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게임이 아니었다니 실망스럽네요

기자회견 녹음해서 공개하는 거랑 다를 게 없었다고 생각해요.
웃긴 건 센스가 먼저 법률적인 문제를 끄집어 냈으니,
아메바 측이 회사에서 지들끼리 합의 후 법률적으로 해결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니까,
언플한다고 욕만 바가지로 먹는 건 그 때 미국 가있는 다듀..
어줍잖게 돈 문제 꺼낸 게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데 그걸 가지고 갑의 언플이네 어쩌네..
진짜 언플은 센스가 한 셈인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사실 애초에 이런 디스전이 아니더라도 디스 자체가 언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센스가 회사얘기 할 때부터..이미 디스전이 아니라 폭로전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언플하지 말라고 했던 건 본인이지만, 오히려 온갖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에
할 말은 본인이 다 하면서 언플한 꼴이죠.

그냥 간단하게 깎아내리기만 하고, 뒤에서 법적으로 해결봤어야 했는데..

이건 이미 가사 끄적여서 그거 그대로 몇마디 한다고 끝날 일이 아닌데,

이거 또 법적으로 끌고가면 저 주인공들은 또 욕만 먹겠죠.
애초에 잃을 게 별로 없었던 센스도 더 알려져서
약쟁이에 태도불량한 양아치가 되었고, 아메바는 악덕기획사, 개코는 위선자 쫄코,
최자는 랩퇴물, 쌈디는 가운데서 보고만 있던 여우..
모두들 얻은 건 없었던 진흙탕 싸움..

물론 다들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겠지만.. 왠지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서 쿨한 면모가 조금은 없지 않나 싶어요...
왠지모르게 감정적으로 더 치우치는 느낌이랄까...
디스전이 힙합을 일으키는걸 위해서 하는거면 축제고 게임이라고 불리울만 하지만..
이렇게 너무 감정적인 대결구조처럼 번지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리고 다들 축제니깐 껴들라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너무 감정인 구도로 되서
다른 엠씨들이 그냥 일반게임처럼 쉽게 끼어들수는 없을거 같아요...결국은 축제도 게임도 아닌... 씁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