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c 1: Summertime
01. Ramona Park Legend Pt. 1
02. Lift Me Up
03. Norf Norf
04. Birds & Bees (feat. Daley)
05. Loca
06. Lemme Know (feat. Jhene Aiko & DJ Dahi)
07. Dopeman (feat. Joey Fatts & Kilo Kish)
08. Jump off the Roof (feat. Snoh Aalegra)
09. Senorita
10. Summertime
Disc 2: '06
01. Ramona Park Legend Pt. 2
02. 3230
03. Surf (feat. Kilo Kish)
04. Might Be Wrong (feat. Haneef Talib)
05. Get Paid (feat. Desi Mo)
06. Street Punks
07. Hang N Bang (feat. A$ton Matthews)
08. C.N.B.
09. Like It Is
10. '06
Vince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를 담은 앨범.
1) 이전 작품의 이야기는 링크로 대신 합니다.
http://hiphople.com/fboard/13327214
2) 2CD 및 자료가 많아서 스압에 주의 하세요.
3) Vince Staples 앨범중에 가장 빡센 리뷰가 될듯.ㅠ

2014년 믹스테입 [Shyne Coldchain II], [Hell Can Wait] EP로 씬의 큰 방향을 일으킨 빈스는 2015년 초 XXL 매거진의 2015 XXL Freshman Class에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올린다. (당시 라인업: Vince Staples, Fetty Wap, Dej Loaf, Raury, K Camp, OG Maco, Shy Glizzy, GoldLink, Kidd Kidd, Tink.)
2015년 5월 빈스는 새로운 싱글 Senorita를 공개하고, 이후 데뷔 앨범의 Disc 1: Summertime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한 후 4일 뒤 Disc 2: '06을 공개하고 6월 15에 두번째 싱글인 Get Paid를 발매하며 6월 21일에 NPR Music에 스트리밍으로 선공개 했으며, 6월 22일 세번째 싱글인 Norf Norf까지 공개한 뒤, 6월30일 첫 정규 데뷔 앨범인 [Summertime '06]을 공개한다.

앨범 커버는 Joy Division의 명반인 1979년작 [Unknown Pleasures] 커버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빈스는 어릴때 Joy Division의 보컬 Ian Curtis의 팬이였다고 한다.
[Summertime '06] 앨범에 대해서 빈스는 2군데에 관련 내용을 남긴다. 하나는 지금은 삭제한 장문의 인스타그램의 글로 다음과 같이 글을 올렸다. (원본이 삭제되고 일부분만 남아 있어서 그것만 해석.)
"2006년 여름, 내가 알던 모든것의 끝의 시작이였다. 그해 여름 우리 도시에선 청춘을 빼았겼고, 나는 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홀로 남겨졌다. 이것은 말이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중 어느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린 갇혀 버렸다.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갈라 놓았다."
다른 하나는 가사 해석 사이트인 Genius에 빈스가 [Summertime '06] 트랙리스트에 다음과 같은 주석을 직접 달아 놓았다.
"첫 번째 앨범은 성인 취향의 앨범이다. 당신은 새로운 영역에 들어서고 있고, 이것은 폭로의 시간이다. 2006년 여름 또한 변화의 시기였고 - 내 인생의 강한 전환점이였다. 거기서 나는 이 앨범을 위한 영감을 얻었다.
내 생각에 난 2006년에 13살 이였을 거다. 그때 난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나는 엄청 큰 흰색 티셔츠를 입다가 어떨땐 엄청 작은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난 매일 Hot Topic이란 가게에서 티셔츠를 훔쳤다. 그때는 아주 행복한 시기였다 - 그저 어리고 우둔하며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느꼈다. 모든 애들은 특정 시기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
나는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그것을 정의 하기를 바란다. 나는 사람들에게 그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말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당신은 내 의견을 물어볼 수 있지만, 우리 모두는 음악을 해석 할 권리가 있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이 내 상황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것을 그들의 삶에 적용하기를 원한다. 그건 성경과 같다 - 네가 성경을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면 이건 10배로 너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앨범은 나의 성경이다."
