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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 파괴, 결말, 그 후 (Do The Right Rap)
<verse1>
땅속 깊은곳에 숨겨진 지하수
먼지한점 없는 맑은 빗방울들이 모여
일궈넨 황량한 지각층속
오아시스 마실수 있기에
두더지도 땅거미도 개미도 쉴수있게 된
아지트가 됐으나
탐욕적인 인간들이 핑계들을 가지고서 시작한 대중화
멀쩡한 땅을 깍고 갈고 밟고 돌을 쌓아서 만든
삐까번쩍한 대중목욕탕
동물들은 떠나고
지하수는 썩은물로 변하고
남은건 침,머리카락,땟국물
물을 건들여 사람들이 얻은건 집,멋진차와 배부름
<verse2>
대부분 이런일들의 원인들은 리스펙의 결핍
비슷해 매번씩 지겹게 세월이 변해도
절대로 발전이 없이 왔던 길대로 퇴보
언더힙합이든 문학이든 인디음악이든 락이든
돈이란 독이 들어가면
빗방울이라는 순수한 창작자들이
황량한 지각층이라는 순수예술시장바닥 속에
일궈낸 지하수라는 작품들이 상품으로 변하고
두더지 땅거미 개미같이 정말로
시장에 필요한 소비자들은 떠나고
남은 건 늘 똑같은 패턴에 삐까뻔적해
보이는 노래를 듣는 사람들뿐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가 듣는 게 전분줄 알아
그래서 예술을 망친 사기꾼은 계속 구정물을 팔아
결국 사기꾼들은 얻을거 다 얻고 그 장르에서 손 때겠지
결국 진짜들은 겪을거 다 겪고 그 장르에서 손 때겠지
<bridge>
이것이 예술하나가 망해가는 과정
이것이 계속가다간 상태가 나빠져
<verse3>
그나마있던 사람들도 불안한마음에 다들떠나고
그다음엔 기껏 쌓아놓은 결과물은
겨울밤 푸른 고드름 처럼 언젠간 부서져
그어떤 사람도 막을수 없지 옳은 랩퍼들빼고
옳은 주제,옳은 태도 말그대로 그냥 옳은랩을해
그것만이 정답 전부다 옳은 랩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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