop, West Coast Hip Hop, Jazz Rap 

 

1집 [Section.80]에서는 미국의 80년대를 얘기하고
2집 [good kid, m.A.A.d city]에서는 자신의 자서전과 컴튼의 잔혹한 현실을
훌륭한 스토리 텔링 능력으로 영화같이 풀어낸
켄드릭은 3집 [To Pimp a Butterfly]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흑인사회 전체에 대해 얘기합니다
제목부터 흑인 아티스트를 나비에 비유해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가 그 나비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착취한다는 의미가 담긴 
이 앨범은 수많은 메타포와 복잡한 컨셉으로 얽혀져 있습니다
그 속에서 켄드릭의 의식적인 가사와 앨범의 프로덕션은
앨범의 구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켄드릭이 문화적 선조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방식, 가사의 레퍼런스는
켄드릭이 평소 추구하는 힙합의 멋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일 것 입니다
또한 이 앨범을 논할 때 절대로 프로덕션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는데 
이 앨범의 프로덕션은 흑인음악의 집약체 같습니다
펑크, 소울, 힙합... 그중에서도 이 앨범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단연 재즈인데
켄드릭과 여러 재능있는 재즈 아티스트들이 만나 
힙합과 재즈의 화음을 쌓아올려
재즈위에 뱉는 랩, 랩위에 연주하는 재즈를 선보이고
그 결과 서로가 서로에게 유의미한 결과를 선물해줍니다
재즈에게는 침체된 씬에 활력을
힙합에게는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해왔던 클래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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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 - Kid A (2000) 
장르: Art Rock, Experimental Rock, Electronic 

 

[Kid A]가 가장 처음 가져다준 것은 당혹감이었습니다 
기존의 얼터너티브 락에 여러 실험적인 요소와 
그들만의 "세기말" 감성을 불어넣어 
아트락 걸작으로 탄생시킨 [OK Computer]의 뒤를 잇는 앨범이
기타를 배제시키고 일렉트로니카와 앰비언트를 수용한 락 음악일줄은
그 누구도 상상 못했을 것 입니다 
[Kid A] 제작 과정 도중 라디오헤드는 창작력의 확장을 위해 
에이팩스 트윈, 오테커, 보즈 오브 캐나다 같은
IDM 아티스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 되고
그 결과 [Kid A]의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탄생합니다
보코더를 이용한 톰요크의 보컬은
어디까지가 사람의 목소리이고 어디까지가 기계의 목소리인지 식별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며 가사는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기도 하고
드럼은 드럼머신으로 대체 되었으며 샘플링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렉트로니카 프로덕션은
과연 라디오헤드가 더 이상 락 밴드가 맞나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합니다 
물론 그들에게 이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밴드는 앨범 제작 도중 한 번 해체되고 재결합되었으며 
멤버들은 새로운 연주법을 익혀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완성 트랙리스트로 구성된 이 앨범은
그 어느 앨범보다 긴밀한 유기성을 띄고  
일렉트로니카가 입혀진 그들의 색채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0875520

글 쓰다가

핑플 Wish You Were Here 에서 막혀서 써논거 몇개 올려봅니다

풀버젼은 돈다처럼 언제 나올지 몰라요 

지금 올린것도 수정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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