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아누웠던 투홀리스 내한 후기 (feat. 베이비 셀렉츠)

모쉬핏 때문에 앓아누웠냐고요..?

아닙니다

3시간 대기해서 앓아누웠냐고요..?

아닙니다

베뉴 관리가 하나도 안 되어있어 앓아누웠습니다.

티켓 부스 입장할 때 뿌옇길래 연기라도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그냥 콘크리트 분진이었네요

어제 공연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발에 하얀색 가루가 엄청나게 묻었죠

건물 마감을 제대로 안 해서 생긴 콘크리트 분진입니다..

기관지에 들어갔다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코 풀었더니 검은색 코가 나오더라고요..

추가로 B구역은 입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요..

키가 180 초중반 대라 작은 편도 아닌데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공연 주최 측에서 이 정도는 확인하고 사전 공지를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시야확보가 전혀 안 되는데 미리 공지를 안 하는 건 처음 봤네요..

애초에 공연을 위해서 만들어진 베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펄럭거리는 천으로 빛 차단이라니

내한 웬만하면 빼지 않고 다 챙겨보는 편인데 앞으로 

베이비 셀렉츠 주최면 안 갈 것 같습니다..

시야확보랑 실내 컨디션 관련 의견들 많던데

공지 하나 없는 게 참 실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