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풀잎사랑의 그 풀이 맞고 그 이유로 빌스택스 형님도 여러 인터뷰이 중 한 명으로 나오십니다.
대마를 향한 오해와 대마의 효능, 국내 인식과 법제도로 인한 한계, 네덜란드와 미국, 이스라엘 같은 국가의 해외 사례 등을 대마 농부 등의 업계 종사자나 대마 애호가들의 사연과 멘트 위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극의 초중반에 '이런 영화에 빌스택스 형님 찾아가서 인터뷰할 생각을 안 했나?'라고 생각하던 중 그분이 딱 나와서 엄청 신기했네요.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나마 '420 flow' 뮤비도 잠깐 나오고 빌스택스 형님이 대마를 처음 접한 사연, 즉 미국에서 스눕독을 비롯한 힙합 뮤지션들이 아무렇지 않게 대마를 즐기고 가사에 활용하는 것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된 점과 대마를 통해 얻은 것, 즉 일종의 분노조절 기능(마음의 평화?)에 관해 언급합니다.
누가 나오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단순히 시간도 맞고 뭔 얘기를 할지 궁금해서 본 영화인데 평소 좋아하던 뮤지션도 나오고 잊고 지내던 천호균이란 분(과거 쌈지 대표로 클럽 쌤도 운영하고 한국 락페의 원조격인 쌈지사운드페스티벌도 열고 하셨던)도 나와서 되게 신기했네요. 영화 자체는 정성적인 사연 위주라 객관적 근거 제시로 설득력을 갖췄으면 훨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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