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게 갤주 Wolves 곡에 참여했던 Cashmere Cat이 참여한 곡 입니다. 제목만 봐도 이 앨범의 주제곡임을 알 수 있는데요. 검색해 보니까 마리아 막달리나는 총명한 예수의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음해에 시달렸던 사람이라 합니다. Fallen Alien을 위시로한 트랙 리스트 제목만 봐도... 그리고 앨범 커버를 보건데 뿌까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여성 차별을 받아왔나 봅니다. 비록 가사가 대부분 추상적이라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가 그녀의 울부짖음으로 들립니다.
이 곡은 2010년대 여느 클럽 곡들처럼 808 베이스와 드랍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하지만 어느 드럼소스하나 신스하나 악기하나 뻔한 소스를 지양하고 시종일관 낯설고 신비로운 소스를 들려주며 청자를 사로잡습니다. 정교한 드럼 브레이크 구간이나 후반후에 뿌까 보이스를 코러스로 활용한 부분, 노이즈에 가까운 베이스 파열음으로 만드는 그루브 등 뭐하나 평범을 거부하네요. 층층히 쌓였다가 빠지는 사운드를 따라가다 보면 5분 20초가 순삭됩니다. 드랍 파트의 상승 멜로디는 들을때마다 전율하게 되네요.
10년대 결산 상위권 충분한 앨범인데 2019 막바지에 나온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이건 진짜 21세기 Homogenic이라 해도 손색없어요. 아직 안 들어보신 분들은 각잡고 꼭 들어보세요.




21세기 homogenic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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