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에 저스디스가 이찬혁 디스한거 속 시원했음

인터뷰어 - 한때 '나를...'이라는 곡 코러스 라인이 티 스퀘어(T-Square)의 〈Twilight In Upper West〉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떠돌았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김현철씨의 입장은 어떠신지요?

김현철 - 그게 음악을 좀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리크'(lick)라는 게 있어요. 일종의 '시퀀스'란 게 있는데, (직접 코러스 라인을 흥얼거리며) "띠라란~ 따리리라란~" 그게 이제 비슷하다는 건데. 티 스퀘어는 거기서 발전시켜 나갔고 저는 그 뒤에 리크를 갖고 발전시켜 나간 거죠. 그러니까 그건 어떻게 보면 우연의 일치일 수 있는데 그 뒷부분을 좀 보고 나름대로 "아, 저 사람이 저거 표절이 아니다. 나름대로 리크를 이렇게 이렇게 발전시켜 나갔구나", 근데 우리나라는 그런 시스템이 안 되어 있으니까 일단 멜로디가 똑같으면 다 똑같은 거고. 우리나라, 그렇잖아요. 하여튼 누구에게 나쁜 일이 생겼으면 다 자기가 전문가에요.(웃음) "그 노래 아냐?", "그 노래 그 노래하고 똑같지?" 뭐 이런 식으로. 저는 절대 그렇게 안 보구요. 그 다음에 그건 곡 자체 분위기도 틀렸고, 어쨌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요즘에는 편곡을 베껴가지고, 그러니까 누구의 편곡을 쫙 베낀 뒤 거기에 노랫말만 다시 붙이는 저는 그런 게 오히려 더 위험한 것일 수 있다고 봐요.

표절은 전문적인 영역이고 함부로 판단할 수도 없는 영역입니다. 멜로디가 조금 비슷한 부분만 떼어다가 표절영상을 만들고 양산하듯이 찍어내어서 글쓴이님이 말하신것같이 "한국 대중가요 50%는 파쿠리" 같은 인식을 만들어낸게 표절렉카들이죠.

음악도 깊게 들어가면 엄연히 전문성의 영역이고, 내 귀로 듣기에는 아무리 똑같아도 표절이 아닐 수 있는겁니다. 이런 좆같은 몰이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게 서태지죠.

그리고 표절이란게 도덕적으로 매우 애매한 규범에 놓여있습니다. 그 사람이 의도적으로 표절했는지, 무의식적으로 표절했는지, 오마주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지 등등.. "잘못됐다!"라고 규정하기 굉장히 애매한 범위에 속해있어요.

그래서 표절을 다룰 때에는 항상 신중해야한다는 거에요. 렉카들이 하는 개소리 곧이곧대로 다 믿으면 안됨

의도에 대해서는 님말이 맞지만 오마주는 딱봐도 구분이 가지않나요. 의도적으로 언급하거나 드러내기도하고.. 그정도가 과하면 샘플링을 해야하구요

그 '딱봐도'라는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기에.. 아티스트와 청취자의 듣는 귀는 생각보다 관점이 다릅니다.

표절곡까진 아니여도 누가봐도 한곡 과하게 레퍼런스로 잡고 우라까이했다 하는 느낌 드는 곡은 많던데요 특히 자우림..

자우림 노래를 안들어서,, 그리고 충분히 오리지널리티를 갖추고 있는 가수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근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그런 발언을 할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래퍼는 저스디스말고는 없음 걍

?

음악을 사랑해서 한거같진 않음

물론 있겠지 그럼 마음도

근데 지금 저스디스는 걍 관심끌고 돈되는거 다하는애임

빈지노같은 래퍼가 이찬혁 우라까이로 갔으면

걍 이찬혁 분해됐지

근데 그런 래퍼들은 저스디스만큼 잃을게 없는놈도 아니고

자기 할거 하면 된다 주의니까 잘 안하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