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 관련 소신발언 (속사포 관련 소신발언?) (장문주의)

의도는 1도 없음을 먼저 밝히겠슴다

그냥 평소에도 여기저기서 본 것들이 많은데

에미넴 얘기 나온 김에 말하고 싶었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에미넴 하면 레전드로 쳐주긴 하는데 

모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자기가 힙합 좀 안다하는 사람들은

외힙 입문용 래퍼, 외힙에 깊이 빠지면 안 찾는 래퍼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안 찾아 들으면 막귀다 그런 말은 아닙니다 그냥 마음이 아파요 ㅠㅜㅠㅠㅠㅜㅜㅜㅡ)

근데 에미넴이 그런 취급을 받을 래퍼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전위적 음악, 사운드적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 등을 

중요히 여겨서 에미넴을 내려치는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에미넴의 음악에서 찾기 어려운 부분인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짜장면집을 가서 한식 못 한다고 욕하지는 않잖아요?

에미넴은 사운드적 예술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싹다 ㅈ박은 비트만 쓰지도 않음)

랩스킬, 라임, 스토리텔링, 펀치라인, 디스 능력(?), 딜리버리 등등 '래퍼'로써의 역량은 모든 힙합 아티스트 중 원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딱히 소신발언도 아닌것 같아서

좀 더 도전적 내용을 덧붙이겠습니다

위 내용은 에미넴 초기 커리어 (SSLP~TES)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초기 커리어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미넴은 복귀 이후로도 훌륭한 래퍼였어요

relapse는 랩, 가사, 비트 (뽕짝, 음산함 등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등등 모든 방면에서 너무 저평가 받고 있고

MMLP2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줬어요

물론 revival 같은 앨범을 옹호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revival 이후 반년밖에 안 걸려서 나온

kamikaze에서는 말도 안 되는 랩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the ringer, greatest, lucky you, not alike, fall)

mtbmb a~b

둘 다 번뜩이는 트랙들이 많아요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는 godzilla도 솔직히 욕먹을 트랙인가요? 그 트랙에서 깔게 뭐가 있습니까 플로우, 랩 스킬, 훅 싹다 좋은데 속사포 하나때매 우다다 좋아하는 애들만 듣는 트랙이라고 너무 까여요

애초에 속사포라는게 까여야될 요소가 맞나 싶습니다

속사포가 음악적으로 열등한 것도 아니고 그냥 취향 차인데

속사포 들어간 음악은 일단 까고 보는 분위기가 너무 만연한것 같아요

속사포로 얘기가 새긴 했는데

어쨌든 최근에 나온 TDOSS도 나쁘지 않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터이고(슬림 셰이디)를 극한으로 활용하여 서사적 측면에서도 좋은 앨범이고 AI를 사용해서 목소리를 바꾸는 등 나름의 음악적 시도도 보이는 앨범이에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에미넴은 시기에 불문하고 훌륭한 래퍼, 훌륭한 힙합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쌓아온 말을 터뜨린거라 글이 두서가 없고 가독성도 떨어지는데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박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개추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