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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nB Talk - Tamar Braxton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3.09.10 11:42추천수 2댓글 3

tamarbraxton_main.jpg

[RnB Talk]
Tamar Braxton

* 2014년 5월까지 약 3년 간 연재되어 오던 시리즈 '알앤비 토크(RnB Talk)'가 2016년 1월 부로 모두 아티스트 열전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점 참고하여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토니 브랙스턴(Toni Braxton)의 "Un-Break My Heart"의 후렴구를 듣고 따라 부르지 않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토니 브랙스턴이 있기 전, 브랙스턴 패밀리가 먼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사실 토니 브랙스턴은 메릴랜드 출신 브랙스턴가 6남매의 첫째로 자신 밑으로 마이클(Michael), 트레이시(Traci), 토완다(Towanda), 트리나,(Trina) 테이마(Tamar) 이렇게 다섯 명의 동생을 두고 있으며 마이클을 뺀 자매들과 함께 'The Braxtons'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그들은 1989년 아리스타 레코즈(Arista Records)와 계약하며 싱글 "Good Life"를 발매했으나 큰 히트는 치지 못했고, 이때 기회를 얻은 토니 브랙스턴은 엘에이리드(L.A.Reid)와 베이비 페이스(Babyface)의 눈에 띄어 라페이스 레코드(LaFace Records)에 싸인된 후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시작,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그 후로도 브랙스턴 자매들은 토니 브랙스턴의 투어나 공연에 백그라운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애틀랜틱 레코즈(Atlantic Records)와 계약할 기회 또한 얻게 되지만, 당시 임신을 한 트레이시는 계약에 실패하고,1996년 'The Braxton'은 토완다, 트리나, 테이마 이 세 명으로만 재결성하여 [So Many Ways]를 발매, 수록곡 "The Boss"가 빌보드 댄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테이마의 솔로 데뷔 계획으로 인해 그룹은 곧 다시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tamarbraxton_01.jpg

그로부터 20년 후, 토니 브랙스턴을 비롯한 자매들은 다시 뭉쳐 WE 채널에서 기획한 <Braxton Family Values>라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게 된다. 여기서 토니 브랙스턴의 가장 어린 여동생 테이마 브랙스턴은 사사건건 자매들의 일에 참견하여 잔소리를 하고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보이는, 드라마 퀸에 디바스러우면서도 솔직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쇼의 내용 전반을 이끌어나가 좋은 시청률을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이 쇼의 성공을 발판으로 그녀와 그녀의 남편 빈스 허버트(Vince Herbert)는 그들만의 쇼 <Tamar & Vince>를 런칭하게 된다. 그녀의 남편 빈스 허버트는 인터스코프(Interscope) 소속 스트림라인 레코즈(Streamline Records)의 오너이자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매니저로 음반업계의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며 이러한 이유로 <Braxton Family Values>의 시즌 1 내내 테이마가 빈스에게 자신의 앨범을 내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테이마는 자매들 가운데서도 바로 위의 언니 트리나와 함께 토니 브랙스턴의 주요 백그라운드 멤버였으며 4옥타브 이상 올라가는 탁월한 실력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2000년대 초반 드림웍스 레코드(DreamWorks Records)에서 이미 자신의 앨범 [Tamar]를 발매한 경력이 있다. 특히 리드 싱글 "Get None"은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가 프로듀싱하고 마야(Mya)가 작곡을 담당, 그 외에도 미시 앨리엇(Missy Elliot), 트리키 스튜어트(Tricky Stewart) 등이 참여하는 등 서포트를 받으며 빌보드 핫 200 차트에서 59위에 오르지만, 두 번째 싱글 "If You Don't Wanna Love Me"가 빌보드 핫 200에서 127위를 차지하는 데에 그치게 되고, 그녀는 레이블을 떠난다.

