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방송이다보니 "쟤 못하는데" 는 나오질 않고 "와 잘한다" 만 나오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엘이의 여론과 참가자의 투표/평가/분위기가 정말 상반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길래 이에 대해 고찰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랩 퍼블릭에 나오는 정치적인 요소, 인간적인 관계 등을 제외하고 오로지 음악적인 이야기만 재미로 적어보겠습니다.
1. 방송 장비의 한계
우선, 쇼미더머니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데, 랩퍼블릭 후시작업하는 사람. 시즌 2 만들어지면 무조건 바꿔야하는 스탭 1순위입니다.
마이크를 포함한 장비가 전체적으로 너무 구려요. 게다가 세트장의 천장도 높아서 소리가 울리는 편.
솔직히, 모든 래퍼들의 라이브... 실제로 들으면 가사도 제대로 못들을겁니다.
그래서 유난히 단순하고 캐치한 훅, 꽂히는 가사 하나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 5화 1블록 제이통의 강강강강 라인, 6화 1블록 던말릭 대박 훅, 6블록 집에가지마 훅)
2. 선공의 불리함.
거의 모든 대진에서 후공이 유리하다는 점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1차 블록매치 역시 계속해서 후공래퍼들이 우세했고,
급기야 4라운드 3차블록매치에선 후공한 세 블록이 모두 이겼습니다.
만약 이번 화에서 제이통이 맨 마지막에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겁니다.
3. 비트
레이지 페티쉬 있는 DJ가 다른 장르를 주력으로 하는 래퍼 왕따시키는 느낌.
4. 청각적인 쾌감에만 집중된 평가
1번, 2번의 연장된 문제점입니다.
어차피 가사가 잘 안들리는 환경덕분에(?) 잘하는 것 같은 느낌 드는 래퍼에게 투표가 갑니다.
가오가이가 대놓고 기세가 전부라고 말하는 이유죠.
랩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랩 잘하는 것 처럼 보이고, 들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의 연속.
이 지점이 바로 참가자와 시청자들의 시선이 갈리는 지점이라고 확신했습니다.
1번에서 던말릭이 아니라 던밀스요 ㅋㅋㅋ
4번은 저도 동감하는데 어떻게 고치기도 힘들다 생각해요 ㅠ 문자투표를 하면 인기투표가 되어버리니
ㅋㅋㅋㅋ 다시 보고 저도 웃었네요
웹예능이고 첫시즌이라 급조된 티가 많이 나는듯
시즌 전체가 베타테스트인느낌
2번에 제이통은 랩 하나 끝날때마다 투표하던데 순서는 상관없지않나 하는 생각
단순심리상 이전무대를 비교대상으로 두게되니까 뒤로가면 이득이긴한것같음
비트가 가장 아쉬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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