* 빈스의 얘기대로 리뷰는 필자의 해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건 참고용일 뿐. 해석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지는 청취자의 몫임을 알리며 리뷰 진행한다.


Disc 1: Summertime
Ramona Park Legend Pt. 1 - 인트로 곡으로 Ramona Park는 빈스의 동네인 North Long Beach에 있는 구역이다. 물소리와 새소리로 불안한 느낌을 주다가 마지막에 한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Lift Me Up - 네번째 싱글곡. 이 곡은 앨범 발매 전인 2015년 5월 15일 라스베가스의 한 공연에서 초연이 된 곡이라고 한다. 빈스는 부유하게 살아가는 백인과 롱 비치에서 남의 주머니나 털어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현실과 비교를 한다. 빈스는 이제 해외 공연을 하면서 삶이 조금 나아졌지만 내가 겪은 것을 얘기할때 백인들은 공감하지 못하면서 환호 하는것에 괴리감을 느낀다.
나는 이젠 우리 동네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사람이라 무거운 책임감이 생기며, 신이시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나를 이 무게감에서 벗어나게 날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란다.
Norf Norf - 세번째 싱글곡. 빈스의 동네인 North Long Beach를 현실을 여과없이 얘기한다. 난 Crip이며 North Long Beach에선 살벌한 범죄들이 만연하고 있으며 이를 빈스는 우린 이렇게 살아 왔으며 이곳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한다.
이 곡은 1년이 지난 2016년 10월에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데 한 기독교인 어머니가 가사를 해석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게 된다. Norf Norf가 104.5 radio SNS에서 나오는 걸 마침 딸아이를 차로 데려다 주면서 들었고, 불쾌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듯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는 이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한다."며 가사 해석한다. (영상 첨부한다.)
Birds & Bees (feat. Daley) - 제목인 새와 벌은 부모들이 어린 자식에게 성교육을 할때 쓰는 전통적인 은유라고 한다. (예를 들면 벌새라고 꿀을 먹는 새가 있는데 그 새가 꽃에있는 꿀을 먹듯이...나머진 뭔지 알죠?^^;) 청자에게 너는 빈스가 아니며 나처럼 따라할 수 없다고 나랑 한판 뜰 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사는 거리에선 시체가 늘어나고 범죄가 사방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Loca - 인트로와 훅 부분의 여성 목소리는 Kilo Kish이다. Loca는 스페인어로 미친(Crazy)을 뜻한다. 섹시한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지만 받아주지 않고 안달나게 해 나를 미치게 만든다고 한다. 나는 무장한 채 91번 고속도로를 미친듯이 달리며 즐기면서 나랑 있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아웃트로에서 스페인어로 여성 찰진 잔소리를 듣는다.
Lemme Know (feat. Jhene Aiko & DJ Dahi) - 이전 곡 Loca에 나오는 여자에게 계속되는 대쉬가 이어지며 내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널 사랑하는건 진심이며 전화를 받아주길 바라다가 결국 둘은 만나서 관계를 가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자극적인 가사가 계속 나온다. 피쳐링의 Jhene Aiko가 빈스와 함께 부르고 훅 부분은 DJ Dahi가 맡았다.
Dopeman (feat. Joey Fatts & Kilo Kish) - 본격 마약상에 대한 내용. 마리화나 말고도 코카인 등 다른 약까지 뭐가 필요한지 말만해 구해줄테니...훅 부분의 Kilo Kish의 목소리가 몽환적으로 들린다.
Jump off the Roof (feat. Snoh Aalegra) - 이전 곡 Dopeman과 연관이 있으며 너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냐고 물어보는데 빈스는 사랑에 중독되어 있으며 마약이나 사랑이나 중독되면 그 후유증은 똑같음을 얘기한다. 그 증상이 심각해 미칠거 같아 지붕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어릴적 어머니에게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갈증도 같이 언급한다.