*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여성 소프라노에서 가장 화려한 고음을  가장 고난도의 가창을 기술적으로  구사하는 창법. 초월적인 기교와 빠른 메시지를 과시하는 아주 화려한 소프라노의 한 분야로 경쾌한 움직임과 음색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특히 최고음역이 정확해야 한다.



♪ Tamar Braxton- If You Don't Wanna Love Me

그리고 2013년, 그녀는 드디어 에픽 레코즈(Epic Records)를 통해 자신의 싱글 "Love And War"를 발표한다. 빅 션(Big Sean)과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Marvin & Chardonnay", 엘 바너(Elle Varner)의 "Refill", 키샤 콜(Keyshia Cole)의 "Trust & Believe"를 만든 DJ 캠퍼(DJ Camper)가 프로듀싱하고, 브랜디 & 모니카(Brandy & Monica)의 "The Boy Is Mine",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의 "Say My Name", 레이디 가가의 "Telephone", 마이클 잭슨(Machael Jackson)의 "You Rock My World" 등을 작곡한 라샨 데니얼스(Rashawn Daniels)와 비욘세(Beyonce)의 "Dejavu", 리아나(Rihanna)의 "Rude Boy", 에미넴(Eminem)의 "Love The Way You Lie" 등을 쓴 마키바 리딕(Makeba Riddick)이 참여한 이 곡의 발매와 쇼케이스 준비 과정은 그녀의 쇼 <Tamar & Vince>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빈스의 아티스트인 레이디 가가가 이례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홍보에 힘을 보태 발매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다. 



♪ Tamar Braxton - Love And War

"Love And War"는 마치 전쟁과 같은 모든 고난과 역경을 거치고도 함께 하는 사랑이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Tamar & Vince>에서 보여지는 그녀와 빈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빈스의 절친이자 이 곡의 송라이터인 라샨 데니얼스는 <Tamar & Vince>를 통해 '송라이터로서 자신은 느낌과 감정을 담아서 곡을 쓰는데, 이 곡을 쓰면서는 정말 자신이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테이마가 이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그녀를 지지했다. 특히 테이마는 이 곡에서 알토부터 시작해 4옥타브를 소화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데, 무엇보다도 12살이란 어린 나이부터 무대에서 보컬로 쉼없이 활동해 왔던 그녀인 만큼, 싱글 발매 후 이어진 여러 무대에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어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 Tamar Braxton - Love And War (Live on Good Morning America)

인터내셔널 슈퍼스타인 토니 브랙스턴의 그늘에 가려져서 오랫동안 빛을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하기엔 테이마 브랙스턴은 그녀 자체로 정말 뛰어난 가수다. 그리고 제대로 된 곡을 받지 못했거나 때를 잘못 탔다고 하기엔 그녀의 아티스트 컨셉이 처음부터 명확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는 듯 보인다. 또 토니가 리얼리티 쇼에서 언급한 것처럼 테이마의 커리어가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녀가 보인 디바스러운 행동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듯 보인다. 하지만 기침과 사랑은 숨기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만큼, 예술계에서의 '재능'이란 아무리 감추려 해도 어느 순간에는 드러나는 보석의 반짝임과도 같은 것이다. 테이마는 이미 36살이지만 자신의 빛나는 재능으로 이러한 성공을 이루어냈으며, 알앤비 시장에서의 아티스트의 수명은 팝 시장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그녀의 아티스트 삶은 지금 다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더 이상 '토니 브랙스턴의 4자매들 중 한 명'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녀는 이제 온전히 그녀 자체로 우뚝 선 알앤비 가수, '테이마 브랙스턴'이다.  
 

글│Kayla
편집│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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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9.10 13:51
    G.O.O.D
  • 9.10 18:46
    모르는 가수인줄 알았는데 노래듣고 알았습니다!
  • 9.26 16:30
    이번 앨범 진짜 좋던데요... 저 영상에있는 love & war 도 좋은데 stay and fight 도 좋고 all the way home도 좋고.. ㅋㅋ근데 확실히 토니 브랙스톤 목소리랑 비슷할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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