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테잎이라는 형식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해야한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뒤로 스윙스가 믹테에 꽂힌거죠
문제는 진태형님의 믹테 사수자리 시리즈는 한국 믹테 올타임 남바완이라고 확정 지어도 될만큼
잘뽑혔으면서도 정규 무명 누명까지 명반으로 내버리니까 문젠거임
버벌진트는 컴필도 중시해서 꼴라쥬 시리즈 내내 폼이 압도적 원탑이였죠
산이의 랩지니어스빼고는 버벌진트의 놀이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윙스는 이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서
파급효과나 레비테잇을 잘 내긴 했는데 문제는 정규가 안따라와준거라고 봅니다
스윙스가 냈던 잡다한 앨범들 싹 긁어모아서 제대로된곡 위주로 추려서 앨범 구성했으면
업글2 넘기는 올타임급 명반 나왔을거라 보는데
이게 너무 잘한곡 못한곡 섞여서 분간이 안되어있다보니 온전히 평가를 받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스윙스가 10년대에 과거 버벌진트 행보를 의식하고 따라간건지
아니면 의식하지 않고서 따라가진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때의 버벌진트처럼
정규 믹테 컴필 EP 전부 완전체로 낸다는건 솔직히 불가능한데
스윙스는 고트 호소 보다도 커리어가 되게 아쉬워요
트랙 단위로 놓고보면 아쉬운게 너무 많고 개쓰레기앨범에도 좋은곡 좋은벌스가 너무 낭비된 느낌
다작에 열을 올리다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시리즈도 제가볼때 릴웨인 카터 시리즈를 벤치마킹한게 아닌가 싶은데
스윙스가 외힙에서 종교라고 생각하는 래퍼가 릴웨인이거든요
근데 그 릴웨인도 이런 다작으로 비슷한 문제가 좀 있다고 보고있어요
가장 폼이 좋던 2014~2017에 레비테잇 이상의 정규를 하나 뽑아줬다면
저는 솔직히 노비츠키 이전의 빈지노와도 비벼볼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새삼 누명무명사수자리를 뽑은 vj가 대단하게 느껴지네..
모던라임즈를 내고 영향력을 인정받던 버벌진트가 아무래도 증명이라는 도마에 올랐던 시기여서 그랬을겁니다.
디스코그라피가 부족하다는 리스너들의 의견이 증폭된 시기가 페이보릿 EP 발매 직후였거든요
그렇게 잘난척 건방떨면서 낸 앨범이 고작 페이버릿이냐? 이랬던 기억
개별 트랙에서 날라다닌건 인정하겠는데 정규가 없다고 신나게 까이던 시절에 (사실 ip 논란은 곁가지)
1년동안 2장의 정규 무명, 누명을 내면서 그 전쟁이 끝났는데
래퍼로써 가장 위기의 순간에 가장 적절한 메세지의 앨범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드랍했다고 봅니다
스윙스에게 그 위기의 순간이 지금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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