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많은 후기가 이미 쓰여서 큰 의미도 재미도 없겠지만
혼자라도 락희성님을 추억하고자 쓸데없는 긴 글을 씁니다!!
일단 아쉬운게 사진을 제대로 건진게 없네요ㅜㅠㅠ
꽤 앞에서 봣는데 무대 조명이 너무 밝아서 얼굴이 잘안나오고
영상은 같이 신나서 방방 뛰느라 개판이고..
1.공연 시작전, 공연 외적부분들
-실내 체육관 위치가 구석에 위치해있고 장소가 협소하긴하지만 그래도
부스들과 프로모션 홍보물, 플랜카드 등 뜨악-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특별히 신경을 아예 안쓰신거같고, 저는 부산에서 올라가서
시간이 촉박해 즐길시간도 없었던지라 암것두없네~ 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못찍은건 쫌 아쉽네여
-입장은 구역별 입장 위치도 다르고 장소가 잘 나누어져있었고
스탭분들도 일일이 번호확인하고 줄도 세워주셔서 쾌적했습니다
2.관객들
-패션킬라를 보러온분들 답게 힙쟁이란 힙쟁이는 다 모인 모습
공연장이니까 볼수있는 의상도 많구 개성넘치는 분들이 많았어요
-제 아주 주관적 생각이지만 저는 힙합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아직 락이나 밴드음악 공연을 소비하는 사람들보다 공연문화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 질문들이나 공연을 대하는 태도, 즐기는 방법 등을 통해서 그렇게 느꼇습니다)
이번 공연은 나름 규모가 있는 공연임에도 다들 정말 잘 즐기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었어서 기뻣고. 작년부터 많은 내한공연들이 성사되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흑인음악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공연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열 받았던 부분은 실내 공연장 안에서 담배를 피는 분들이 있다는거
(백번 양보해서 켄드릭은 야외엿다고해도 실내까지 그럴줄이야...)
또 앞으로 가고싶다는 일념으로 겁나 미시는 분들.. 죽는줄알았습니다
스탠딩이면 밀고 치이고 밟히는건 당연히 감수하는거고 더 어릴때부터
작고 더 완전 남초인 공연장에서도 밀고 치이고 많이해봤는데,
너무 특정 몇몇분들이 과하게 의도적으로 민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공연장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자기가 잘노는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매너가 없는 분들은 어딜가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나마 키가 쫌 있는 편이라 맘 먹고 가만히 서있으면 밀리진
않았는데 체격에 따라 엄청 힘들었을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3.DJ타임 + 비와이 (ft.슈퍼비)
-Dj켄드릭스님이 디제잉 타임을 해주신걸로 아는데 솔직히 이때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런 갑분싸가...
보통 분위기 띄울려고있는 디제잉 타임이 이렇게 흘러갈줄은 몰랐네요
유명하신분이고 실력이나 스킬적인건 훌륭한디 셋리스트 선곡 자체가
많은 관객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거같아요 저도 그랬구,
후반부에 슬슬 분위기를 띄울만한 노래들이 나오고 혼자 신나서 소심히
오케이 레쯔게리이이잇~ 거리고 했었는데 그땐 이미 다들 다른짓 모드더군요 (모바일 크아하시는 분 구경했슴다..)
‘이건 사전 공연이야.’ 라는 느낌으로 처음부터 생각한 분들이 많아서 그럴까요? 아쉬운 시간이엇어요
-비와이씨가 잘생겨보이더라구요. 이런게 후광효과일까 싶었습니다
조이가 닉커션과 함께왔던 것 처럼, 다른 래퍼와 함께온 라키를 기대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밋었어요. 잘은 몰라도 들어본 노래들이있었고
라이브를 워낙 잘하는 래퍼다보니까. 또 본인이 오프닝 공연이라는 목적과 관객들의 욕구도 잘 알고 담백하게 최선의 무대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제나 반가운 스페셜게스트! 슈퍼비씨가 해맑게 통통 뛰어 퇴장하는 모습이 귀여웟습니다
4.라키의 라이브와 공연
-음원과 얼마나 똑같이 랩을 소화하느냐, 얼마나 딜리버리가 좋고
톤이 안정적이고 ar없이 곡을 소화해낼 수 있느냐는 확실히 라이브를 잘하는 래퍼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죠.
하지만 그게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보셨던 분들 중에 그런 점을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실망하셨을 수도있고, 아마도 애초에 라이브를 보러 안오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라키는 한명의 아티스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아우라와 에너지의 최대치를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가치를 절대적 척도로 둔다면 라키는 라이브를 절대 잘하는 래퍼가 아니죠. 그런 노래를 만들지도 않구요.
