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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4 HIPHOPLE Awards - Winners

Melo2015.01.23 01:54추천수 12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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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HIPHOPLE Awards - Winners
 
지난 1년 동안 흑인음악 씬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상자 선정은 100% 회원들의 투표로 진행되었으며, 각 부문에 대해 힙합엘이 스태프들이 간단한 코멘트를 작성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부문 적용 기간: 2014년 1월 1일 ~2014년 12월 31일
* 설문 기간: 2014년 1월 6일 ~2014년 1월 19일
* 참여 인원: 447 명 




1. Hip Hop Album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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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J. Cole - 2014 Forest Hills Drive
2위: YG - My Krazy Life
3위: ScHoolboy Q - Oxymoron

후보 선정부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힙합 앨범 부문이다. 사실 어느 후보가 1등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아무래도 발매 시기가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하다. 그렇다고 제이콜(J. Cole)이 그저 그런 앨범을 냈다는 얘긴 아니다. 상업성을 의식하지 않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이번 앨범은 그의 커리어 하이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어 2위와 3위 자리는 YG와 스쿨보이 큐(ScHoolboy Q)가 근소한 차이로 차지했다. 이들은 각자 새로운 스타일의 웨스트 코스트 넘버와 '블랙 히피(Black Hippy) 식 갱스터 랩'을 들려주었기에 이만큼 표를 얻을 수 있었다.





2. R&B Album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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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Pharrell Williams - G I R L
2위: D'Angelo and The Vanguard - Black Messiah
3위: Sam Smith - In The Lonely Hour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렇게 '여자'를 외쳐대더니만, 엘이의 남성팬들까지 감동했나보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G I R L]이 올해의 알앤비 앨범 1위를 차지했다. [G I R L]은 현악기 세션 같은 호화스러운 구성부터 인터넷 무료 샘플까지, 퍼렐 윌리엄스의 넓은 관심사를 볼 수 있는 앨범인 동시에 그가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긴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이 1위를 차지하는 데엔 2014년의 유행이 레트로였단 점도 한몫했을 듯하다. 한편, 자신의 밴드 더 밴가드(The Vanguard)와 함께 14년 만에 돌아온 디안젤로(D'Angelo)의 [Black Messiah]가 2위를, 자신의 가창력처럼 폭발적인 한 해를 보낸 샘 스미스(Sam Smith)의 [In The Lonely Hour]가 3위를 차지했다.





3. Hip Hop Mixtape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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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Drake - 6 God
2위: Big K.R.I.T. - Week Of K.R.I.T.
3위: CyHi The Prynce - Black Hystori Project

비록 3곡으로 구성된 믹스테입이지만, 드레이크(Drake)의 [6 God]는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2위를 차지한 빅 크릿(Big K.R.I.T.)의 [Week Of K.R.I.T.]에 더 많은 표가 쏠릴 거라 예상했다. 드레이크가 슈퍼스타라는 걸 잊고선 말이다. [6 God]에서 드레이크는 늘 그래 왔듯 랩과 보컬을 유연하게 오가며, 디테일한 상황 묘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진 않았지만, 드레이크의 존재감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2위에는 앞서 언급했던 빅 크릿이 자리했고, 3위는 사하 더 프린스(Cyhi The Prynce)의 [Black Hystori Project]가 차지했다. 





4. R&B Mixtape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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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Ty Dolla $ign - Sign Language
2위: BJ The Chicago Kid - The M.A.F.E. Project
3위: The-Dream - Royalty: The Prequel EP

이번 어워드에 있어 가장 의외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선두를 굳혔다. 래칫 알앤비(Ratchet R&B)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독자적인 색깔을 드러낸 타이 달라 사인은 [Sign Language]를 통해 더욱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트랩, 팝, 슬로우잼, 래칫 등 다양한 사운드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보컬을 자랑했고,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며 자신이 왜 <2014 XXL Freshman>에 선정되었는지 증명하였다. 이어 비제이 더 시카고 키드(BJ The Chicago Kid)와 더 드림(The-Dream)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지만, 작년 한 해 수많은 피처링에 참여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벌인 비제이 더 시카고 키드가 차석을 차지했다.





5. Rap Song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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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YG (Feat. Jeezy & Rich Homie Quan) - My Nigga
2위: Rae Sremmurd - No Flex Zone
3위: ScHoolboy Q (Feat. Kendrick Lamar) - Collard Greens

YG는 [My Krazy Life]를 통해 지훵크(G-Funk)와 래칫 사운드를 적절히 배합한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 있던 곡이 바로 “My Nigga”였다. DJ 머스타드(DJ Mustard)가 빚어낸 미니멀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조화는 탄탄하기 그지없었다. YG는 리드 싱글로 내세운 “My Nigga”를 통해 성공적으로 메인스트림 시장에 안착하게 되었고, 2014년 그야말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다. ‘갑툭튀’ 하여 인상적인 성공을 거둔 레 스레머드(Rae Sremmurd)의 “No Flex Zone”, 감각적인 사운드와 색채감 있는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은 스쿨보이 큐의 “Collard Greens”가 그 뒤를 이었다. 인상적인 점은 선정된 세 곡이 모두 작년 한 해 각종 클럽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온 음악이라는 것이다. 자고로 랩송은 어깨가 저절로 흔들어져야 제맛인 듯하다.