Senorita - 첫번째 싱글곡. 이 곡의 뮤비를 처음 봤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뮤비를 먼저보고 나머지를 보시길 바란다. 2015년 SXSW에서 초연 이후 첫 싱글로 발매가 되었다. 제목에는 표시가 없지만 인상적인 훅 부분은 Future가 해줬으며 이에 대해 빈스는 원래 사우스 랩퍼들의 곡 중에서 샘플링으로 쓸려고 했는데 이 곡의 프로듀서 Christian Rich의 아이디어로 Future가 참여하게 됐으며 이 훅은 곡의 풍경이며 그림의 분위기와 곡의 상황들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훅 가사는 Future의 [Honest] 앨범의 수록곡인 Covered N Money의 첫 벌스를 그대로 따왔는데 마지막 부분 She better not get greedy만 수정을 했다. 아웃트로의 여성 목소리는 Snoh Aalegra가 히든 보컬로 참여했다. (뮤비에도 나온다.)
범죄가 일어나는 동네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백인들은 그저 구경만 할뿐.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살인도 하지만 막상 우리들이 그러지 않으니 이젠 백인들이 우릴 사냥 해린다고 한다. 아웃트로에 I’ll pull up on you. I’ll pull up on your mind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하는게 묘한 분노와 함께 무섭게 느껴진다. 글로 표현해서 그렇지 뮤비에서 이 내용을 아주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강추~!!! (LE 자막 뮤비도 있음.)
Summertime - 앞에서 계속 언급되는 여성에 대한 내용으로 너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으며 너를 위해선 어디든지 다 갈 수 있으며 제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마라며 사랑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Disc 2: '06
Ramona Park Legend Pt. 2 - Pt. 1과 반대로 총성으로 시작하며 Earl Sweatshirt와 빈스가 등장한다. 비관적인 느낌의 랩핑으로 I'm a mufuckin' legend라고 하면서 내가 갱 짓거리 하다가 만약에 죽거든 전설을 위한 제단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3230 - 3230는 Long Beach의 Poppy Street에 있는 친구네 집의 주소이다. 아지트라 보면 될거 같다. (아래 영상 2:47초부터) 갱단 짓을 하며 돌아다니고 라이벌 갱에서 내 형제를 죽여서 Campanella에서 온 Blood랑 합세해 복수까지 한다. 3230 집으로 라이벌들이 쳐들어 오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담았다.
Surf (feat. Kilo Kish) - 게토에서 벌어지는 마약과 살인, 성매매와 낙태같은 어두운 면의 순환을 이야기 한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은 없어보인다.
Might Be Wrong (feat. Haneef Talib) - 수록곡 중에서 가장 특이한 구성의 곡이라 생각된다. 경찰들에 의해 희생 당하는 이들의 위한 James Fauntleroy & Cocaine 80s의 훅과 백인 경찰들은 죄없는 흑인을 죽이고도 범죄자를 잡는다는 명목에 감방에 가지 않는 상황과 수색하는 장면을 Haneef Talib의 2번의 무전기 나레이션으로 언급하고 있다.
Get Paid (feat. Desi Mo) - 두번째 싱글곡. 돈을 벌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여자는 돈보다 무서우니 항상 조심하고 돈이 있으면 여자는 따라오게 된다. 돈이 이 모든걸 할 수 있는 통제수단이라 얘기한다. Desi Mo는 훅과 더블링, 아웃트로하며 빈스를 서포트 한다.
Street Punks - 난 진짜 길거리 생활을 한 갱스터이며 너는 이런 생활 해본적 없는 네 가사를 인용만 하고 해본 척하는 양아치 새끼일 뿐.
