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같은 유형이 한국랩퍼의 90%라고 보면 되는게

이 사람이 음악적인 센스로는 깔 게 없거든요

가사도 잘 쓰고

랩도 잘 하고

음악적인 센스도 좋고

노래도 딱히 테크닉이 좋진 않아도 듣기 괜찮게 부름

 

나이가 들면서 센스의 날이 좀 무뎌지긴 했는데

그건 폴매카트니도 나이들고 렛잇비 같은 노래

못쓰는거와 같음 나이들면 누구나 곡빨이 죽는건

이해하는 거니까

 

음악적으로 이 사람을 뭐 딱히 깔 만한 건덕지가 없음

 

그리고 안티들이 이 사람을 두고

번복이 어쩌고

벌벌어쩌고 저쩌고 하는거는

 

그냥 사람이 살다보면 짜치는 순간이

한두번쯤 있을 수도 있는거고

방송상에서 부풀려서 편집상 어쩌다

그렇게 나올 수도 있는거라

 

굳이 그걸로 문제를 삼는 사람은

그냥 억까라고 보면 됨

이런건 나한텐 개인적으로 문제가 안됨

 

근데 문제라기 보단

리스너로서 약간 놀랄 만한 있는 부분이

 

의외로 사람을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지금까지 이 사람이

음악적으로 보여준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과

vs

실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인간 xxx을

직접 마나서 현실성격 현실말투 현실행동을

겪어보면 알게되는 실제 이 사람의 정체성이

 

그 거리가 너무너무 멈

격차가 너무 큼

그래서 깨는게 있음

 

그니까 딱히 버벌진트만이 아니고

한국랩퍼들이 실제로 만나 보면 이런 경우가

되게 많음 한 90프로는 되는거 같은데

 

음악만 들은 리스너가 본 입장에서는

무슨 존나 까칠하거나 힙하거나 간지나거나

자기는 대의를 쫓거나 지진아들은 상관안하고

개썅마이웨이 나는 나만의 길을 가는 독고다이

개인싸 개알파메일 개천재아티스트

 

뭐 이런 캐릭터를 상상하고

그 사람들을 만나봐서 말을 섞어보면

 

의외로 굉장히 뭐랄까

 

의외로 굉장히 찐따같은 사람들이 많달까

굉장히 소심하고

굉장히 낯을 가리고

인싸는 커녕 사람들하고 말도 제대로 못섞고

 

갱스터 투팍 잘나가는 양아치 날라리

이런거보다는

뭐에 더 가깝냐면

 

루리웹에서 서식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일본만화의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 이런걸로 싸우는 오타쿠들과 더 비슷하달까

 

그니까 취미생활을 하더라도

남들과 술마시면서 인싸짓을 하면서 놀고 이런게 아니라

골방에 쳐박혀서 프라모델 조립을 3개월동안

집밖에 한번도 안나오고 하고 나서 완벽주의를 갖고 하는

 

이런 굉장히 의외로 오타쿠적이고

집착이 심하고 그러면서도 되게 소심한거 같고

할 말 못하고 사람 가리고 이러는

 

이런 랩퍼들이 의외로 많음 굉장히

실제로 만나보면

 

이게 음악만 듣는 팬들은 상상이 안될건데

 

왜냐면 대외적으로 보이는 랩퍼들은

자기들이 무슨 다 투팍이고 엄청 대외적으로

활동도 많이 하고 인싸고 여자 수십명 끼고 놀고

이렇게 보이는 이미지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랩퍼들이

의외로 너드 찐따같은 성격인 경우가 되게 많음

 

어찌보면 그런 성향인 사람들이 완벽주의자가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집착을 보이고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이니까

그런 오타쿠적인 기질로 탑의 위치에 가게 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나는 에미넴이 실제로는 전혀 싸가지 없거나 막말하지 않고

조용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랩밖에 모르는 랩 오타쿠 rap nerd에

가깝다는 말을 50센트가 인터뷰에서 하는걸 듣고

전혀 놀랍지 않았음 왠지 나스도 그럴거 같음

 

의외로 많은 랩퍼들의 실제 성향은

갱스터보다 일본만화 오타쿠에 가까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