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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Far Gone이 벌써 10주년이라니

TomBoy2019.02.14 00:41조회 수 1308추천수 5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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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참 빠르네요. 

So Far Gone을 듣고 드레이크에 입문했었는데

어찌나 좋던지 아직도 첫 느낌이 머리속에 생생합니다.


물론 리드머 자게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힙합 커뮤니티를 폭파시킨 앨범이기도 하지요.  

당시 논쟁의 중심이었던 칸예나 드레이크의

현재 위상을 생각해보면 참 웃기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드레이크와 함께 제이콜도 이 해에 데뷔했군요.

이 두 녀석은 저와 일면식도 없는 친구들이지만

뭔가 오래된 고향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요.

둘 모두 10년 전에 상상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결과물에 상관없이 항상 응원하고 싶습니다.

괜히 하드에 잠자고 있는 드레이크와 콜의 리뷰들을 다시 써보고 싶네요. 



저는 So Far Gone이 힙합 역사상 최고의 믹스테이프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리뷰를 쓰면서 이 앨범에 이런 평가를 내린 적이 있구요.   


"...... 도무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음악을 자신의 작품 속에 한데 모았음에도 딱히 모난 부분이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So Far Gone>에는 힙합 역사상 최고의 믹스테이프라는 수식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음악팬들이 드레이크를 어떻게 생각할는지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 분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피비 알앤비의 아버지?', '힙합계 최고의 록스타?', '대필로 인해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린 래퍼?', '호텔방에 처박혀 여자의 전화를 기다리며 종일 울고 있을 것만 같은 지질한 남자?', 나는 이 수많은 타이틀 중에서 적어도 한 가지 팻말만큼은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다. 드레이크와 <So Far Gone>이 없었더라면ㅡ그것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간에ㅡ우리가 보고 있는 흑인음악의 풍경은 지금과 매우 달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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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 2.14 01:03

    전 이 시기에 군인이라서 드레이크, 제이콜 믹테는 그들이 뜨고 나서야 찾아 듣고 칸예 808 앨범만 힙합/알앤비팬인 선임 덕분에 같이 생활관에서 CD로 들었는데 둘 다 듣고 한참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커버랑 속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싶긴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노래만 나오니 ㅋㅋ 그 앨범과 드레이크의 So Far Gone Mixtape 이 두 앨범이 이렇게 힙합/알앤비 판도를 바꿔 버릴 줄은 앨범을 낸 본인들도 전혀 몰랐을 것 같네요.

    그리고 왈레도 같은 해에 데뷔했죠. 막상 이때는 주목받지 못하고 MMG 입단 이후 낸 2,3집부터 유명해졌지만 앨범만 봤을 때는 1집도 정말 좋았음

  • TomBoy글쓴이
    2.14 01:14
    @Zeebra
    드리지, 콜, 커디, 왈레. 모두 지금까지 활동 중이지만 괜히 그리운 이름들이네요
  • 2.14 01:03
    이제 스트리밍 플렛폼으로도 즐길수 있다네요
  • 2.14 01:06
    는 밑에 이미 글이 있네요ㅋㅋㅋㅋ
  • TomBoy글쓴이
    2.14 01:15
    @엘피제이
    아이튠즈 보관함에서 이 앨범을 떠나보낼 때가 온 거 같습니다ㅎㅎ
  • 2.14 01:07
    저 믹스테잎의 파급력을 말하자면 3일도 모자라요
  • 2.14 01:08
    제 국힙 최애인 더콰가 제일 좋아하는 드레이크 앨범이기도 하죠
  • TomBoy글쓴이
    2.14 01:16
    @daytona
    역시 더콰이엇이 안목이 있네요. 더콰가 이 앨범을 처음 듣고 어떻게 느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 2.14 01:19
    @TomBoy
    https://youtu.be/7FPHRIax4kQ

