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SAL-KI'는 김예림이 긴 침묵을 깨고 발표한 첫 번째 곡이다. 트랩 비트와 날카로운 칼날 소리, 김예림의 랩핑은 그간 그가 들려준 음악과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다. 김예림은 애초에 "새로운 시작을 하며 발표하려 계획한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SAL-KI'는 영화 '킬빌'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함께 작업한 No Identity와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을 사운드로 구현하려 노력했어요. 장르가 '힙합'인 이유는 음원 사이트에 등록하려니 장르를 골라야 한다더라고요. 회사에 소속돼 있을 때는 직접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음악에 트랩 비트가 있고, 랩 같은 부분들이 많아서 힙합으로 등록했어요. 센 사운드로 돌아온 이유는 주제를 파고들다 보니 음악이 이렇게 나오게 됐어요. 장르적인 접근이 우선되진 않았어요. 예전부터 이런 음악도 취향의 일부분이기도 했어요."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김예림은 "반응이 갈리는 건 놀라지 않았다. 상처받을 것도 없다. 그렇다고 이전의 음악들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억지로 돌릴 수 없다. 그분들의 취향도 있기 때문"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설득을 위한 노력보다는 꾸준히 하다 보면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줬지만 이후에 활동을 많이 하면 어느 순간 불호인 분들도 이해를 해주실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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