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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하우스의 아버지, Mr. Fingers

TomBoy2019.03.20 21:14조회 수 606추천수 7댓글 9

larry_heard.jpg


이름 Larry Heard (A.K.A. Mr. Fingers)

지역 미국 시카고

장르 하우스, 댄스

직업 DJ, 프로듀서



하우스 음악의 아버지

Mr. Fi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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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mnesi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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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1992)





R - 137721 - 1452586734 - 6618.jpeg.jpg

Back to Love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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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bral Hemisphere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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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로서 활동하던) 27년이라는 세월 동안 저는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청각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디제잉을 하는 것이 저에게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 저는 미래에 닥쳐올 장애를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헤드폰을 내려놓고 이 세계를 떠나고자 합니다." 이것이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하우스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래리 허드는 은퇴 당시를 이렇게 술회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공연이나 투어를 하지 않을 때는 여가생활을 즐긴다고 생각하죠.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17살에 처음으로 드럼을 연주한 뒤로 이것은 저의 일이 됐습니다. 초기의 활동은 저에게 명성과 성공을 가져다주었지만, 매일 밤 시끄러운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과 아침마다 다른 음식을 먹는 것은 여가생활과는 거리가 먼 일들이죠." 이는 비단 래리에게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모든 뮤지션들은 매 순간 '성공'과 '개인'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다.


  그렇다면 이 시카고 하우스의 전설적인 인물은 왜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온 것일까? "저는 공연을 하면서 하늘 높이 뻗은 사람들의 팔을 봅니다. 인파를 비추는 화려한 조명 덕분에 눈빛과 얼굴은 보이지가 않아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군중들의 팔을 보면서 저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공연 전 신중하게 곡을 선택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이 곡을 사람들이 좋아할까?', '이 곡은 너무 유명하지', '그래 이 곡은 죽여주잖아' 이 시간은 오롯이 저만의 시간인 셈이죠. 물론 제가 작곡한 곡에 쓰인 신시사이저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음악이 자신의 삶을 이끄는 촉매라고 말하는 래리의 인터뷰에는 곧 환갑을 바라보는 뮤지션의 연륜과 회한이 담겨있다.  

      

  "어렸을 적에는 흑인이 공무원을 하는 것조차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 유명한 뮤지션들 중 절반이 흑인입니다. 아버지는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환자였어요. 음악은 어머니와 저를 치료하고 위로해줬습니다. 마이클도 그랬고, 나도 그랬죠." 래리의 음악 또한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동안 그의 따듯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들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고양시켰다. 작년에는 무려 24년 만에 Mr. Fingers의 신보 <Cerebral Hemispheres>가 발매됐다. (우연이겠지만, 2018년은 래리의 기념비적인 앨범 <Ammnesia>의 발매 30주년이 되는 해다) 특유의 넘실거리는 사운드, 재즈 터치, 날선 감각 등 여전히 그의 음악은 하우스를 맥동 시킨다. 그렇다면 하우스 음악의 전설은 오늘날의 하우스를 어떻게 평가할까? "우리 때의 하우스 음악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 느낌이었다면, 요즘 하우스는 정말 유명한 양념 같아요. 하우스는 디스클로저의 음악에도 있고, 프레드 피의 음악에도 있고, 칸예 웨스트의 음악에도 있죠.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모든 뮤지션들은 유행을 '쫓아' 성공을 할 것인지, 유행을 '만들어' 성공을 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강요받는다. 27년 전, DJ 래리 허드는 하나의 특별한 형식을 완성했고, 그렇게 하우스 음악의 아버지가 됐다. 이제 그는 스튜디오에서 머무는 시간이 꼭 여가생활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오늘 공연에서는 Can You Feel It을 첫 곡으로 틀 거예요. 이 곡을 트는 건 쑥스러운 일이지만, 이 곡이 제가 만든 곡 중에서 가장 좋은 곡이거든요. 저는 '하우스'라는 단어가 참 좋아요. 뜻도 좋고 어감도 좋고. 이따 스테이지에서 봐요."




---


항상 신인 뮤지션들을 소개했었는데 오늘은 연차가 좀 있는 뮤지션입니다.

래리 허드를 아는 분들은 거의 없어도

첨부한 유튜브 첫 영상을 재생하면 모두가 '아' 하실 겁니다.  


글을 쓰기 위해 인터뷰도 찾아 보고 했는데

참 사람 자체가 음악만큼이나 멋진 사람 같더라구요.

작년에 신보도 발매됐으니 관심 가는 분들은 꼭 찾아 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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