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떠오르는 생각: "위켄드의 정규 2~4집의 제목이 마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Can't Feel My Face'는 대놓고 제목부터 코카인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죠.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앨범들의 제목만을 염두에 두고 좀 더 넓게 생각해보니까 이런 결론이 떠오릅니다.
1) Beauty Behind the Madness
'Beauty'가 단순히 미녀일수도 있겠지만, 마약이라고 하면 약이 이끄는 광기겠죠?
> 약을 시작하면서 약이 주는 광기
2) Starboy
약을 사용하면서 얻은 효과들, 이를테면 흥분 효과 혹은 유포리아(Stargirl Interlude, I Feel It Coming) 등이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에서 영감을 얻은 제목.
> 약을 통해 얻은 향정신적 효과들
3) After Hours
강한 빛을 본듯 눈이 부신 효과(Blinding Lights), 도취와 흥분감(Heartless) 같은 약을 통해 얻은 효과들과 그 이후 찾아오는 사이드 이펙트들, 예를들어 메스꺼움과 구갈증세(Heartless), 극도의 우울감(After Hours) 등에 관한 제목.
> 그런 효과들이 끝난 뒤에 찾아오는 부작용들
뮤비 내용도 어느정도 이 루트에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뮤비 속 악마를 추상화하자면, 결국 '마약'을 지칭하는 걸 수도 있겠어요. 약의 힘으로 인기를 얻고(BBTM), 종교를 믿음으로써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Starboy) 그럴 수 없자 이젠 종교를 저버리고 있다(After Hours / Faith) 등의 가사는 아주 킹리적 갓심이 들게 만듭니다.
가사들에서 나오는 약의 효과/부작용들은 하나만 특정된 마약이 아니라 MDMA, 코카인, 암페타민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
댓글로 적었다가 본문에 추가합니다. Faith의 후반부는 경찰차 사이렌이고 환각 효과등으로 인해 어떤 범죄(마약 복용 후 운전 등)를 저질러 경찰차에 탄 위켄드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강한 부작용으로 응급차에 실려가는 것이라고도 생각 했는데, 가사 속 'Flashing Car'가 갖는 의미를 무엇으로 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얼추맞는거 같네요
뮤비 빨리 다 나와서 이 찝찝한? 궁금증 좀 없애줬으면 좋겠어요.ㅎㅎ
faith 마지막은 조커 오마주로 알고있어요.
네 맞아요! 다른 분이 엘이에 쓰신 글과 외국 토론 글들을 참고해서 저도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조커에 대한 오마쥬임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이전 트랙과 다음 트랙인 Heartless, Blinding Lights 속 가사들과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꼭 조커에게만 한정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Starboy는 전곡이 sex와 관련이 있어서 약물도 되지만 sex중독이라 봐도 될거 같네요.
넵 맞는 말씀이세요! 2집의 Often도 그렇고 3집도 그렇고 규칙적으로 땀흘리는 우리 주말이..ㅎㅎ
아니 이러다 마약중독으로 요절하는거 아닝가몰라요 ㅠ
아예 끊으면 좋겠지만..... 약을 음악 할 때만 간헐적으로 한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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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완전히 끊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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