6. R&B Song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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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Chris Brown (Feat. Lil Wayne & Tyga) - Loyal
2위: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3위: Tinashe (Feat. ScHoolboy Q) - 2 On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먹 요정’이지만,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 지닌 음악성에 관해서는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렵다. 세련된 보컬 솜씨와 부족함 없는 춤사위 등 그가 지닌 감각은 천부적이다. 1위를 차지한 “Loyal”은 그의 재능이 여실히 드러난 곡이었다. 그가 제대로 된 음악 활동조차 이어가지 못하던 시기에 발매된 곡이었지만, 이 곡의 완성도과 파급력은 상당했다. 릴 웨인(Lil Wayne)과 타이가(Tyga)의 깔끔한 지원 사격은 덤이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유산을 후대 뮤지션들이 정리한 트랙 “Love Never Felt So Good”과 떠오르는 알앤비 싱어 티나쉐(Tinashe)의 “2 On”이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7. Hip Hop Artist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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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J. Cole
2위: YG
3위: Run The Jewels

상반기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YG와 하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제이콜이 각축을 벌였다. [2014 Forest Hills Drive]를 통해 올해의 앨범을 차지한 제이콜이 다시 한 번 YG를 따돌리며 영예를 차지했다. 해가 지나고 진행된 어워드의 특성상, 하반기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제이콜이 각종 영역에서 꼭대기를 기록한 듯하다. 제이콜은 2014년 한 해 굵직한 행보를 선보였다. 자신의 레이블 드림빌 레코즈(Dreamville Records)와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 사이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고, 퍼거슨(Ferguson) 사태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 “Be Free"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2014 Forest Hills Drive]를 통해 거둔 성공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My Krazy Life]와 [Run The Jewels 2]라는 수작을 각각 들고 나온 YG와 런 더 쥬얼스(Run The Jewels) 입장에서는 제이콜이 굉장히 얄미울 것 같다.





8. R&B Artist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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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Pharrell Williams
2위: Sam Smith
3위: D'Angelo

8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퍼렐 윌리엄스의 파워는 역시 대단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는 훵크와 디스코를 기반으로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탄탄한 앨범을 또다시 내놨고,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도 어마어마했다. 연초라 조금 희미할 수도 있지만, "Happy" 열풍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이었다. 또한, 올해의 멋진 콜라보로 기록된 퓨처(Future)의 "Move That Dope"에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인 점도 그를 올해의 알앤비 아티스트로 부를 수 있게 한다. 퍼렐 윌리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샘 스미스는 '남자판 아델(Adele)'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자신의 앨범에서 짙은 소울을 들려줬다. 14년만에 앨범을 발표하며 화제를 몰고 온 디안젤로는 3위를 차지했다.





9. Producer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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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DJ Mustard
2위: Pharrell Williams
3위: Mike Will Made It

2위인 퍼렐 윌리엄스와 약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으니 독주라고 해도 무방하다. DJ 머스타드는 2014년 랫칫 뮤직의 유행을 이끌었다. 약 3년 전부터 클럽 씬을 장악하기 시작한 DJ 머스타드였지만, 작년의 기세는 그보다 더 엄청났다. 티나쉐의 “2 On”, YG의 “My Nigga”, 트레이 송즈(Trey Songz)의 “Na Na”, 제레마이(Jeremih)의 “Don’t Tell Em”, 빅 션(Big Sean)의 “I Don’t Fuck With You”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2014년을 빛낸 많은 곡에 “Mustard On The Beat Ho!”가 울려 퍼졌다. 2위 퍼렐 윌리엄스와 3위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 It)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 머스타드로 인해 빛이 바랬다.





10. Rookie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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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ogic
2위: Isaiah Rashad
3위: August Alsina

음악성과 개성을 두루 겸비한 루키들이 등장한 해이기에 각축전이 벌어지리라 예상했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라직(Logic)의 압승이다. 몇 해 전부터 다양한 결과물로 쌓아 올린 그의 네임 밸류가 투표에 한몫을 했겠지만, 결정타는 지난해 말 발매된 첫 정규 앨범 [Under Pressure]였다. 라직은 앨범에 개인사를 가득 담아내는가 하면, 특유의 타이트한 랩을 쏟아내기도 하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 외에 [Cilvia Demo]로 자신의 깊은 내면을 표현한 아이세이어 라샤드(Isaiah Rashad)와 개성 넘치는 창법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어거스트 알시나(August Alsina)는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1. Best Collaboration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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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YG (Feat. Jeezy & Rich Homie Quan) - My Nigga
2위: ScHoolboy Q (Feat. Kendrick Lamar) - Collard Greens
공동 3위: Michael Jackson (Feat. Justin Timberlake) - Love Never Felt So Good, Pharrell Williams (Feat. Daft Punk) - Gust Of Wind