공연, 라이브만의 묘미를 잘 보여줫다고 생각해요 정말 에너지 넘치고
간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연무대의 특성을 감안했을때 다른 영역으로써 라이브를 참 잘한다고 실제로 보니 더 느껴졌어요.
저는 라키가 공연을 정말 잘하는 래퍼 중 한명이라 생각해요
5.무대 구성과 영상
-커튼 뒤에서 핀조명 효과와 함께 등장한 라키는 그림자만으로 이미
공연장을 다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혹시 안온거 아니냐면서 친구와
농담을하면서 약간 오바하면 공연내내 그림자만봐도 멋지겟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커텐뒤에 있었다는게 옥의티라면 티
그래서 마지막으로 에이셉포에버를 한번 더 같이 뛰며 불러줫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한국 아티스트들이 앵콜을 당연한 개념으로 보고 무대를 미리 그렇게 준비한다면, 외국이티스트들은 보통 얄짤없드라구요
-큰 멘트, 관객과의 호흡이 없었음에도 엄청난 몰입도를 가져왔고
아티스트의 작은 몸짓과 표정들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공연이었고 그런 라키의 매력을 더 확인 할 수 있었어요.
공연장과 공연 규모 차이(또 음향사고로 인해서) 워낙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그런면에서 저는 켄드릭보다 더 만족 스러운 공연이었어요
-무대 구성과 영상 효과들을 통해서 ‘아 내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트렌디한 집단에서 제일 유명한 래퍼의 공연을 보고있구나’라는걸 느꼇습니다.
사실 대단한건 아님에도 라키의 라이브와 함께하니 너무 멋졌어요
특히 얌보르기니나 lsd같은 곡에선 무대가 너무 이뻣고..
영상효과를 적극 사용하는건 관객으로써 즐길거리가 배가 되는 부분이라 참 행복했습니다.
땀범벅이되서 행복하게 공연장을 나온 그 기분이 여전히 남아있네요
공연 중반부터 아 이제 끝나가는구나 아쉽다란 생각을 지울수없었습니다
꼭 라이브를 보고 싶은 래퍼로 칸예,켄드릭,라키,콜,챈스를 항상
생각했었는데 어느세 두명이나 만났네요
여운이 너무 길어 아무도 안읽을 긴 글을 써버렸네요
에이쎕뽀에버입니다!!!!
혼자라도 락희성님을 추억하고자 쓸데없는 긴 글을 씁니다!!
일단 아쉬운게 사진을 제대로 건진게 없네요ㅜㅠㅠ
꽤 앞에서 봣는데 무대 조명이 너무 밝아서 얼굴이 잘안나오고
영상은 같이 신나서 방방 뛰느라 개판이고..
1.공연 시작전, 공연 외적부분들
-실내 체육관 위치가 구석에 위치해있고 장소가 협소하긴하지만 그래도
부스들과 프로모션 홍보물, 플랜카드 등 뜨악-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특별히 신경을 아예 안쓰신거같고, 저는 부산에서 올라가서
시간이 촉박해 즐길시간도 없었던지라 암것두없네~ 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못찍은건 쫌 아쉽네여
-입장은 구역별 입장 위치도 다르고 장소가 잘 나누어져있었고
스탭분들도 일일이 번호확인하고 줄도 세워주셔서 쾌적했습니다
2.관객들
-패션킬라를 보러온분들 답게 힙쟁이란 힙쟁이는 다 모인 모습
공연장이니까 볼수있는 의상도 많구 개성넘치는 분들이 많았어요
-제 아주 주관적 생각이지만 저는 힙합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아직 락이나 밴드음악 공연을 소비하는 사람들보다 공연문화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 질문들이나 공연을 대하는 태도, 즐기는 방법 등을 통해서 그렇게 느꼇습니다)
이번 공연은 나름 규모가 있는 공연임에도 다들 정말 잘 즐기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었어서 기뻣고. 작년부터 많은 내한공연들이 성사되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흑인음악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공연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열 받았던 부분은 실내 공연장 안에서 담배를 피는 분들이 있다는거
(백번 양보해서 켄드릭은 야외엿다고해도 실내까지 그럴줄이야...)
또 앞으로 가고싶다는 일념으로 겁나 미시는 분들.. 죽는줄알았습니다
스탠딩이면 밀고 치이고 밟히는건 당연히 감수하는거고 더 어릴때부터
작고 더 완전 남초인 공연장에서도 밀고 치이고 많이해봤는데,
너무 특정 몇몇분들이 과하게 의도적으로 민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공연장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자기가 잘노는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매너가 없는 분들은 어딜가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나마 키가 쫌 있는 편이라 맘 먹고 가만히 서있으면 밀리진
않았는데 체격에 따라 엄청 힘들었을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3.DJ타임 + 비와이 (ft.슈퍼비)
-Dj켄드릭스님이 디제잉 타임을 해주신걸로 아는데 솔직히 이때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런 갑분싸가...
