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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외힙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수와=3 .txt

title: Quasimoto한국음악만만세화이팅언더인디사랑하자=32019.12.12 20:46조회 수 2874추천수 36댓글 50

삐뀨르박사.png

 

 

외국힙합 절대 들을 필요 없습니다.

메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외국힙합 리스너가 되기 위해 추앙해야 할 래퍼들이 있습니다.

메인스트림계에선 Drake와 XXXTENTACION, Post Malone을 꼽아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힙합 스노브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그들을 꼽았다가는 빌보드 차트로 힙합 배운 막귀 취급 받기 딱 좋습니다.
제일 적당한 메뉴얼은 Tyler, the Creator입니다.

Tyler, the Creator가 몇 집 가수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앨범 한 장 안 사셔도 상관없습니다. 
Tyler, the Creator를 꼽은 다음 그냥 시크하게 '얜 다른 애들과 달리 상업성이 안 느껴져서 끌리더라'

라고 한 마디 던져주시면 게임 끝납니다.

 

언더에서는 CunninLynguists, Saul WIlliams정도면 인정받습니다.
Denzel Curry는 Ultimate 이후 개나소나 알게 돼서 '힙'력 떨어집니다.
그리고 Jay-Z 언급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Jay-Z는 변절자입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또 언더라고 해서 다 같은 언더 아닙니다.
Hopsin, Slug Christ같은 반강제언더아티스트도 존재한다는 걸 유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Ski Mask the Slump God 절대 안 됩니다. XXXTENTACION때문에 좋아한다는 취급 받기 십상입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Ultramagnetic MC's정도 추천해드립니다.
Non Prophets도 좋은 선택이군요.

 

더 나아가 익스페리멘탈로도 힙력을 뽐내고 싶다?
Kanye West??? Death Grips???
모두 뻔합니다.
C.o.m.p.a.n.y. F.l.o.w.
이거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프로듀서로는 Metro Boomin을 뽑으면 안 됩니다.
Flying Lotus, SpaceGhostPurrp, 아니면 Madlib을 무조건 찬양하십시오
클래식계열은 Dr. Octagon, Pete Rock 꼽으시면 됩니다.

 

조금 시대가 지난 아티스트는 Biggie나 2Pac, Nas 이런거 절대 안 됩니다. 
무난하게 Mobb Deep 강추.
Mobb Deep 중에서도 Havoc은 꼽지 마십시오. 잘 몰라도, 곧 죽어도 Prodigy만 찬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Andre 3000 적당합니다. 
Andre 3000 앨범 안 들어보셔도 상관 없습니다. 앨범이 없거든요.
Andre 3000은 앨범을 안 낸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Andre 3000 앨범 언제나오나요ㅠㅠㅠ'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힙합이나 영국힙합, 러시아힙합, 독일힙합, 일본힙합 또한 씬이 크지만 들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힙합은 미국힙합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힙합 역시 들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힙합은 이제 안 듣는게 소위 더 '힙'하기 때문입니다. 
한국힙합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혹여나 국힙 얘기가 나오면 '할렘에서 자라오며 수틀리면 총쏘는 갱스터흑인소울도 없으면서 집에서 따뜻한 엄마밥 먹고 자란 주제에 쎈 척하는 좆선김치힙합조무사들www'이라고 과감하게 우위선점하십시오. 
국힙찔이들은 대부분 국힙만 듣고 자랐기 때문에 그게 개소린줄도 모르고 아무 말도 못 할 것입니다.

 

이모힙합은 Lil Peep, Trippie Redd는 너무 뻔합니다.

MISOGI, 더 쳐줘서 nothing,nowhere. 이정도 가능합니다.

 

쥐펑크는 Dr. Dre 보다는 Lil 1/2 Dead를 언급해야 합니다.

 

빈스 내한? 에이셉라키 내한? 켄드릭 내한? 다 안 가도 됩니다. 걍 디자이너 존나 까세요. 

 

대충 이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멈블랩> 듣고 외힙 입문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함수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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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 12.12 20: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번째 줄부터 개뿜었네요

  • 12.12 20:49

    아 이거 원본 뭐더라 ㅋㅋㅋ ㅈㄴ 오랜만에 보네

  • 12.12 20:52

    힙잘알 추

  • 12.12 20:53

    배워가요

  • 12.12 20:56

    이거 하나하나 다 맞는거 같애서 더 읏기네 ㅋㅋㅋㅋㅋㅋㅋ

  • 12.12 20:59

    ㅈㄴ 힙잘알

  • 1 12.12 21:06

    제 포말찬양글이 무플인 이유가 이거 때문이었군요 포말드렠스캇만세

  • 1 12.12 21:11

    국게에 쓰신 글 봤는데 외힙버전도 쓰셨네요. 실례가 안 된다면 질문이 하나 있는데 힙합 얼마나 들으셨는지,국힙 외힙 듣는 비율 어느정도신지, 디깅 어떻게 하시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번에 국힙 찬양하시는 글 정말 감명 깊게 봤습니다!

