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 Illinois, Stalley of Maybach Music, Lupe Fiasco로 예정되어있었던 라인업에 Dee-1이라는 아티스트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DJ Bandcamp가 DJ를 맡았구요. 이동네는 콘서트가 좀처럼 제시간에 시작하는 법이 없어 여덟시가 넘은 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입장을 하지 않고 줄을 서 있었습니다. 사운드 클라우드로 루페노래를 한 십여분 쯤 듣고 있으려니 입장순서가 되어 입장을 했지요.
공연장은 이와같이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올 스탠딩 공연장이었어요. (하... 루페가 빛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2층에 술을 사가지고 앉을 수 있는 바가 있어서 좌석이 조금 있긴했지만요. 술 한 잔 하면서 보고팠지만 운전을 해야하기에 알콜 팔찌(?)는 받지 않았습니다. 무대 바로 앞 스피커 옆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 DJ Bandcamp 가 East부터 West까지 지나간 명곡들로 셋리스트를 구성해 사람들의 흥을 돋구었습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Boys Illinois, Dee-1, Stalley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꽤 오랜시간이었어요. 아티스트들 사이에도 DJ set이 있어서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루페가 뙇 나왔을 때입니다. 여성팬이 엄청 많더라고요 귀청 떨어지는줄 알았네!! 그리고 제가 찍은 영상들과 기억에 의존한 셋리스트에 따르면 <Put em up>으로 시작해서 <Lamborghini Angels>를 거쳐 맙소사 세번째 곡만에 <Around My Way> 를 딱 불러줬습니다.
전주울려퍼질 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아티스트들 공연을 봤고 공연장도 다 달라서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훌륭한 딜리버리며 숨조절이며 정말 극한의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더군요. 루페 랩 정말 잘합니다 ㅠㅠㅠㅠ 곧 이어서 Skylar Grey의 보컬과 함께 <Words I Never Said>가 울려퍼졌습니다.
이 쩌는 가사들을 저렇게 뱉어대는구나 정신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아주 ㅠㅠ Always Shine(Robert Glasper Cover)를 지나 또 아는 노래가 나오죠 <Touch the Sky!> 10/28일 칸예 공연에서 느꼈던 감동이 더불어 살아옴을 느꼈습니다. ㅠㅠㅠ 저 있는데로 루페가 수건을 던지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어서 찍다가 넘어졌네요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중간에 이렇게 Staff를 불러서 고맙다며 Shout out 하는 시간도 가지고 참 개념찬 형입니다 이형 ㅠㅠㅠ 이러니 좋아할 수밖에
그리고 말이죠 또 이게 빠졌으면 루페 공연이 아니었겠지요?
관중호응 유도해주십니다. "Hiphop Saved My Life!", "Hiphop Saved My Life!!" 군복무시절 저에게 빛과 소금 같았던, 가장 좋아하는 곡 <Hiphop Saved My Life>라니요! 아니! 그리고 생각해보니 아직도 안 나온 곡이 한다스인거에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GOGO GADGET FLOW>를 아직 안했는지도 몰랐어요 새삼 랩 잘하는구나 아주 입이 쩍 벌어졌었습니다. 예전에 김봉현님 공연 후기에서 루페 라이브 진짜 일품이라는 얘길 봤던거 같은데 그 생각이 빡 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더 이상 찍고만 있을 순 없다 생각이 들어서 그 다음부터는 촬영을 게을리 했습니다 ㅠㅠ 여러분과 감동을 나누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 다음곡으로 루페는 무려 Slr2 라이브도 선보이고, Tetsuo and Youth에 수록될 곡으로 알고있는 Crack을 이어서 불렀습니다. 거기서부터 히트싱글들로 이어가서 Superstar / Show must go on 때는 완전 때창작렬했고요. Drizzy's Law를 부를 때는 남성들을 다 뒤로보내고 여성을 전부 앞으로 끌어온 뒤에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두 곡은 Paris Tokyo 그리고 Day Dreamin'이었어요. 황홀한 순간이었습니다. 몇년 전 루페 칸예 낙산 내한당시 바로 옆에서 군복무중이라 발만 동동굴렀던 보상을 이렇게 받게됐습니다. 지금까지 올해 다녀왔던 코첼라며, Lollapalooza며 Rock the Bells며 Yeezus Tour 못지 않은 감동이었네요. 50불 남짓 주고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못 잊을거에요. 앞으로 루페 노래를 듣거든 생각이 나겠지요. 한국에 가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
진짜 재밋어 보이네요
정말 재밌게 놀다왔습니다 진짜 좋아하실만한 아티스트에요!!
부럽습니다,
Dilated People Tech Nine Immortal Technic 칸예등등 봤는데 안정적이기로는 그 중에 누구도 쉽게 루페 위에 못놓겠네요 이제
주말에 와서 다 볼께여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정말 열정적인 팬인가 보네요
덤으로 루페 라이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Late Orcastraion때 Touch The Sky는 정말 못들어주겠던데..
저는 예전에 라이브 시원찮다고 그랬을 때 라이브는 못봤는데 이번에 보니까 언제 못했었나 싶을 정도였네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요
저도 최근에 콘서트 갔다왓는데 귀찬음과 별로 좋지 않은 화질에 동영상 때문에 그냥 냅두는중이요.. 잘보고 갑니다~
전 how the west coast was won 여기 갔다왔어요.. ice cube, snoop, warran-g, the game 등등.. 얼바인에서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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