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댓글로 남겼는데 혹시나 못 보신 분들 위해 글 남깁니다.
저도 이걸 처음 알았을 때 좀 충격이었고, 주변에 물어봐도 모르는 분들이 꽤 돼서 알려드립니다.
CD의 구조를 아주 러프하게 설명드리면
상면 = 그림이 프린트 된 면
하면 = 거울처럼 반사되는 면 이라고 했을 때
보통은 하면의 기스를 신경 많이 쓰시죠?
저도 어릴 때 하면에 혹여나 지문 하나 묻을까 조심해서 만지고 안경닦이로 닦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상 CD의 본체는 상면입니다!"
상면 프린팅된 부분은 사실은 얇은 막처럼 되어있고 아래에 투명 플라스틱이 부착되어있는 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 상면 얇은 막의 뒷면이 곧 우리가 보는 CD의 뒷면입니다.
어릴 때 공씨디 좀 써보신 분들은 모나미 펜 같은 걸로 윗면에 글씨를 썼는데 CD자체가 망가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
CD의 재생 방식을 보면 레이져를 하면에다 쏴서 반사되는 정보를 읽어들인다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이론상으로는 바이닐처럼 재생할 때마다 디스크가 손상될 이유는 없다는 거겠죠.
하면부(플라스틱)의 잔기스들은 웬만하면 레이져가 다 투과를 해버려서 재생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물론 크고 두꺼운 기스나 잔기스들의 경우 손상된 방향과 상태에 따라
레이져 투과와 반사를 방해해 재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면의 손상은 치명적인 게 저장된 정보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학창 시절에 휴대용 CD플레이어가 재생 중 백팩 안에서 책들에 뚜껑부가 눌려 짜부가 되면서 상면이 손상되어버리거나
군대에서 붙여놓은 보안 필증 테이프를 무리하게 긁어서 떼어내려다
손상이 되면서 망가져버린 CD들을 몇 개 가지고 있습니다.
(대성통곡)
요즘에는 뭐 상면에 손상이 갈 경우가 많지는 않겠지만..
찾아보니 CD 자체적인 보존성도 생산된 방식에 따라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하니
가급적 구매하시자마자 원음 음질 그대로의 스펙(Flac, Alac등 무손실 포맷)으로
리핑을 해서 하드디스크와 클라우드에 보관을 하시고
CD는 가급적 재생을 하지 않고 두는 편이 좋을 듯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D의 음질 스펙인 44.1kHz, 16bit을 초과하는 음원들도 유통이 되는 세상이므로,
굳이 CD 자체로 재생하면서 손상을 줄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오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저도 보안필 스티커 붙은 앨범들은 안떼고 다 그대로 뒀는데..
추억으로 그냥 둬야겠군요....
네 ㅠㅠ 저는 사진 인증 하려다 보기 싫어서 떼버렸는데 그대로 둘 걸 그랬습니다
Cd는 없지만 매우 유익하네요
인증글들 보시다보면 슬슬 뽐뿌가 오실 겁니다 ㅋㅋ
와 진심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하네요 추천해애징
cd를 모으면서도 몰랐던 내용이네요! 잘읽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그럼 CD 자체 상면에다 싸인받은 거 봤는데 그 CD는 재기불능 된건가요?
아!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그런 건 괜찮아요 ㅎㅎ 앞면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 얇은 막이기 때문에 뒷면에 있는 저장막(?)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지 부드러운 유성 매직이나 네임펜은 하등 문제가 없습니다 ㅎㅎ 간략하게 써서 그렇지 오염이 방지 될 만한 더 얇은 막이 감싸고 있는 구조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비문학 지문이 생각나네요 정보추!
오!! 비문학 지문에 나온 내용이군요..
그림있는 부분도 조심해야하군요... 그럼 혹시 DVD도 똑같은건가요? 그림있는부분이 본체고 CD 랑 똑같은건가요?
CD와의 차이는 홈의 경로 폭 사이즈의 차이라는 거보니 원리는 같겠네요. 양면 레이어dvd는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하나 알아갑니다:-)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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