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랩 들어보면

일단 영어로 랩하는 거랑 한국어 랩이랑 천지차이인게 맞고요.

예전 힙합 만들던 분들 사실상 언어학 연구하는거랑 비슷했음. 한국어 발음구조상 라임이 안된다고 하는 분들, 한국어는 라임 안 써도 운율 된다는 분들도 있었고 이제 버벌진트와 SNP 방법론이 승리한 뒤로 지금의 작사법이 확립된 겁니다

발전하고 보니 예전 사람들 한 거 다 엉망으로 보이는 건데 그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점차 평균이 올라간 거고요

수능이랑 비슷한 게 지금 2013 2014 수능 떤져주면 쉽게 풀고 물로켓 어쩌고 하는 친구들 많을 거란 말이죠?

근데 10년간 문제 분석 다 끝나고 저 방식대로 문제를 많이 풀어와서 쉬운 거지

물로켓 타령하는 친구들도 10년 전 수험생이었고 똑같이 그 문제 풀게 했으면 쩔쩔맸을 거예요.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으니까

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땐 저랬구나 하면서 들으면 그때 그 분들도 좋아하실 거예요

요즘처럼 외국 문물을 쉽게 접할수 있는 유튜브나 틱톡이나 이런것들이

정말 많이 부족했음 뭐 하나를 보고 배우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였던거가 커요

영어랩도 초창기랑 지금 수준은 천지차이입니다

최초의 힙합스타라 불리는 런디엠씨도 사실 랩 자체는 요즘 래퍼들이랑 차이 마니 나요

저 당시 기준으론 가장 트렌디한건데 뭘 모르시네...

일단 윗 분 말씀대로 정보의 접근성 문제도 있었고, 전통적으로 한국 노래에는 압운이란 개념이 없어서 라임 적용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신과 구의 연결고리

그 촌스러워보이는 판도를 바꿔온 사람들을 게임 체인저라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