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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애틀란타, Outcast의 정신적 후예, GRIP의 Porch 리뷰

from3122019.06.09 15:55조회 수 542추천수 7댓글 3

애틀란타의 음악에서는 Outcast는 전설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영향력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Outcast는 처음에 나왔을때 남부 래퍼들이 이렇게 실험적이면서도 가사가 좋고 lyruical한 랩을 한다고? 하면서 가히 그 충격은 말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나큰 충격이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소스 힙합 어워즈때 신인상을 받으면서 This is for the South (남부에게 이 상을 바친다)라고 하면서 그 당시에 뉴욕와 LA가 힙합의 주류를 이룰때라 야유를 받으면서까지도 그들은 그들은 우리는 남부 출신이고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당신들은 좋든 싫든 남부의 힙합을 좋아하고 있다라고 선언을 한 셈이다. 그 당시 남부 힙합은 클럽에서 춤추기에나 좋지 가사적인 측면에서 영양가없다는 평가가 주류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얼마나 큰 선언 인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Outcast 중심으로 이루어진 Dungeon Fam 에서는 현재 애틀랜타 힙합 씬의 중심이 되는 뉴 애틀란타 래퍼들이 대거 들어가 있었다. Future부터 Run The Jewels의 Killer Mike 까지 Dungeon Fam의 음악적 영향은 누가봐도 알 수 있지만 Outcast스러운 음악을 하는 이가 많지 않다는 것도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트랩 혹은 Key!등이 하는 사운드클라우드스러운 랩이 씬의 중심을 이루고 안드레3000은 은퇴 아닌 은퇴를 해버린 이 시점에서 Outcast스러운 음악을 할 공간이 없는 것인가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Outcast의 영향을 생각을 하면 누군가는 그들의 영향을 이어받아 그들과 비슷한 음악을 할 것이라는 것은 어쩔수 없는 생각인데 여기서 GRIP이 들어온다.


GRIP은 애틀란타 출신 래퍼로써 J Cole측에 대하여 관심있는 이라면 알 수도 있는 신인래퍼다. J.I.D와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받기도 하고 J.I.D.는 인터뷰에서 GRIP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 Dreamville가 그를 영입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작년에 몇번 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GRIP의 음악을 들으면 J.I.D.의 음악이 생각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넘어 Outcast의 영향을 무시 할 수 없다. 요상한 플로우들과 박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타는 방법, 리듬감의 부재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새로운 박자감에 대한 해석, 그리고 Outcast을 유명세로 몰고간 남부 특유의 가사를 lyrically 표현을 하고 해석을 하는 방법론에서 그는 어떻게 애틀란타에서 자라면서 그 곳의 음악을 그에게 영향을 줬는지 알 수 가 있다.


Porch 리뷰:


다운로드.jpg


트랙리스트:


1. Porch

2. These Eyes

3. King's Nightmare

4. Aplause

5. Maintainin'

6. Culdesac

7. Liq & Licks

8. Jumpin' Off/Victory Lap

9. All on You

10. Jail Pose

11. Portraits


1번 트랙인 Porch는 틀자마자 왜 Outcast의 영향에 대해서 처음에 시작을 했는지 알 것이다. Andre3000의 특유의 박자를 갖고 놀면서 이거 리듬감 이상한것 같다고? 잘 들어봐, 제대로 들어보라고 하면서 스스로를 듣는이에게 집중을 요구하는 그러한 플로우를 구사를 하면서 GRIP는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자신 집 앞에서 떠나면서 세상으로 향하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뭔가 여정의 시작 같지만 그러기에는 음악도, 그가 하는 말들도 너무 어둡다. 그가 그리는 애틀란타의 hood의 그림에서는 자신의 집 앞에, 혹은 집안이 안전한 지역이며 거기서 벗어나면 수 많은 위험함이 있을 뿐, 그 폭력적인 감옥속에서 유일하게 주변 환경 뿐만 아니라 경찰등에게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집 뿐이라는 이야기다. 거기서 가사 역시 촘촘하게, 집중하는 이들에게 선물을 공개를 하듯이, 수 많은 펀치라인, 레퍼런스, 그리고 위트 있는 가사들이 가득차있다. 1분대에서 fourth, fifth, sixth, seven, eight/ate, nine, ten, eleven, twelve, thirteen으로 점점 올라가는 숫자들, 코러스에서는 Nas의 곡들인 The World is Yours 그리고 Life's a Bitch의 레퍼런스등 복잡한 박자감 속에 촘촘하고 복잡하게 짜여진 가사들 역시 Grip의 실력을 증명을 하면서 앨범의 오프닝을 활려하게 맡는다. 