보통 분위기 띄울려고있는 디제잉 타임이 이렇게 흘러갈줄은 몰랐네요
유명하신분이고 실력이나 스킬적인건 훌륭한디 셋리스트 선곡 자체가
많은 관객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거같아요 저도 그랬구,
후반부에 슬슬 분위기를 띄울만한 노래들이 나오고 혼자 신나서 소심히
오케이 레쯔게리이이잇~ 거리고 했었는데 그땐 이미 다들 다른짓 모드더군요 (모바일 크아하시는 분 구경했슴다..)
‘이건 사전 공연이야.’ 라는 느낌으로 처음부터 생각한 분들이 많아서 그럴까요? 아쉬운 시간이엇어요
-비와이씨가 잘생겨보이더라구요. 이런게 후광효과일까 싶었습니다
조이가 닉커션과 함께왔던 것 처럼, 다른 래퍼와 함께온 라키를 기대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밋었어요. 잘은 몰라도 들어본 노래들이있었고
라이브를 워낙 잘하는 래퍼다보니까. 또 본인이 오프닝 공연이라는 목적과 관객들의 욕구도 잘 알고 담백하게 최선의 무대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제나 반가운 스페셜게스트! 슈퍼비씨가 해맑게 통통 뛰어 퇴장하는 모습이 귀여웟습니다
4.라키의 라이브와 공연
-음원과 얼마나 똑같이 랩을 소화하느냐, 얼마나 딜리버리가 좋고
톤이 안정적이고 ar없이 곡을 소화해낼 수 있느냐는 확실히 라이브를 잘하는 래퍼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죠.
하지만 그게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보셨던 분들 중에 그런 점을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실망하셨을 수도있고, 아마도 애초에 라이브를 보러 안오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라키는 한명의 아티스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아우라와 에너지의 최대치를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가치를 절대적 척도로 둔다면 라키는 라이브를 절대 잘하는 래퍼가 아니죠. 그런 노래를 만들지도 않구요.
공연, 라이브만의 묘미를 잘 보여줫다고 생각해요 정말 에너지 넘치고
간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연무대의 특성을 감안했을때 다른 영역으로써 라이브를 참 잘한다고 실제로 보니 더 느껴졌어요.
저는 라키가 공연을 정말 잘하는 래퍼 중 한명이라 생각해요
5.무대 구성과 영상
-커튼 뒤에서 핀조명 효과와 함께 등장한 라키는 그림자만으로 이미
공연장을 다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혹시 안온거 아니냐면서 친구와
농담을하면서 약간 오바하면 공연내내 그림자만봐도 멋지겟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커텐뒤에 있었다는게 옥의티라면 티
그래서 마지막으로 에이셉포에버를 한번 더 같이 뛰며 불러줫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한국 아티스트들이 앵콜을 당연한 개념으로 보고 무대를 미리 그렇게 준비한다면, 외국이티스트들은 보통 얄짤없드라구요
-큰 멘트, 관객과의 호흡이 없었음에도 엄청난 몰입도를 가져왔고
아티스트의 작은 몸짓과 표정들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공연이었고 그런 라키의 매력을 더 확인 할 수 있었어요.
공연장과 공연 규모 차이(또 음향사고로 인해서) 워낙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그런면에서 저는 켄드릭보다 더 만족 스러운 공연이었어요
-무대 구성과 영상 효과들을 통해서 ‘아 내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트렌디한 집단에서 제일 유명한 래퍼의 공연을 보고있구나’라는걸 느꼇습니다.
사실 대단한건 아님에도 라키의 라이브와 함께하니 너무 멋졌어요
특히 얌보르기니나 lsd같은 곡에선 무대가 너무 이뻣고..
영상효과를 적극 사용하는건 관객으로써 즐길거리가 배가 되는 부분이라 참 행복했습니다.
땀범벅이되서 행복하게 공연장을 나온 그 기분이 여전히 남아있네요
공연 중반부터 아 이제 끝나가는구나 아쉽다란 생각을 지울수없었습니다
꼭 라이브를 보고 싶은 래퍼로 칸예,켄드릭,라키,콜,챈스를 항상
생각했었는데 어느세 두명이나 만났네요
여운이 너무 길어 아무도 안읽을 긴 글을 써버렸네요
에이쎕뽀에버입니다!!!!




스케쥴때문에 간거 아닝까요?
그저 한국에 첫발을 디뎌준게 감사할따름입니다ㅜㅠ
라키는 왠지 진짜 컴어게인 할 것 같은 착각이...
빨리가 아니여도 좋으니 꼭 다시보고싶네요 정말
또 한국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또 보고싶네요 정말
캔드릭스는 비와이 타임 d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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