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해석과 의견으로 채운 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더 안 좋게 들리네요. 뭔가 다르게 들리기를 바랬는데 점점 더 꺼려집니다.
Everything We Need는 뭔가 더 할 수 있는 곡을 낭비한 느낌이 들고, Water는 정말 괜찮은 비트와 장치들이 역시 아까워요. 무엇보다 Closed On Sundays가 오글거리려고 하네요. 반복적인 메시지가 워낙 피곤해서 뭐라도 다른 걸 줘서 좋게 들렸던 것 같은데... Chick-fil-A는 들을수록 짜증나는 민망한 라인이네요. 이것도 괜찮은 음악적 아이디어를 망친 느낌.
하지만 음악적인 취향을 뒤로하고 글을 씁니다.
제 생각에 칸예의 몰락이 다가왔다는 인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이 앨범의 호불호를 떠나서 내린 결론입니다.
여론(?)과 다르게 전 칸예가 절대로 행복한 것 같지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 안하실수도 있고. 저도 정말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건 행복한 사람이 만드는 음악과 쓰는 가사들이 아닙니다.
JIK는 누군가가 제발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꺼내주기를 빌고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그 누군가는 신이고요. 문제는 원래의 칸예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자신을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 하는 것 같습니다.
Hands On의 가사는 여전히 자신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컴플렉스가 여실히 담겨 있으며, 완전한 구원을 말하는 전 트랙인 God Is 이후에 배치되어있어 오히려 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이 맥락에서 Use This Gospel은 남에게 바치는 노래가 아닌 스스로를 향한 노래 같고요.
스스로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믿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가사의 단순함은 그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해서 파생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게 왜 문제냐 하면, 제가 원래 썼던 리뷰는 칸예의 태도 변화를 지적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알고 있는 칸예의 평생 숙제인 에고는 그래도 담겨 있다 사료됩니다. 다만, 이건 정말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표출하고 있는 게 아니라 누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입니다. TLOP의 칸예 그리고 Ye의 칸예보다 더 위험한 상태 같습니다. 그때의 칸예는 강박이 있을지언정 현실 부정에 가까운 도피를 바라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주위 사람들을 어느 정도 믿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건 현실 인지 능력과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칸예의 음악적, 예술적인 능력이 정신 질환적인 이유로 속박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대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David Letterman에서도 나왔지만, 칸예는 정신질환에 관해서 현대 의학에 상당히 회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정확히 어느 기관인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칸예를 상당히 막 다뤘던 것 같고요. 아마 그래서 신으로 돌아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1차적 이유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신앙 밖에 위로 받을 것이 안 남아서 돌아선 것 같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받는 오해와 증오가 마침내 자아를 잠식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로막고 있다 봅니다.
만약 칸예가 기독교를 완전히 담습한다면 뭔가 더 깨달은 바가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방향성에 기인한 더 완성된 작품을 보여줬으면 하고요.
하지만 기독교를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다면 칸예는 정말 위험한 상태까지 빠질 것 같습니다. 감히 글로 옮기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칸예라는 인물을 직접 만나보신 것도 아닌데 음악만으로 자아가 잠식됬다고 판단하시는거나 위험한 상황까지 경고하시는게 래퍼 sns 글로 소설쓰는 국게 과몰입충들이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요. 칸예가 본인의 현 상황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데 탁월한 사람인건 맞는데 전 이 해석은 그냥 오버라고밖에 안느껴져요 일단 하나만 짚어보자면 예시로 들어주신 Hands on 같은 경우는 구원받지 못했다는 열등감보단 본인의 기독교적 신념을 즉흥적인 치기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게 아니라는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러난 트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거는 좀 너무 가지 않았나 국게에다 올렸으면 과몰입이라고 욕먹기 딱 좋은 글
공감이 안되네요
전 칸예가 제발 길게 쉬었으면 좋겠어요
데뷔이래 작업량보면 진짜 허슬도 그런 허슬이 없음
좀 천천히 가자. 이미 전설인데 ㅜ
정말 그냥 한번 푹 쉬는게 필요해 보입니다ㅜ
힘내 갤주님
마음이너무닫혀있네
칸예행보보면 그냥 인생을 즐기는사람같은데 사람마다 해석하기나름이라그런지 신기하네
그런가요 전 JIk 최고의 앨범이라 생각하능데
공감이 안되네요
저주인가 싶을정도로 자극적이고 놀랐네요.. 이것도 칸예가 받는 그 오해라는게 뭉쳐져서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JIK가 혹평받는 부분에 대해서 제 의견은 칸예가 얀디를 버리기로 맘먹고 지져스 킹을 낸다 하면서 어그로에 급급하게 시간맞춰 내려고.. 아예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어야했는데 얀디곡들을 바꾸고 새 결과물을 바랬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얀디=지져스이즈킹 이라 오해하는데 저는 그 사이에 칸예의 변화가 상당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음악을 새로 만들었어야했는데 얀디를 수정해서 괴리감이...)
