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제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필자는 락음악에 대한 경험이 매우 없으니 이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리뷰는 재미로 쓴 글이니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합니다

1. 커버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2. 첫번째 트랙부터 도망가라고 경고해주는가

3. 트랩(함정)트랙들이 많은가

4. 건질만한 트랙들이 얼마나 없는가

점수가 높을수록 망반에 가까운 것입니다.

1. 커버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보자 마자 태극권이 연상되는 커버, 이해할 수 없는 키드 커디의 패션, 왜 흔들어 놨는지 알 수 없는 배경. 이 세가지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병맛이 느껴지게 한다. 또한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앨범을 듣고 나면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데 이 커버가 리스너의 감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그러나 2편에서 리뷰한 [Total Xanarchy]와는 다르게 혐오감정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평점: (8/10)

2. 첫번째 트랙부터 도망가라고 경고해주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7ca8MQ9AEkY&list=OLAK5uy_kq1M-874GOzjenxyecv0_bjfwzVl0JDPY

처음으로 rnb 망반을 들어볼 생각에 신이 난 채 이 앨범을 돌리기 시작하고 내가 첫번째 트랙에서 들은 것은 잔잔한 기타 소리, 키드 커디의 중저음이었다. 그렇다 이 앨범은 락 앨범이었다. 물론 이 트랙은 엄청나게 끔찍한 사운드로 리스너를 쫓아내고 있진 않지만 은연중에 리스너들에게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해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첫번째 트랙만 듣고 이 앨범이 망반인지 판단하기엔 약간 모자란 부분이 있다.

평점 (7/10)

3. 트랩(함정)트랙들이 많은가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좋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전곡이 다 함정이다. 이 앨범은 앞에서 설명한 그냥 잔잔한 기타 소리, 키드 커디의 중저음이 앨범의 전부이다. 덕분에 양산형 멈블래퍼들의 망반만큼이나 곡들이 뻔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게다가 러닝타임은 또 어떤가. 안그래도 뻔한 구조때문에 지루한 앨범인데  26트랙에 러닝타임이 무려 91분 22초나 되기 때문에 이 앨범의 단점인 지루함이 2배가 된다. 실제로 필자는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거의 졸 뻔했다. 그렇다면 이런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아니 COLEWRLD님 그럼 잠 잘 때 들으면 되니 적어도 쓰임새는 있으니 망반은 아닌거 아닐까요?" 전혀 아니다. 이 앨범은 잠 잘 때 듣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앨범이다. 앨범 중간에 스킷처럼 키드 커디가 목소리를 긁으며 음흠흠흠 하면서 쳐 웃는 사운드가 몇번 들어있어 듣다가 갑자기 섬뜩해진다. 나는 이 앨범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쓰레기"보다 더 좋은 표현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평점: (10/10)

4. 건질만한 트랙들이 얼마나 없는가

없다.

26트랙인데 정말 단 한개의 트랙도 건져갈만한게 없다. 그나마 들어줄만한 트랙이 3개 쯤 있었으나 그것을 언급하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1편에서 [Blueprint 2]가 25트랙에 7트랙이나 건졌을 때 6점이나 줬던 것이 후회된다. (그러나 나는 피치포크처럼 졸렬하지 않기에 점수는 수정하지 않겠다.)

평점: (10/10)

총점 + 정리

(9/10)

rnb 거장 키드커디의 락 도전기. 그것은 완벽한 실패였다. 분명히 새로운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매우 뻔하고 지루했다. 안하던 것을 시도해서 성공하면 혁명가가 되겠지만 실패하면 조롱거리가 될 뿐이다. 그리고 이 앨범은 키드 커디를 조롱거리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망반리뷰 시리즈

힙린이가 리뷰하는 망한 앨범 #1. [JAY-Z - The Bluepint 2]

힙린이가 리뷰하는 망한 앨범 #2. [Lil Xan - Total Xanarc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