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딜라의 도넛이 대단한 이유는 샘플 내의 존재하는 위대한 가수들 혹은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본유의 감정을 추출하여 본인의 것으로 융해하여 만든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감정의 선상을 오가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듣는 이에게는 짜릿함과 흥미로움을 준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Slum Village 시절부터 배워온 힙합 기존의 샘플링 방식을 The Pharcyde, Q-Tip, Common을 거치며 기존의 작법을 독파했기에, 이전작 ‘Welcome 2 Detroit’와는 한참 다른 규칙을 파괴하거나 넘어서는 ‘Donuts’을 만들 수 있던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전문가와 같이 규칙을 배워야 예술가처럼 규칙을 깰 수 있다’는 말처럼, 딜라는 [Donuts]를 통해 수많은 프로듀서 중 한 명에서 단 하나의 아티스트적인 영역으로 넘어갔다. 그 누구보다도 힙합 본질의 샘플링을 적절하게 해체하고 재조합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점은 어떤 누구보다도 주류의 힙합 샘플링 방식을 잘 다룰 줄 알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존재했다. 개인적으로 [Donuts]은 단순한 인스트루멘탈 앨범도 아니며 오히려 익스페리멘탈 힙합에 가까운 힙합의 형태가 되었다고 보고 싶다. 우리가 늘 인식했던 랩이 존재하지 않아도 힙합의 태동과도 같은 샘플링이라는 점을 극대화하여 본인을 표현했으니 말이다.
1. Donuts (Outro)
2. Workinonit
3. Waves
4. Light My Fire
5. The New
6. Stop!
7. People
8. The Diff’rence
9. Mash
10. Time: The Donut of the Heart
11. Glazed
12. Airworks
13. Lightworks
14. Stepson Of The Clapper
15. The Twister (Huh, What)
16. One Eleven
17. Two Can Win
18. Don't Cry
19. Anti-American Graffiti
20. Geek Down
21. Thunder
22. Gobstopper
머릿글은 허락을 맡고 앞날님의 리뷰에서 일부 발췌했습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6707748
다들 한 번씩 읽어주세요
가사가 정말 좋은 앨범.
ㅋㅋㅋㅋㅋ 요새 이거 유행인가요
엥....? ㅋㅋㅋㅋ
??? 어쨋든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아잇 이거 내가 할라 그랬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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