또 그것조차 발매 직전에 목사들과 본인 스스로 한번 더 크게 검열해서 음손실이 나버렸고요
완벽주의였던 칸예가 이런 음악적인 부분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앙심을 더 채우려 했던것 같고 물론 이러한 칸예의 타협이 계속 된다면 누군가는 몰락이라 볼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프던 사람이 평온한 삶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인것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근데 또 칸예의 천재성 완벽주의는 쉽게 안사라질것 같아서 칸예가 종교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기독교를 가지고 완벽하게 돌아오거나..
이게 왜 저주로 들리는지는 의문이군요. 저도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응원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게 행복한 사람의 초상이고 득도한 칸예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의견이 많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게 왜 해탈한 사람의 음악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이해가 힘듭니다. 가사가 그런 내용이 아닌데 어느 맥락에서 그렇게 생각되는지 힘들고요.
글쓴이 님의 의견도 이해가 가지만 얀디 유출곡들과 발매 수정직전 음감회곡들 선데이 서비스 장면들을 보면 행복한척 도피하는 모습보다는 어떻게든 정신적인 트러블을 믿음으로 벗어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것 같아요
물론 이게 쉽지 않은일이라 불안한 모습이 보이는게 어쩔 수없는것 같습니다
아 무슨 뜻인지 알것 같습니다. 저는 행복한 척을 한다는게 아니라 칸예 스스로도 아직 고뇌가 크다는 뜻입니다.
이거는 좀 너무 가지 않았나 국게에다 올렸으면 과몰입이라고 욕먹기 딱 좋은 글
과몰입이라기엔 제가 칸예를 사생팬처럼 행동 강령을 내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어느 면이 그렇게 느껴지셨나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칸예라는 인물을 직접 만나보신 것도 아닌데 음악만으로 자아가 잠식됬다고 판단하시는거나 위험한 상황까지 경고하시는게 래퍼 sns 글로 소설쓰는 국게 과몰입충들이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요. 칸예가 본인의 현 상황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데 탁월한 사람인건 맞는데 전 이 해석은 그냥 오버라고밖에 안느껴져요 일단 하나만 짚어보자면 예시로 들어주신 Hands on 같은 경우는 구원받지 못했다는 열등감보단 본인의 기독교적 신념을 즉흥적인 치기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게 아니라는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러난 트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같은 방식의 찬스더랩퍼의 가스펠과 비교했을 때 칸예의 앨범엔 전혀 여유가 없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구원받았다기보단 구원 받았다고 해주길 바라는 것같은 간절함같은게 보여서요...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동감
백퍼센트 동감합니다. 뭐 자살할거라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스스로를 격리하는 느낌마저 들정도였어요. 부디 이번의 시도가 칸예라는 인간의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가는 어떠한 과정이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위험한 상태라기 보단 항상 가사로서 불안정한 상태를 표출하는 칸예의 근본적인 성격으로부터 기인한게 아닐까요 물론 전 분석하면서 듣진 않아서 작성자님보다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종교인들이라는게 절대자에게 완전히 동화되기 이전까지는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여하튼 작성자님말대로 그만큼 안좋은 상태는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어느정도는 이해도 가네요. 저도 가사가 종교에 귀의한 것 처럼 평가되는 것 치고는 조금 왜곡되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운드는 참 좋습니다 여전히..
