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넥 10주년 기념반 CD 발매 소식을 듣고 입을 다물 수 없엇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에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몸 ..
외힙에 눈이 멀어 그의 앨범을 제대로 감상해볼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한 번 돌려본 감상으로 감히 무난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저로서는......
일단구매박았습니다
드디어 저에게도 그의 쌉명반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이센스의 진정성 있는 가사를 확실히 즐기고 싶어 글 적어봅니다
혹시 에넥 들으면서 "이거 알면 맛있게 들을 수 있다" 하는 앨범 관련 배경지식이나
이센스와 다른 래퍼들의 관계? 같은 것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당 ..
에넥도트 자체가 앨범 제목 그대로 자기 이야기 형식이여서 듣는데 배경지식이 필요하나 싶긴한데..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보세영
트랙 하나하나 느끼려면 가사 보면서 듣는거 추천하고… 랩 자체는 이방인이나 저금통이 훨씬 잘한지라 가사에 더 집중해보세요
전체적으로 느끼려면 맨 마지막 트랙을 더 집중해서 들어보는거 추천 갠적으로 에넥도트는 마무리가 진짜라고 생각해요 일화라는 제목처럼 자기 이야기들 좀 두서없이 늘어놔서 서사적 유기성이 큰 것도 아닌데 막트랙이 그걸 다 한데 묶어버림
아 그리고 이센스 에넥도트 제작 과정 다큐 있어요 그것도 보면 좋을듯?
그리고 그 마지막 트랙 온전히 느끼려면 뉴블러드부터 먼저 각 잡고 듣는 게 필수
https://youtu.be/pnX2c3Ety9I?si=dU5O3BoH6NyVoD2y
강추
저도 이 사람 칸예 연대기로 칸예 처음 느꼈음
에넥도트 이전까지 이센스의 커리어 자체가 서사라 그것들을 목격하고 듣는 게 걍 듣는 거랑 와닿는 차이가 좀 나긴 해요
07-08년 핫루키, 슈프림팀 결성, 아메바 계약, 메인스트림에서의 성공과 변한 음악성, 대마초 적발, 독 피처링으로 복귀, 슈프림팀으로도 복귀하는 듯..하다가 급작스러운 아메바 탈퇴, 컨트롤 디스전, 바나 설립, 대마초 재적발 및 구속, 옥중앨범 발매
근데 글로 아무리 나열해봤자 직접 보는 것만큼 와닿긴 힘들 테고 위의 영상은 전 보지 않았지만 저런 사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보는 게 도움될 수도 있을 테고요, 에넥도트 다큐도 좋긴 한데 그건 저 일화들을 다 알고 보는 게 오히려 더 와닿는 내용이라 봐서
그래서 사실 뒤늦게 뮤지션의 행보를 따라갈 때 제일 좋은 건 디스코그래피를 정주행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다 들으면 더 좋고 선별해서 듣는다면 꽐라, 개뼈다귀, 뉴블러드 믹테, trust me(다듀 곡), 슈프림팀 대표곡들, 독, 그대로 있어도 돼, 컨트롤 디스전, i’m good, sh all day는 에넥도트 돌리기 전 필청이 아닐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
흡연과 음주를 곁들이면 맛있습니다
경산에서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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