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각은 변하기 마련인데

안까였으면.. 아직도 디스부분에는 공감안가지만 저스디스 존나 좋아하니까
근데 vmc 당시 죽어라 옹호했떤 사람으로서 막상 사람들이 저스디스에게만 온화한 잣대 들이대면 짜증날것 같긴 해여. 저스디스에게 말고 저스디스 팬들..

본인의 확고한 신념으로 지지를 얻었다면 생각이 바뀌었을 때 지지를 보내던 사람들이 돌아서는 건 당연한 일이죠. 인터넷이니 이새끼 저새끼 거친 어휘가 나올뿐.

세상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욕먹는게 있는데 그게 내로남불이에요. 남 사정 봐줄꺼면 전에 남욕하지 말았어야죠.

A의 면을 보고 반해서 좋아했는데 그 사람이 A의 면이 변질되고 B로 변해서 싫어하는거도 그 팬들의 생각이 변한거니깐 존중해야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무조건 이해만 강요하는건 옳지않죠

전 정치에선 스탠스 번복은 확실히 짚고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티스트에게 굳이 그렇게 엄격하게.. 그정도로 깊은 철학이나 신념을 기대하고 음악 듣진 않아서 저스디스의 vmc 디스도 디스 그 이상의 의미론 공감안가고 그렇다고 저스디스가 피처링 한번 한다는 소식에 이런 반응도 이해는 안가네요. 뭐 그래도 vmc팬들이나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있는거겠죠.

변하기 마련인 자신의 생각을 소신으로 밀면서 남들 욕하다가 그 소신을 꺽으면 좀 멋없기는 하죠. 지금까지 해온게 기믹인 느낌도 들구요. 최근으로 보면 양화, 작것신 등등이 예가 되겠네요.

저스디스 피쳐링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쇼미 프로듀서나 참가자로 나오는 것도 괜찮은데 다만 후폭풍 정도는 감당 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팬들이 심한 욕하고 그런거는 너무 몰상식한 일이니까 제외하고 그간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이며 뱉었던 가사의 느낌이 변하는건... 감수 해야할거 같아요.

참가자로 나오면 개 까여도 할 말 없는데
피쳐링 정도는 뭐.. 화나 프리도 해서
프로듀서자리 주면 나갈 의향 있다고 했지 않나요?

Vmc 저스디스에 과몰입한 사람들이
본인 게임 캐릭터마냥 조정하려고 하는게 문제

쌍욕하면서 뻨잇 난 그딴거 안해 하던게 딱 저스디스 아닌가
이젠 쇼미에 누가 스탠스를 바꾸면서 나가도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보는데 저스디스는 좀 어처구니가 없는건 사실임 쇼미 자체에 반감을 들어낸 래퍼들은 많았지만 스탠스를 바꾸고 나간 래퍼들을 직접적으로 그렇게 강도높게 비판해놓고 나가는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함 vmc 상대로 그런 디스를 한지 뭐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는게 젓딧이 미디어와 변한 사람들에게 쌍욕박은 이유는 생각하려 안하고 그냥 쌍욕했다는 행위, 난 그런거 안해 뻨잇 만 보고싶은거같음 그런 사람치고 젓딧이 무엇을 안하려하고 무엇을 욕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있나 모르겠음

힙합은 말이 많아서 그런듯

쇼미 나가면 본인 26년이 가짜라고 하더만 솔직히 참가자고 피쳐링이고 프로듀서고 뭐로 나와도 구려보이는건 사실

혼자 생각하고 있다가 생각이 바뀐거면 상관없는데 쇼미나오는 사람들 죽어라 까놓고 자기가 쇼미 나오면 그걸 좋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죠

좋은 음악이라서 그 래퍼의 팬이 된 경우도 있지만 그 래퍼만의 생각이나 사상이 멋져서 팬이 된 경우도 충분히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스디스 허클베리피 같은 래퍼들은 그런 생각이 작품 안에 완전히 스며들어 있고, 청자들도 그러한 것들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거고, 이런 류의 래퍼들은 단순히 청각적 쾌감으로만 자신의 작품들을 만드는 래퍼들이 아니죠.

그런 점에서 저스디스가 쇼미에 대한 생각들을 밝힌 여러 라인들을 통해 환호를 했던 많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저스디스가 쇼미나간다? 그러면 엄청난 실망인거죠.

다만 지금 들리는 얘기는 피처링으로 나온다, 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결국에는 그 팬들 중에서도 "피처링은 괜찮은 것 같다" "쇼미더머니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면서 피처링은 예외?" 라고 말하면서 여러 이야기가 갈리는 거라고 봐요.

단순하게 생각이 바뀌었다고 욕하고 그런 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죠. 애초에 그 생각을 담은 음악을 내고 그 음악으로 받은 박수갈채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박수갈채는 야유로 바뀔 수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