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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언더그라운드 붐뱁 앨범 추천 vol. 4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2020.01.12 11:26조회 수 800추천수 6댓글 15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6.jpg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우울한 앨범들 위주입니다.

 

좌측 상단 앨범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Atmosphere - Overcast! (1997)

Jedi Mind Tricks ‎– The Psycho-Social, Chemical, Biological, And Electro-Magnetic Manipulation Of Human Consciousness (1997)

Cypress Hill - III-Temples Of Boom (1995)

Mobb Deep - Hell On Earth (1996)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4.jpg

 

1. Atmosphere - Overcast! (1997)

 

지금은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대부격이 되어버린 Atmosphere의 데뷔앨범입니다.

초창기 멤버였던 Spawn의 랩을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이며, 킬링 트랙인 'Sound Is Vibration'같은 곡에서는

Slug와 환상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시종일관 Ant의 우울한 비트들이 흘러나오는데(사실 음산함에 가까운..) 이들의 첫 번째 작업물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을 뽑아냈다고 봅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레이블 Rhymesayers 발매한 앨범들도

엄청나게 우울한데, 이 'Overcast!'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즐겨듣는 음반이 되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whcTRrx2s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3.jpg

 

2. Jedi Mind Tricks ‎– The Psycho-Social, Chemical, Biological, And Electro-Magnetic Manipulation Of Human Consciousness (1997)

 

1997년 LP발매 후 2002년 CD발매.

 

앨범명부터 엄청나게 깁니다. 커버도 뭔지 모르게 생긴 사람이 있는데, 첫 인상부터 정말 심오하군요.

언더그라운드 하드코어힙합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Jedi Mind Tricks(JMT)는 이렇게 시작부터 리스너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작업물을 들고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이름을 길게 짓는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는지, 본인들의 그룹명은 물론이고 프로듀서는

Stoupe The Enemy Of Mankind로, 래퍼는 Ikon The Verbal Hologram(지금의 Vinnie Paz)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들어보면 이들의 괴상한 작명센스에 왠지 모르게 수긍이 가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음울함과 심오함의 끝판왕에 가깝습니다.

'Chinese Water Tortue'같은 곡을 들으면 본인이 직접 물고문을 당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이후에는 'I Who Have Nothing'을 숨죽이며 듣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웰메이드 공포영화를 귀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들의 1집만큼 좋은게 없는것 같네요.

JMT의 미친 클래식인 2집과 더불어 정말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aRC9vHSgY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1.jpg

 

3. Cypress Hill - III-Temples Of Boom (1995)

 

 Cypress Hill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입니다. 이들의 1,2,3집은 누가 들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클래식이고, 3집인 'Temples Of Boom'은 그 중에서도 우울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앨범입니다.

B-Real의 전매특허 코맹맹이 래핑과 90년대 초중반 DJ Muggs 비트의 조합은 그 자체로 이미 무적이죠.

이렇게 일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빠지는 트랙 하나없이 오히려 리스너들을 압도해버리는 이 작품에

다시 한 번 '필청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Pz0cNon-Wo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2.jpg

 

4. Mobb Deep - Hell On Earth (1996)

 

2집과 더불어 Mobb Deep을 대표하는 3집 'Hell On Earth'입니다.

내용물이야 워낙 많은 리스너들이 듣고 클래식으로 인정을 해서 따로 말할 필요는 없고,

3집의 유럽반과 일본반에만 수록되어 있는(자세한 내용은 Discogs의 시리얼 번호 참고)

'Shook Ones Pt. 1'이라는 곡의 존재가 흥미를 끕니다.

암울한 분위기의 3집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 싶네요.

이런 앨범은 발매된지 24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됨이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vN-4Xwy-Cw

 

KakaoTalk_20200112_085634787_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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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1.12 11:54

    SWAG

  • 1 1.12 11:56

    좋은 앨범입니다. 그런데 맙딥도 언더그라운드로 치나요?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12 12:11
    @C.LSmooth

    아닙니다ㅎㅎ cypress hill도 마찬가지죠

    예전 시리즈랑 제목 맞추려다보니 본의아니게 그렇게 됐네요ㅜㅜ

  • 1 1.12 12:10

    싸힐 맙딥은 언더가 아니긴 하죠 ㅋㅋ

    넷 다 제가 정말 좋아하던 앨범들이네요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12 21:13
    @꼬북

    네 맞습니다ㅋㅋ

    간만에 꺼내듣는데도 감탄이 나오네요ㅋㅋ

  • 1 1.12 12:22

    스웩~

  • 1 1.12 12:27

    크 스웩입니다.. 앳모스피어 예전에 진짜 많이 들었는데ㅋㅋ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 1.12 21:14
    @biggiesmallistheillest

    저도 한때 앳모스피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죠ㅋㅋ ant프로듀싱 정말 끝내주지 않나요ㅋㅋ

  • @herBBeats

    맞아요ㅋㅋㅋ 저는 앳모스피어 입문곡이 god's bathroom floor였는데 듣고 너무 좋아서 1집부터 쭉 찾아들었었네요ㅋㅋ 아직까지도 앳모스피어하면 이 곡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 1 1.12 13:12

    크으으 다 띵반이죠. 저는 God Loves Ugly를 더 좋아하지만 저것도 자주 돌립니다. JMT는 저거랑 2집 중에 뭐가 더 좋은지 계속 바뀌고요.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12 21:19
    @daytona

    저도 God Loves Ugly 듣고 완전 반해서 나머지 앨범들도 디깅한 케이스라 공감이 되네요 ㅎㅎ JMT 2집도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죠

  • 1 1.12 13:26

    Vinnie Paz 목소리가 되게 하이톤에 풋풋하네요 ㅎ.

    DJ Muggs는 정말 Underrated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12 21:22
    @TreminAlexander

    저때만해도 수염도 없고 앳되어보였는데 지금은..ㅎㅎ

    DJ Muggs는 저한텐 전설입니다. 당대 최고 프로듀서중 한명이죠ㅎㅎ

  • 1 1.12 16:31

    이번 글을 보면서 그동안 올리신 다른 게시글도 다 봤는데

    저랑 장르 취향과 수집 스타일도 맞고

    아마도 올포** 이나 **버그 출신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DJSam aka blackmc)

  • title: Run the Jewels (1)herBBeats글쓴이
    1 1.12 21:29
    @DJSam

    저한테는 blackmc라는 아이디로 아주 익숙한 DJSam님이시네요ㅎㅎ

    2000년대 중반부터 여러 사이트에서 정말 많이 봐왔던 분인데 여기서 또 봬니 반갑습니다.

    감사드려요! 저도 DJSam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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