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ye West, "그래미에서 Beck 따라간 이유는..."
현지 시각 2월 8일 밤에 제57회 Grammy Awards가 열렸습니다. Kanye West는 예전부터 AMA나 VMA, Grammy Awards 등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에 난입하는 등 소동을 벌여 논란이 된 적이 많은데요. 특히 2009년 VMA에서 Taylor Swift의 수상소감 중에 마이크를 빼앗아 상을 Beyonce에게 줘야 한다고 소리친 사건은 유명합니다.
올해도 위기(?)가 있었는데요. [Morning Phase]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한 Beck이 소감을 말하려 무대에 오를 때 Kanye West는 Beck을 따라 올라왔었습니다. 보는 이들은 2009년의 Taylor Swift 사건을 떠올렸겠지만, 다행히도 Kanye West는 미소만 짓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는 시상식 이후 E!와의 인터뷰에서 Beck의 무대에 따라올라 간 이유를 밝혔습니다. Kanye West 왈,
Grammy는 진정한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시상식에 참여해주길 원한다면, 아티스트를 갖고 노는 짓은 그만둬야 돼. 우리도 더는 상대해주지 않을 거야. 흠이 없잖아('Flawless') Beyonce 비디오처럼. Beck이 예술성을 존중한다면 그 상을 Beyonce한테 줬어야 했어. 이젠 이런 장난질에 지쳤다고. 지금 일어나는 일이 어떤 거냐면, 계속해서 예술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작품성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음악계의 기념비적인 위업을 이룬 이들의 면전에 엿을 먹이는 거라고. '영감' 자체를 존중하지 않는 거야.
나 같은 아티스트들은 일상에 치여 사는 대중에게 영감을 줘야 하고, 이런 면에서 Beyonce의 앨범은 지친 사람들을 찌든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이야. 그런데 Grammy는 이거 다 완전 홍보용 행사로 하는 거야. 아티스트가 수상소감 하는데 음악을 덮어버리지. 왜냐면 광고를 돌려야 되거든. 이젠 그런 술수에 놀아나지 않을 거야."
Kanye West의 인터뷰가 인터넷에 퍼지자 이에 대해 Beck은 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Beck 왈,
난 Kanye가 올라오길래 실은 되게 흥분했는데? 그는 그 무대에 올라올 자격이 있었고말고. 그가 지난 5년 동안 훌륭한 곡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데, 그치? ... Kanye가 말한 '진짜 예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음악은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도 난 여전히 Kanye를 좋아하고 그가 천재라고 생각해. 그를 여전히 존중하고 나도 Kanye처럼 할 수 있었으면 해."
한편, 이날 Kanye West는 과거 VMA 시상식 마이크 강탈 사건의 당사자인 Taylor Swift와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Kanye West가 Rihanna의 새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기도 했습니다.
* Kanye West의 Beck 수상소감 등장 / JAY Z, Beyonce 등 반응 영상
* 반갑게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Kanye West와 Taylor Sw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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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제가좋아하는 칸예지만
Beck이 정말 보살인듯... ㅠ
다른 건 뭐...참 한결같은 칸예수 ㅋㅋ
비욘세:어머나!
제이지:어헣허헣헣
역시 그래미하면 칸예 ㅋㅋㅋ
그래미 영감들이 영감을 죽이고 있다
다시 돌아오자
제이지: 휴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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