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참 많은 일이 있었던 2012년
시작은 좋았어 전교 한자리 찍고
탄탄대로일줄 알았던 삶
순식간에 바닥으로 내려앉았던 나
제일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한테
진심을 담아 조언해줬던 한마디
근데 그 한마디는 폭풍으로 돌아와
하지도 않은 말들을 했다나 뭐라나
그 때 느꼈지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닌 gossip과 자극
사실관계는 고려하지 않아 전혀
반도체처럼 찌릿할 때만 열려
내겐 아직도 trauma로 남았네
그 걸레년은 기억도 못하지
사람 인성은 절대 변하지 않아
어른 되서도 그 년 잘되나 봐봐
또 뭔 일 있었냐면 친구의 자살
솔직히 엄청 친했던 친구는 아냐
근데 왜 이리 뇌리에 남았냐면
그 때 그 벌레같은 년이 했었던 발언
죽은 친구 죽기 전에 올렸던 글에
내가 죽으라는 댓글을 남겼데
그 친구가 뛰어내렸던 새벽에
나도 죽을 생각 했었는데 그 밤에
난 내 방에 있었고 핸드폰은 엄마 방에
그럼 우리 엄마가 댓글 달았니?
이제 와서 발뺌하지 마 다 아니까
넌 죽은 친구 이용해 먹은 년이야
씨발년, 푸른중 친구들도 널 몰라
새로운 고등학교에서도 그럴거야
계속 거짓말 늘어놓으며 살겠지
이 노랠 듣고 나서 사람들도 다 알길
간절히 바래, 그리고 하나 더
이래놓고 나보고 화해하자고?
병신아 내가 받을 건 사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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