    더콰가 드레이크에 관해 말하는 인터뷰입니다.
  • TomBoy글쓴이
    2.14 01:26
    @daytona
    감사합니다!
  • 2.14 01:10
    나올 당시엔 못들었지만... 저 또한 드레이크와 제이콜의 믹스테잎을 정말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네요. 둘은 최대한 오래 음악에 붙어있었으면 합니다. 오래 보고싶으니..
  • TomBoy글쓴이
    2.14 01:19
    @CloudGANG
    칸예랑 루페 데뷔 10주년이라고 해서 소름 돋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받았던 느낌이 지금 감정과 비슷한 거 같아요. 이 둘이 데뷔 10년 차라니...
  • 여기 있는 몇몇 트랙들 best i ever had, successfull, say whats real같은 트랙들은 아직도 듣곤 합니다 아직까지도 세련된 사운드죠
  • TomBoy글쓴이
    2.14 01:27
    @우윳빛깔 에미넴
    근 10년간 best i ever had만큼 많이 들었던 힙합 트랙도 없는 거 같아요
  • 2.14 01:58
    저랑 같은 생각이네요 제가 미국 힙합에 입문 했을때 핫 한 루키가 드래이크와 제이콜이었습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지금까지도 오묘한 연대감이 있습니다.
    best i ever had 는 그 해 드레이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알만한 베스트 트랙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비록 so far gone 이라는 믹스테잎에 애정을 갖지 않은 1인 이었지만,
    당시 단순 랩 스킬을 과시하는 믹스테잎의 장르에 새로운 장르의 태동을 발하는 것 만으로도 현재의 알앤비 씬에 파장을 불어 일으킨 데에서는 이갼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랭크오션의 믹스테잎 씬 데뷔는 드래이크의 공헌이 큰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판은 드레이크가 키웟죠
    프랭크 오션을 저의 인생 아티스트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드레이크는 사랑입니다.
    프랭크 오션이라는 뮤지션은 어떤 상황에서든 성장 했겠지만 드레이크가 앖았다면 믹스테잎 시장이 프랭크 오션을 발굴해 낼 만 큼 성장 했을지 궁급합니다. 9년 전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tomboy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so far gome 을 오랜만에 들으며
  • TomBoy글쓴이
    2.14 09:55
    @Dodoolewi
    공감합니다. 드레이크가 오션에게도 영향을 끼친 건 자명한 사실 인 것 같구요. 둘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발전시켰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거대한 음악산업에서도 유달리 빛이 나는 친구들이잖아요:)
  • 2.14 07:20
    드레이크 첨 들었을때 릴웨인 카피캣이라고 악플달던 저를 반성합니다 ㅜㅜ
  • TomBoy글쓴이
    2.14 09:52
    @우갸갸갹ㅋ
    위지 카피캣이다, 위지 칸예 라이언 레슬리 섞었다 등 말 많았었는데, 이제 가장 많은 카피캣을 보유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됐네요ㅎㅎ
  • 2.14 09:52
    아직도 안들어본 믹스테잎인데...들어봐야겠죠?
  • TomBoy글쓴이
    2.14 09:57
    @노는소년카티
    10주년 기념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된다니 이참에 한 번 들으세요. 후회하는 일 없을 겁니다
  • 2.14 12:42
    드레이크 음악중에 제일 좋게 들음.
  • 2.14 13:53
    정말 많은 추억이 엮여있는 앨범인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10년 전 Successful 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믹테버전이 스트리밍 사이트에 없어서 생각날 때면 Datpiff 가서 듣곤 했는데 참 좋은 소식입니다.
  • Successful과 best i ever had은 기억에 남네요
    특히나 best i ever had는 너무좋아요
  • 2.15 01:24
    십주년ㅋㅋㅋㅋ best i ever had 자막뮤비로 보던게 아직도 기억나는데ㅜㅜ
  • 2.17 11:24
    좀전에 애플뮤직에 떠가지고 들었어요
    best i ever had 말고 다 첨들어봣눈디 ㅋㅋ
    너무 귀에 착착감겨요 ㅋㅋ곡들도 다 너무 세련됐구요
    요새 드레이크듣는거 시들햇는디 , ,
    드레이크가 괜히 드레이크가 아닌걸 새삼 느꼈고 , , 앨범 다 돌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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