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리드머 보고 있는데

랩쪽이 좀 아쉽긴 함

4점은 받을만하다고 봄

인바앨도 4점 받았고

그 외 4점 받은 앨범들도 대부분 K-Flip이 비비거나 넘는다고 봄

Blue lips랑 프더비 동점인건 말이 안되긴 함

난 퍼런입술이 더 좋은데ㅠ

좋긴 한데 너무 난잡함...

스보큐 앨범 중에 가장 어렵긴 한듯

힙합 좀 듣는사람은 에넥을 높게 치는거에 비해

그냥 힙합 관심없는 사람들은 띠용하는 이유가

컨트롤 사건과 쇼미시대의 힙합씬의 배경을 모르면

에넥에서 주는 감흥이 떨어질 것임.

어 저는 그거 몰라도 정말 큰 충격받은 앨범인데 혹시 그 배경은 어디에 찾아봐야 나오나요?

예전 엘이나 힙합플레이야 게시판을 쭉~~~ 보면 알 수 있을듯요 ㅋㅋ

그냥 불초한 제가 대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2010년도에도 힙합씬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사람들은

당시에 래퍼들이 힙합 수호자임을 앞세워서 자신이 리얼하다는 걸 증명하고 그들끼리 뭉쳐서

홍대안의 힙합문화를 만들어가는 언더그라운드를 지지해왔었는데요.

컨트롤 대전에서 그들사이에서도 나타나는 균열이나 돈과 인기에 대한 욕심,

팬들의 동심을 저버리는 낭만적이지 못한 엔터테인 세계가 그대로 까발려졌었죠.

그리고 쇼미가 한 3부터 인기를 얻고나서는 언더부심을 부르짖던 사람들도

너나 없이 타협을 했고, 욕할거 같던 힙합팬들도 그들을 이해하고 지지해주었어요.

왜냐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가 혼자서 듣던 힙합이 뭔가 TV에 딱 나오고 하면서

살아날거 같으니까요 ㅋㅋ

그럼에도 이센스 혼자만 여전히 외골수였어요.

힙합 코어 팬들의 지지를 받긴했지만 삐딱선 탄다고 지랄하는 인간들도 있었어요

개코가 유일한 대표곡이 프라이머리 독이란 일침에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랩을 좋아하는 사람도 슈프림팀에서 혼자가 된 그의 앞으로 행보를 내심 아쉬워했었던말이죠.

그런 이센스가 드디어 에넥도트라는 앨범 만들고있다는 떡밥이 돌기시작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받긴 했지만

대마초가 또 걸려서 징역을 가버리는 바람에 슈프림팀때 얻은 호감 이미지 마저 나락을 가버렸어요.

(힙합팬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이센스하면 약쟁이라고 하는놈들이 대부분일 정도)

아메바 시절 그들의 동료였던 다듀와 쌈디 그밖에 아메바소속 뮤지션들은

컨트롤사건에 이미지 타격을 입기는 커녕 그와 반대로 그동안 쌓아놓은게 있으니 너무나 잘나가고 있었고

쇼미를 나간 래퍼들은 대중적인 노래만 부르면 인생이 바뀌었어요.

팬들은 그래도 좋았어요.

쇼미이후로 팬들도 늘어난건 사실이고

한국힙합이 어쩔 수 없는걸 이해하니까.

그때 쇼미4가 한창하고 있고 힙합이 완전 뜨거울때 였는데

갑자기 들리는 에넥도트 발매소식,

한정반은 나오자마자 순삭이되고 쇼미4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8월 27일,

에넥이 드랍되고 그냥 난리가 났죠.

쇼미가 한창일 때, 타합한 모두를 제끼고 올라가고 있는 차트

그의 몸은 감방에 있지만 그의고집은 빛을 발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우리들을

비웃는 랩을 하고 있었어요.

이때의 전율은 자료로 설명이 안되네요.

와 진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긴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