Hang N Bang (feat. A$ton Matthews) - 놀고 싶어, 쏘고 싶어, 약 빨고 싶어?라고 얘기하며 각각 북쪽에서 온 빈스, 서쪽에서 온 A$ton이 자신이 무장하고 작업하러 갈때 행동 요령을 얘기해준다. 마디마다 넣는 추임새인 That's true가 나름 귀엽게 들린다.ㅋㅋ
C.N.B. - Coldest Nigga Breathing의 줄임말. 빈스는 거울을 보며 씨발 쩐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사람들은 내가 하는 얘기는 진실이 아닐거니 행동과 말은 조심해서 하라고 한다. 하지만 빈스는 내가 하는 얘기는 거짓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Okay~가 반복되는데 눼, 눼, 눼, 눼 정도로 비꼬는 것.) 백인들은 나의 얘기를 믿지 않고, 우리를 그냥 희생양으로 생각하며 흑인이란 이유로 배척하고 희망없이 살게 만든다.
Like It Is - 인트로는 DJ Drama의 Da Art of Storytellin' Part 4에서 Andre 3000의 벌스를 샘플링 했다. 거리의 생활에 빠져 있어서 결국엔 남는건 아무것도 없으며 과거의 일들을 되돌아보며 종교적으로 회개를 하려고 한다.
'06 - TV 드라마 예고편처럼 시작하며 이전처럼 Poppy Street에서 다시 갱단 짓을 벌아는 얘기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지지직 거리며 끝난다. 이 앨범은 결국 한편의 TV 쇼이고 이 생활은 쳇바퀴마냥 반복이 되며 티비 모니터에서 보듯 대중은 마치 다른 세상에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Senorita 뮤비 마지막 장면처럼.) 이후 2016년 8월 24일 Adult Swim's singles series에서 이 곡의 풀버젼이 공개가 된다. (딱히 가사에 큰 의미는 없음.)
이틀에 걸쳐서 리뷰를 작성했다. (수고한 나에게 토닥토닥.ㅠ)
앨범 평을 하기전에 일단 2CD로서의 가치를 먼저 얘기 하고자 한다. 뮤지션에게 2CD로 앨범을 낸다는건 자신의 역작이나 혼신의 작품을 내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자신의 커리어가 좀 쌓여서 칭작력이 최고조일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 The Beatles의 [The Beatles] (화이트앨범)나 The Rolling Stones [Exile on Main St.], The Smashing Pumpkins의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힙합에서는 2pac의 [All Eyez On Me]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선 솔로 앨범들을 합쳐서 2CD낸건 제외 하겠다.)
이런 경우엔 보통 명반도 있지만 1CD로 내는걸 더 확장해서 내다가 무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한쪽이 좋으면 다른쪽이 별로인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2CD는 리스크도 크다. 그 부담감으로 Part 1, 2로 나눠서 발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바로 컨셉 앨범이나 하나의 앨범에 담기 어려운 경우에 나눠서 넣는 경우가 있고 또는 라이브 앨범 전곡을 위해서 이런 방식으로 나누기도 한다.
2CD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얘기한건 빈스는 다름 아닌 데뷔 앨범에서 2CD로 냈다는 점이다. 이는 뮤지션 본인 및 소속사에게도 도박에 가까운 시도였다. 모 아니면 도라고 할까? 다행이도 빈스는 이 앨범으로 성공을 했다. 갱스터의 얘기는 빈스 이전에도 수없이 다루워지는 이야기이며 N.W.A 전후에도 많았다.
하지만 빈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어릴적 시점에서 갱 생활과 게토의 삶은 옛날 이야기로 끝난게 아닌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곳에 사는 청소년들은 이런 환경에서 가난은 되물림 되고 폭력과 마약, 성매매 등위험한 요소에 항상 노출되어 하루하루 살아 남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백인 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겐 그저 티비 속 드라마처럼 남의 나라 이야기 마냥 생각함을 꼬집고 있다. (Senorita 뮤비가 좋은 예시일듯. 앨범 자켓의 물살 모양은 티비 또는 모니터 화면의 울렁거림을 나타낸다.) 물론 다른 이가 이걸 100% 공감은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게토의 현실을 음악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게 빈스의 목표였다고 본다.
