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 신곡 후기

일단 평범 혹은 그냥 별로였습니다. 슈퍼비는 음악적인 색깔을 좀 잡아야 할 듯 싶습니다. 

그나마 제가 생각하는 슈퍼비의 색깔은 그냥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인스턴트 음악인데, 그게 좋지도 않고 평범하거나 너무 별로입니다.(그나마 1집이 좋은듯) 인스턴트같은 음악을 만들거면 정말 중독성있고 한번에 빠져들만한 음악성이 내제되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꼭 굳이 무겁거나 컨셔스한 앨범을 만들필요도 없으니까 어떤 스타일이던지 좋은 음악을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캐릭터도 잘 잡혀있고 초기의 그 악동같은 캐릭터에서 지금까지 변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혹가다 랩이 노잼이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음악이 노잼이지 랩 실력은 LE에서 언급하는 모든 래퍼들과 견주어도 더 우위에 있거나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톤 자체도 일반인이 엥엥거리는 노잼 무미건조한톤이 아니고 (이미 기본기가 훌륭하긴 하지만) 정석적으로만 랩 해도 사람들을 몰입시킬수있는 흡입력있는 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랩 사운드적이 아닌 그냥 전체적인 음악 사운드적인 모습이 안타깝습니다.(아직 음악성으로서 무얼 보여준적이 딱히 없다고 생각해서 한계에 부딛쳤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허슬하는것도 좋지만 음악디깅도 하고 좀 오랜 공백기를 가져도 좋으니까 좋은 음악으로 가져와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