그 다음 곡인 These Eyes에서 켄드릭 라마의 느낌, 특히 Good Kid M.A.A.D. City의 켄드릭이 생각이난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일단 목소리 부터 켄드릭스럽지만 하는 말 역시, 그 폭력적인 상황에서 자라는 자기 자신이 봐온것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그것을 가사로 적으면서 해소를 하는 뜻하는 느낌이 강하다. 뭐, 사실 켄드릭도 한국에서 대란을 이르켰던 Control 벌스에서 자신의 GOAT 리스트에 Andre3000을 집어넣은 것을 생각하면 (그나저나 Big Boi도 랩을 잘하는데 항상 Andre3000에 묻히는.....뭐....) 그 공통된 뿌리에서 나온 유사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These Eyes 뮤비)


Applause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실력 자랑의 트랙이다. 펀치라인 랩을 좋아하면 첫번째 벌스 들으면서 얼굴을 찌푸리면서 TALK YOUR SHIT 소리 지르면서 광란의 반응을 낼 수 밖에 없다. Why the long face Jay Leno, I'm in your hall like Arsenio, Holding ARs to A&Rs like "here's my demo" 같은 bar들로 가득차 있고 그의 벌스에 뒤 따르는 Michael Aristotle의 벌스 역시 비슷한 형식의 펀치라인 가득찬 랩의 연속이다. 앨범의 맥락에서 때어내서 들으면서 즐길 곡이 그리 많지 않은 앨범에서 그러한 곡이다. 


Maintainin 그리고 Liq & Licks는 GRIP에게 Outcast말고 다른 영향이 누구인지 잘 알려준다. 둘다 클래식한 웨스트코스트 사운드의 요소들을 들고 오면서 켄드릭의 GKMC에서 보여줬던 프로듀서로써의 드레이등의 영향들이 보이면서 갱스터랩이라는 장르가 트랩으로 변하는 그 중간 과정의 초기에 위치 시킬뜻한 비트들 위에서 레이드백한 플로우들로 그 위에 랩을 뱉는 GRIP는 이래서 처음 들었을때 누군지 몰랐을때 내가 LA 래퍼라고 생각을 했던 요소가 있다. 


Culdesac는....참...이런곡을 쓸 래퍼들이 현재 랲계에 몇명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희한하고 이상한 곡인데 좋은 방면으로 실험적이다. 스스로 우물안의 개구리임을 인정을 하고 인지를 하는 위치에서 가사를 쓰면서 그러한 우물에서 벗어나는 것이아니라 그 우물이 어떤지를 설명을 하면서 복잡한 스토리 텔링을 부드러운 하모니카의 비트 위에서 뱉어내고 스토리를 짜내는 방식과 그런 비트를 타는 방법이 너무 GRIP말고 이런 방식으로 곡을 만들 사람이 없다. 


(Culdesac 뮤비)


 Jumpin Off/Victory Lap는 오프닝은 락 곡을 연상케하는 기타와 비슷한 신스와 엇박의 비트, 그위에 치고 들어오는 벌스, 이미 Outcast 와 Dre의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이 곡은 이 앨범의 곡 대부분을 프로듀싱한 Ahyes가 누구 한테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데 딱 Jay Z의 Black Album 시절 Rick Rubin의 영향이 일단 너무 강하고, 또한 지속적인 가스펠의 이용에는 No I.D., 칸예의 영향력도 보이고, 그것에 맞춰서 GRIP의 가사는 플로우한다고 하기보다는 뭔가 엄청 때려박는 느낌인데, 나쁘지 않다. 랩을 기본적으로 잘하는데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랩의 규칙들을 그닥 따를 생각이 없다. 


 All On You같은 경우에 비트가 너무 좋다.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베이스를 모두 적절히 섞으면서 만들어낸 비트들으면서 자동으로 얼굴 찌푸리면서 Ahyes의 프로덕션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이런 비트를 만들 생각을 하지? 이런 악기들 모두 썪어 가면서? 프로덕션에 관심있는 이라면 무조건 듣고 공부를 해야 할 비트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로 통일성있는 비트 찍기 어려운데 Ahyes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그것을 완성을 한다. 


Jail Pose는 확실히 초기 트랩이 생각이 난다. 우리가 현대적으로 이해 하는 트랩이 아니라 옛날에 TI가 만들어낸 트랩곡들. 휘몰아치는 하이햇들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싸이렌 소리들과 펀치한 스네어들, 그 위에 애틀란타 래퍼 둘이 가사를 뱉으면서 복잡한 플로우가 아니더라도 어둡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hood의 이야기, 트랩의 본질을 잘 이해하는 곡이다. 


(Jail Pose의 뮤비)


클로징 곡인 Portraits같은 경우에는 섹스폰 샘플과 어두운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스토리텔링으로 가득찼던 앨범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면서. 가사도 전체적으로 앨범에서 담아냈던 폭력적인 동네에서 사는 흑인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다. Martin Luther King Jr, Huey P. Newton, Malcolm X 등 흑인 인권 운동을 여러가지 방법론으로 접근 했던 인권 운동가에서 각각 배울 지점들을 가르키기도 하고. KayNellz은 그러한 동네의 폭력의 순환에 들어간 이의 측면에서 랩을 한면서 These United States don't deserve us 같은 얼굴 찌푸리면서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는 가사들을 뱉는다. 


결론


Porch는 인기를 끌었던 앨범은 아니다. 하지만 인기를 끌었어야 마땅한 앨범이다. 프로덕션적인 측면, 랩 실력적인 측면, 랩의 내용적인 측면 모두에서 평균 그 훨씬 이상을 펼치는 애틀란타의 뉴 페이스 래퍼들중 한명의 앨범으로써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사실이 어떻게 보면 신기할 정도다. Pidgeons and Planes 같은 힙합 블로그들의 평론가들이 왜 그렇게 GRIP, GRIP거렸는지 앨범을 들으면 이해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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