Disc 1: Summertime에서는 빈스의 본인 얘기가 중심적으로 나오며 술, 마약보다 사랑에 빠져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Disc 2: '06에서는 게토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백인 경찰들의 강압적 태도와 과잉 진압로 억울하게 당한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및 현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여기에 빈스의 가사는 이전처럼 여과없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싱을 잡으면서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스토리 텔링에 신경을 썼다. 그래서 이 앨범에 대한 평가를 보면 빈스의 영리함이 잘 드러난다고 하는 평이 많다.
그렇다고 빈스만 열심히 한게 아니다. 이 앨범의 또다른 공신은 한명 더 있다. 바로 총괄 프로듀서인 No I.D.이다. 믹스테입 [Shyne Coldchain II]에서 시작된 인연은 [Summertime '06]에서 꽃을 피웠다고 할 정도로 거의 전곡에서 활약을 했으며 상황에 잘맞는 비트와 밸런싱을 잘 조절했다. (그외에 프로듀서 Clams Casino, DJ Dahi도 조력자이다.) 정말 빈스는 행운아였다고 본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39위로 데뷔 하지만 R&B/Hip-Hop 앨범 차트에선 3위로 등장한다. 그리고 단순 음악씬 말고도 사회면에서 이슈를 일으키게 된다. Time지와 CNN에서도 인터뷰를 할 정도 그가 하고 싶어했던 이야기는 대중에게 조금이나마 전해 졌다고 할 수 있겠다.
비평가에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데 몇개만 살펴보자면 일단 Metacritic 87/100, AllMusic은 "이 무겁고 소화하기 어려운 덩어리를 2개로 나눠서 발매 했으며, [Summertime '06]는 개념적으로 딱 맞는 패키지에 포장된 예술적 업적."이라 평하면서 4/5점을 준다. Pitchfork에선 "[Summertime '06]앨범은 숨막힐 정도로 집중력있으며 마치 전력 질주로 마라톤 한 느낌"이라며 8.8/10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고, XXL에선 "간단히 말해 올해의 앨범 (AOTY)중에 하나."라며 4/5점을 준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빈스는 확실히 랩퍼로서 씬은 물론 대중에게 확실히 자신을 알렸다. 그러면서 많은 인기와 주목도 같이 받게 된다. 하지만 큰 변화를 겪는 빈스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EP로 담게 된다.
To be continued...
P.S 1: Vince Staples' Summertime In The City: Noisey Raps (앨범 발매 당시의 상황을 담은 영상.)
P.S 2: Rapper Vince Staples Explains Why The 90s Are Overrated | TIME (빈스가 생각하는 90년대는 왜 과대평가 될까?)
P.S 3: Vince Staples on finishing school and drug glorification (빈스가 얘기하는 방과 후의 했던 것들에 대한 얘기과 랩음악에서 마약에 대한 찬가에 대한 생각.)
P.S 4: Vince Staples Means What He Says (1집내고 Reording Academy의 GRAMMY Pro에서 한 인터뷰로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음악, 프로듀서 No I.D.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P.S 5: Vince Staples: SXSW 2016 | NPR MUSIC FRONT ROW (2번째 EP발매 전 2016년 공연으로 1집과 EP 수록곡을 부른다. 지금에서야 얘기하지만 필자는 당시 빈스의 라이브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앨범을 많이 돌리면서 가사를 보면서 들으니 한참 뒤에서야 좀 귀에 들어오면서 빈스의 라이브를 다시보게 됐다.)
P.S 6: Format Review: Vince Staples "Summertime '06" (CD와 한정판 LP를 보여주는데 LP의 앞커버는 렌티큘러 커버로 되어 있으며 상아색 Vinyl이다. 이제는 절판된 고가의 제품이라 중고로만 구입 가능하다.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LP는 (SEGMENT 1, 2) 버젼으로 나온다.)
들었는대 이렇게 깊은 메세지가........
리뷰 잘읽었습니다
2015년에 TPAB보다 이 앨범 많이 돌림
!정성추
감사합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참 웨스트브룩을 많이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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