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Tang Clan 앨범, 88년 후에나 공개된다?
Wu-Tang Clan의 앨범 [The Wu: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은 전 세계에서 단 한 장밖에 없는 희귀 음반입니다. 애초에 한정판으로 기획한 이 음반의 플레잉 타임은 총 128분이며, 케이스는 은과 니켈로 구성, 174쪽에 이르는 해설지도 함께 담겨있다고 합니다. 발매 소식이 전해진 이후 무려 53억 원에 이르는 제안이 들어올 정도로 벌써 이 앨범은 여러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 금액을 댈 수 없는 일반 리스너들은 죽기 전까지 앨범을 접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Forbes에 따르면, Wu-Tang Clan이 이 음반을 경매로 판매하지만, 그 판매 조건에 조금 제약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 제약은 앨범을 구매하더라도 88년간 대중에 공개할 수 없으며, 수익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 또한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원래 공개된 조건은 구매자가 앨범에 대한 전권을 소유하는 것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럴 경우 Wu-Tang Clan의 앨범 제작 의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RZA 왈,
명화나 조각품을 사는 건, 그 예술품을 복제할 권리가 아니라 그 작품을 소유하는 거야. 피카소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건 단지 작품을 지니고 있을 뿐이지 복사본을 만들거나 재생산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잖아. 그리고 이 앨범, [Once Upon A Time In Shaolin]도 마스터 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왜 굳이 판매 금지 기간을 88년으로 잡았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RZA는 8이라는 숫자에 다양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싱글 'Protect Ya Neck'과 'Method Man'을 만들었을 때 Wu-Tang Clan의 멤버는 8명이었어. 그리고 올해 2015년의 각 숫자를 더하면 8이 되지. 경매가 열리는 장소(Paddle8)의 이름에도 8이 들어가고. 또한, 8은 무한을 의미하는 숫자인데, 우리 앨범 [Wu-Tang Forever]와도 깊은 관련이 있지. 그냥 우연히 숫자가 들어맞은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8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늘 뜻깊은 숫자였어.”
큰 값에 작품을 판다는 이유로 Wu-Tang Clan을 속물 취급한 여론도 그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일반 리스너, Wu-Tang Clan의 이번 앨범을 기다린 팬들은 2103년 정도 되어야 앨범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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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걸 꼭 듣고 죽고 싶습니다.
장수막걸리
ㅈㅅ
죽을때까진들을수없겟네요
글고 흠 ... 멋지면서 맘에 안드는 느낌??? 지금으로 부터 88 년후 이글을 본 순간을 기억 하면서 듣게 되겠군요 ,..
저 엘범이 좋은 나쁘든 88년후 개봉 된다는 의미만 느껴도 먼가 음악적으로 가치가 높아질거 같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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