  • @녹색이념

    어 ... 힙합은 일단 제가 락찔이였어서 드레이크 에미넴같은 미국힙합만 얕게 들으면서 국힙 무시하며 살다가 고1 때 국힙 접한 이후로 국힙, 외힙, 힙합장르 자체를 조금 더 깊게 듣게 되었고 ... 근데 얼마 안가 보편적인 형식의 힙합은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고 2때부턴 자연스레 언더쪽 국힙이랑 익스페리멘탈한 외힙만 찾아 듣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쭉 들어오고 있습니다 ... 국힙 외힙 듣는 비율은 4대6 정도인거 같네요. 근데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제가 음악 자체를 그렇게 많이 듣지도 않는 편이고 듣는 음악 장르 중에서 힙합을 또 사실 그렇게 많이 듣진 않아요. 그냥 그 분야에서 대표되는 유명한 아티스트 중 꽂히는 아티스트 디스코그래피만 싹 찾아서 파고 그러는 수준입니다.. 국힙도 거의 언더국힙만 듣고요. 골라 먹기가 심해요. 디깅은 그냥 유튜브 타거나 웹진 가끔 찾거나 주변 지인 추천 받거나 그런거 같아요 ... 솔직히 제가 게을러서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식인데 네이버 블로그에 은근 음악고인물들이 많아서 네이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검색하고 검색 결과에 나온 블로그 파보면 나름 괜찮더라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3

    그리고 그 국힙 찬양하는 글 제 혼신을 갈아 넣어서 쓴 글이죠ㅋㅋ 감사합니다..ㅋㅋ

  • 12.12 21:59
    @한국음악만만세화이팅언더인디사랑하자=3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12.12 21:18

    Mos Def가 없네 실망

  • 12.12 21:28

    선생님 힙력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 12.12 21:30

    Andre 3000 앨범 언제나오나요ㅠㅠㅠ

  • 힙스터중의 진짜 힙스터는 ' 솔자 보이 ' 듣는다

    오히려 혼모노 사이에서 ' 솔자 보이 ' 나오는 순간 다들 막 이빨이 떨리고 동공이 떨릴 것

  • 12.13 13:43
    @명치왈도가격한다

    ㅇㅈ

  • 12.12 21:39

    솔직히 릴하프데드 는 ㅇㅈ 스틸온더미션인가 예전에 들어본거같기도 ㅋㅋ

  • 12.12 21:41

    ㄹㅇ힙잘알...

  • 12.12 21:44

    웨싸행님들 사랑해주세요ㅠ

  • 12.12 21:49

    박사삐뀨르 존나 귀엽네 아 ㅋㅋ

  • 12.12 22:08

    아주 웃음포인트 오조오억개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하나같이 다 그냥 맞는말이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2 22:22

    아니 이 시리즈 너무 재밋거 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

  • 12.12 22:39

    + 스눕 에미넴 로직은 퇴물 취급하면 완벽

  • 12.12 23:07

    모스뎁 언급 없고 제이지를 까서 실겨...ㄱ...

     

    처리하려다 c.o.m.p.a.n.y.f.l.o.w.를 보고 추천 눌렀네요ㅎㅎ

  • 12.12 23:27

    ㅇㅈ

  • 12.12 23:28

    JAY Z는 왜 변절자죠?

  • 12.13 00:24
    @pj4875

    옛날에 reasonable doubt 이후의 앨범들이 대중성을 띄기 시작하니까

    미국 현지 리스너들 사이에서 나왔던 소리에요ㅋㅋㅋ

    거긴 당시에 나스 it was written도 음악이 부드러워졌다고 나스 자가용 테러할 정도로 극단적인 분위기였기에....ㅋㅋㅋ

  • 12.14 15:20
    @MarshallMathers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12.13 00:21

    저 매뉴얼대로 이야기해보면 엘이회원들을 만날 수 있겠군요!

  • 12.13 00:22

    앜ㅋㅋㅋㅋ

  • 12.13 00:22

    제이지 변절자가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 12.13 00:28

    엘이 최고존엄 힙잘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3 00:51

    릴어글리메인이없어서 힙스터력이 좀 딸리네요

  • 12.13 02:52

    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3 03:42

    ㅋㅋㅋㅋㅋㅋ 나도 글잘쓰고 싶다 ㅋㅋㅋ

    박사삐뀨르 개귀여움 ㅌㅋㅋ

     

  • 12.13 07:58

    마지막 세번째 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3 08:20

    대충 힙잘알 이모티콘 ㅋㅋㅋ

  • 근데 릴 핦데드는 팩트.. 개십조음

  • 12.13 10:48

    제이지는 변절자 입니다 에서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 12.13 11:28

    아 좆신ㅋㅋㅋㅋ

  • 12.13 12:33

    덕분에 외힙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 12.13 13:18

    거를 타선이 없네ㅋㅋㅋㅋㅋ

  • 12.13 13:27

    메인스트림계에선 Drake와 XXXTENTACION, Post Malone을 꼽아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힙합 스노브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힙합 스노브 얘기하니까 왜 이렇게 찔리냨ㅋㅋㅋㅋㅋ

  • 12.13 13:44

    시니가미는 ㅇㅈ이지 ㅋㅋㅋ

  • 12.13 14:33

    힙잘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3 19:00

    힙장알 ㅇㅈ

  • 12.13 20:10

    칲신 없어서 노공감

  • 언급하신 분들의 절반을 모르네요. 오늘부터 와드박고 공부하겠습니다.

  • title: [E] The Game (WC Month)IU
    12.13 23:42

    힙합이론..;;;

  • 1.4 2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 22:17

    HOXY 퍼가도 되겠습니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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