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또 많아지네요..ㅎㅎ 1부라고는 얄타에서 열린 미국,소련,영국의 정상회담과 여론 반응이였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한 나라(폴란드)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협상문이라는 종잇조각 하나를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섬뜩한 협상은 마치 지옥을 연상시켰네요.
책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음악얘기 하도록 할게요!
얼마전에 들은 켄드릭의 TPAB중 For Sale? Interlude에서 켄드릭을 유혹하는
악마이자 사탄을 루시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들었던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떠올랐어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루시퍼라는 타락한 천사는 지옥에 있죠. 근데 이 루시는 켄드릭에게 믿음과 충성을
대가로 행복과 절망 속에서의 구출을 약속하고 있죠. 참 아이러니한게, 루시퍼는 "천사"이지만 "지옥"에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모순을 통해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루시는 사탄이라고 표현되지만 누군가에겐 구원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치 예전에 히틀러가
혜성처럼 등장했을때처럼 말이죠..
이제 루시를 제 생활과 연관지어 말해보자면 루시는 제 시간과 기력을 대가로 저에게 쾌락을 주고있어요.
그저 생산력 없는 쾌락 말이죠. 제 욕구를 만족시켜주겠다는 루시의 유혹에 지금까지 계속 빠져들고 있는
제 모습이 거울 속에 비치네요. 켄드릭은 루시의 유혹을 뿌리쳤지만, 저는 다른 이들과 똑같이 루시에게
매혹되서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드네요. 조금 늦었지만 저는 루시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다짐했습니다. 루시가 저에게 쾌락을 주면 줄 수록 저는 철저한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 경쟁력이
밀리는게 사실이니까요. 제가 어른이 되서 자식을 낳는다면 꼭 이 말을 해줄 것 같습니다.
"고통과 우울감으로부터 완벽히 벗어날 수는 없단다. 항상 새로운 고통과 고민거리가 생기지만, 한가지
기억해줬으면 해. 고통을 잊으려고 루시와 거래를 하지 마렴. 진통제처럼 단시간 행복을 누리게 해주지만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고통이 찾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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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두서없이 책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봤네요..ㅎㅎ 켄드릭이 저에게 귀감이 되어주네요. 여러분의 인생가사나 가치관을 바꿔준 트랙이나 앨범 하나씩 말해주세요! 다른 분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ㅎㅎ 오늘은 제 자신과의 다짐을 지킬 수 있다고 약속하며 하루를 끝내봅니다. 불안함은 떨쳐내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GBVotNefYME
우리 모두 세상을 바꾸는 멋진 사람이 됩시다!!
국힙이지만 이센스 에넥도트요 !
오 내일 돌려볼게요! 혹시 어떤부분에서 생각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다시 힙합을 제대로 듣게 해준 음반이 에넥도트였어요! 한때 시디피로 한정판 앨범 돌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ㅎ 생각이 바뀐점이라면 힙합을 잘 안듣다가 다시 힙합을 듣게 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저의 음악듣는 역사에서는 전환점이 된 앨범이었죠!
그렇군요! 음악도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가사 곱씹어보며 들어볼게요! 화이팅하십시오!!
저는 앨범에서 age라는 2번트랙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곡의 모든 가사를 좋아해요! 그리고 저의 음악감상 역사에서 전환점이라는 말이었어요 ㅋㅋ 삶이라기보다는요!
우와 멋집니다.. 켄드릭도 엄청난 리릭시스트죠
저는 (뻔하지만) 칸예 5집에서 힘을 좀 얻었어요.
POWER 에서 "너는 힘을 내려놓을 힘 조차 없잖아" 에서 빡 왔네요.
칸예 5집도 대단하죠. 내려놓을 힘 조차 없기에 더욱 허슬하며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토탈 아나키요!!
제가 듣고 있는 다른 음악들이 참 멋진 음악들이라는 걸 각인 시켜줍니다
아 ㅋㅋ 이건 킹정이지
김심야 money flow, comintoya 뒤통수 빡 맞은 느낌..
허클베리피 - 점 EP
'그래 맞아 우리는 한명한명이 다 소중한 사람이야' 라는 메세지로
저의 자존감을 한껏 높여준 앨범입니다.
소심하던 제가 조금은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해주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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