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벌쳐스1의 카니발같은 뱅어 트랙이 없는 느낌은 좀 아쉬웠고요
반대로 보다 잔잔한 느낌? 스무스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전체적인 트랙 구성이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좀 나른할떄 들으면 듣다가 중반에 잠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더라구요
Bomb전에 잠이 깊이 들 기회가 있는데 어설프게 잠들면 그야말로 자다가 폭탄 맞은것처럼 깨어나게 될 것 같은 구성입니다
아 그리고 Isabella라는 몇초짜리 스킷이 있는데 이거 왜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뭐야 이거 끝이야? 오류 아냐?하면서 트랙리스트를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였던것 같습니다
1보다 칸예 랩 비중이 더 늘은거 같은데 이건 제 기분탓인가요? 칸예 목소리가 많이 들려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칸예는 MBTDF까지만 듣고 약 10년간 앨범 대표곡정도만 들어왔었는데 올 봄에 벌쳐스1을 통째로 들으면서
'대체 이건 칸예 웨스트의 앨범이 맞는가? 앨범 주인이 왜 이렇게 비중이 적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2는 누가 들어도 아 칸예 앨범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이건 벌스 구성이나 기타 요소들에 따라서 체감이 다르수도 있긴한데 제 개인적인 체감이라는것 참고해주시구요
저번 앨범처럼 절대 피쳐링진을 표기 안해놔서 듣다가보니 나타난 카티나 코닥블랙, 퓨쳐도 반가웠고요
릴 웨인도 등장했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그 외에도 피쳐링진이 더 있는데 자주 듣던 뮤지션이 아니면 목소리만으로 분간하기 어려워서 나중에 따로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욕하던 Bomb이란 트랙은 진짜 왜 넣어놨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적어놨듯 좀 나른한 전반부에 잠이 든 리스너들을 깨우기 위한 장치로 넣어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트랙이었네요
시끄럽게 정리 안된 믹싱 상태는 덤
마지막으로 믹싱 상태에 대해 말이 많은데 딱 한바퀴 돌리면서도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첫 트랙부터 심상찮게 목소리가 묻히는 듯, 킥과 베이스가 뭉개지는듯 들리더니 그 다음 트랙은 꺠끗하게 잘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의도된건가 싶으면 다시 Enter the Wu-Tang 같은 급의 소리가 들리는건지 마는건지 싶은 상태로 돌아가고 ㅋㅋ
몇몇 트랙은 믹싱만 좀 잘해서 보컬이 묻히기만 안했어도 더 좋았을것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트랙이 그렇더라구요 아웃트로 느낌으로 의도된 믹싱인가 싶을 정도로 멀리 떠나가는 목소리가 아쉬웠습니다
발매 당일에 들어보지 못하고 엘이 게시판을 통해서 대충 분위기를 봤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망앨범은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벌쳐스1보다 더 듣기 편했습니다 Bomb이라는 폭탄만 제거한다면요
다만 리스닝 파티때 벌쳐스2 한바퀴를 쭉 돌리고 간다면 몇몇 사람들은 진짜 잠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가뜩이나 육체적으로 피곤한 금요일 밤이니까 말이죠
Carnival 같은 뱅어 = Fried
옙 워~~~ 워~~~ 나오길래 오?! 했었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ㅋㅋ 카티가 없어서 그런가
전 사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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