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LIP+ 이후 FIRE 이전의 타이밍에 업그레이드 5가 생각나 다시 들어봤습니다.
스윙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 앨범에서의 퍼포먼스 간의 괴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사업하면서도 인정받을 자격 있다는걸 입증해야해"
"짬 좀 차있는 beast"
"난 전설이야 근데 존나 살아있지"
등의 묘사로 앨범 내내 본인을 사업과 음악 모두 성공한, 17년간 생존한 1세대 알파메일 등으로 포장합니다만
전반부에서는 트렌디한 오카시의 비트 위에서 올드한 랩으로 일관하며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후반부에서는 미숙한 튠사용과 불안정한 싱잉으로 또 다른 실망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로인해 가사와 현실의 괴리감이 더 크게 느껴지고, 오히려 본인을 이렇게 봐달라고 호소하는 것 처럼 느껴져 안쓰러운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이 안쓰러움을 짜침으로 완성시키는 작위적인 스킷
앞서 말한 괴리는 웹툰 '마흔즈음에'의 한장면과 닮아 있네요
종합평: 나 아직 트렌디 하고 멋있어 라고 말하는 영포티 같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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