충분히 추측 가능한 얘기라 생각되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땐 선데이서비스에서 발표된곡들로 구성된 앨범을 발표한다는 얘기까지 돌았었는데 예수쟁이칸예의 신앙심치유가 잘되길 바랄뿐입니다.
영어 해석 가능하실거라 보고, 비츠1 인터뷰랑 빅보이 인터뷰 한번 보셨으면 하네요. 그나마 칸예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정부분은 이해는 가지만...조금은 과하게 느껴지네요.
비츠 1 인터뷰는 봤습니다. 종교에 관련된 얘기를 제외하면 Ye 발매 당시와는 그렇게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빅보이는 조금 다른가요?
비슷한데 빅보이 인터뷰는 좀 더 직설적인 질문인데...어느정도 칸예가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비츠1 인터뷰랑 비슷합니다.
저도 좀 기독교 코스프레 같이 느껴지네요
저는 그 입장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기독교에 관한 열정은 느껴집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완전히 감을 잡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전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냥 이번 앨범 가사가 저는 그전에 보던 과격하고 동의하기 힘든 가사들이랑 결이 많이 달라지고 같은 종교을 믿는 입장에서 공감되서 오히려 칸예가 전보다 짐을 많이 덜어낸거 같다고 느껴졌어요
정신의학 측면에서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는 건 이전에 들었었는데 그 지점이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그래도 상담 받고 약 꾸준히 먹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일텐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ㅜ 현대치료를 병행하는게 건강에 도움이 될텐데
저는 몰락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섣부른 판단 같아요. 앨범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다음 행보를 계속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 칸예는 인생의 큰 변환점을 맞이했고 큰그림은 갖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이 정리가 안된 느낌 또는 불안정한 느낌은 저도 받거든요. 하지만 기독교가 구원을 받았다고 믿음이 있다고해서 꼭 행복해지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종교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칸예 본인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나약함들을 그저 신께 고백하고 맡기는, 도움을 청하는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참고로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암튼 얀디 유출곡보다 사운드가 아쉬운점은 있지만 팬이나 평단의 평가보다는 본인의 결단을 증명하기 위해 혹평을 감수하고 내놓은 작품 같아요.
칸예 마음에 안정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종교에 빠지게 되는 게 진짜 힘들 때인 걸 아니깐요
저도 좀 다른 의견이네요. 이미 칸예라는 이름아래 선데이 서비스를 해온지 벌써 1년 넘은걸로 알고있는데 구원해주길 바란다는 그런 느낌은 별로 안받는거같고 정말 지져스라는 존재를 통해서 영감받고 앨범을 만든 느낌은 듭니다. 앞에서 다른분이 과몰입같다고 하시긴 했는데 이런 의견을 나눌수있는 글은 언제나 보기좋습니다ㅎㅎ
그냥 너무 구린 앨범
TLOP 이후로 발전은 커녕 점점 퇴보하는거같음
그냥 만들다만것같은 느낌마저 듬
저는 심플하게 음악에서 예전 칸예 스타일이 남아있어서 충돌 일어나는걸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는것도 흥미롭군요 진실은 칸예만 알겠죠
ㅋㅋㅋ그냥 구린거지뭐
그래서 앨범 커버가 그럴게 차가운 파란색인거죠. 저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입장에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JIK 이렇게 까지 까일 앨범이 아닌데ㅠ 아쉽네요. 칸예가 원하는 음악하게 놔둡시다
사람마다 종교에 기대고싶을 때도 있고 그런거겠죠 암튼 좋은 음악만 내주면 좋겠는데 이번 앨범은 좀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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