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을 암호화한다는게 뭔지 전 좀 이해가 안가거든요.
1. 암호처럼 서사구조가 복잡할것이다.
2. 정말 알아들을수 없도록 암호화했다.
저는 처음에 당연히 1인줄 알았는데
만약에 2라면 이건 정답과 오답이 있는 영역이거든요.
해독법이 있어야 해독이 되는게 암호니까요.
만약에 그런식으로 내는게 과연 예술로써 온당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스디스의 인터뷰를 쭉 봤거든요.
근데 1보다는 2에 가깝게 계속 말씀하더라구요.
그럼 해독법을 저스디스 본인이 추후에 밝혀주시는건지, 아니면 리스너한테 맡기시는건지.
만약 틀린 해독법으로 앨범이 소비된다면 어떻게 되는건지.
또 만약에 최종적으로 앨범이 구리다고 평가받는다면
"니들의 해독법은 틀렸다." 뭐 이런식으로 가시는건지 되게 많이 궁금해지네요.
아무리 서사구조가 복잡하더라도
저는 힙합만큼 영화도 정말 많이 보는데 작가가 자기 작품을 암호화했다는 표현은
어떤 장르에서도 저는 처음이라 의아하기도하고, 너무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언어 1등급 출신인데 열심히 해독은 해보겠습니다.
암호화를 했다 라기보단
암호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곤 있습니다.
이전보다 리스너들 취향, 세대가 확연히 갈라졌고
더 이상 공통된 무언가를 바라보고 원하긴 힘들어진 세상이잖아요?
그렇기에 저스디스의 진짜 속뜻은 무언가를 감춘 것이 아니라
그걸 매력적으로 포장한 행위에 더 포커스를 두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저의 망상입니다만
뭐 나와봐야 꿈이냐 해몽이냐 하겠지만
너무나도 오래 기다린 앨범이라 약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고점일 수도 있구요..ㅎ;;
순간을 즐기는 수밖에..
미술학도답게 현대미술방법론을 고른 것 같은데, 힙합씬이 그게 먹히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영화로 치면 세르게이 파라자노프나 데이비드 린치 작품들 같은 느낌 아닐까 싶네요
내기 전부터 이러는데 만약 2라면 입이 근질근질해서라도 라방 켜고 스무고개 할 듯
레이어 얘기한 걸 보면 1을 의도한 것 같아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