친구는 역시 소중하다. 오랜 친구 사이인 YG와 DJ 머스타드의 "My Nigga"가 올해의 랩송에 이어 또 한 번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스쿨보이 큐와 레이블, 크루 친구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함께한 "Collard Greens"가 선정됐다. "My Nigga"와 "Collard Greens"는 리듬부터 곡이 가진 색채 등 많은 점이 다르지만, 클럽 뱅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한편,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Love Never Felt So Good"과 퍼렐 윌리엄스의 "Gust Of Wind"가 똑같은 표수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퓨처의 "Move That Dope"만 붕 뜨는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12. Music Video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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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endrick Lamar - i
2위: Chris Brown (Feat. Lil Wayne & Tyga) - Loyal
3위: Joey Bada$$ - Christ Conscious (Toroidal Flow)

2014년의 뮤직비디오는 켄드릭 라마의 "i" 가 선정되었다. 투표에서 2, 3위를 차지한 크리스 브라운의 초호화 클럽 뱅어 "Loyal" 뮤직비디오와 힙합 고유의 멋과 세련된 컴퓨터 그래픽이 조합해 전통적이면서도 신선한 조이 배대스(Joey Bada$$)의 랩 스타일에 딱 어울리는 "Christ Conscious (Toroidal Flow)"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알렉산더 무어스와 작은 동네 친구들(Alexandre Moors and the Little Homies)은 켄드릭 라마가 신 나는 비트 위에 담은 가사 속 역설성과 양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매력에 이끌려 더 화려하고 멋진 수많은 뮤직비디오 사이에서도 "i"를 선택한 힙합엘이 리스너들의 안목 역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13. Favorite Lyrics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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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endrick Lamar - i

2위: Big K.R.I.T. - Mt. Olympus

3위: Sam Smith (Feat. A$AP Rocky) - I'm Not The Only One


2014년엔 자기애를 강하게 드러낸 가사가 엘이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다른 남자가 있어 슬퍼하는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 리믹스에 참여해 눈치도 없이 한 번에 여러 여자를 만났다고 자랑하는 에이셉 라키(A$AP Rocky) 3미시시피와 남부 음악을 자신과 함께 올림퍼스 산 위에 올려놓은 자칭 촌놈 빅 크릿 2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압도적인 1위는 소문자 '나'를 통해 자신이 아닌 개개인의 자기애를 강조한 켄드릭 라마의 “i”에 돌아갔다감옥에 있는 친구들과 자살하려는 친구들을 위해 쓴 노래라지만, 나는 나를 사랑해를 주문처럼 반복하며 많은 리스너들에게 힘을 주었기에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14. Best Label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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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Top Dawg Entertainment

2위: Shady Records

3위: Maybach Music Group


영예의 1위는 탑 독 엔터테인먼트(Top Dawg Entertainment, 이하 TDE)이다. TDE하면 떠오르는 아티스트는 켄드릭 라마이지만, 사실 그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였다. 레이블의 이름 값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가 이룬 음악적 성취의 크기로 인해 다른 뮤지션들의 재능은 괄시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4년의 TDE는 달랐다. 스쿨보이 큐의 정규 앨범 [Oxymoron]을 필두로 앱소울(Ab-Soul)의 앨범 [These Days…], 아이세이어 라샤드의 EP [Cilvia Demo], 스자(SZA)의 [Z]까지, 아티스트의 개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끊임없이 발표됐고, 이들은 끝내 본인들의 진가를 입증해냈다. 15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 셰이디 레코즈(Shady Records)와 릭 로스(Rick Ross)를 필두로 끊임 없이 작품을 발표한 메이백 뮤직 그룹(Maybach Music Group)이 뒤를 이었다.






15. Hottest Issue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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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제 56회 그래미, Macklmore & Ryan Lewis의 싹쓸이와 Kendrick Lamar 무관 논란
2위: Michael Brown 사망과 Ferguson 시의 소요 사태, 수많은 래퍼의 참여
3위: Apple의 Beats 거액 인수와 Dr. Dre의 힙합계 자산왕 등극

지난해 흑인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사건은 퍼거슨 시의 무고한 청년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이 경찰에게 살해당한 일이었다. 이어 해당 경찰이 불기소 처리되자 이를 둘러싸고 시위와 갈등이 이어졌고, 유사한 사건들이 겹치면서 미국 전역의 문제로 발전되었다. 힙합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당연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사건이 가장 크게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매해 있어 왔던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논란이지만, 역대급 데뷔작을 발표한 켄드릭 라마가 무관에 그친 것은 힙합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던 듯하다. 닥터 드레(Dr. Dre)를 힙합계 최고 부자로 만든 애플(Apple) 사의 비츠(Beats) 거액 인수는 3위에 올랐다.





16. Worst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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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olange의 JAY Z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과 이혼설
2위: Eminem의 'Iggy Azalea 강간', 'Lana Del Rey 폭행' 가사 논란
3위: Robin Thicke, 히트곡 "Blurred LInes" 표절 및 참여 여부 논란

제이지(JAY Z)와 비욘세(Beyonce) 부부에게 최대 위기인 한 해였던 것 같다. 지난 5월, 제이지는 아내, 그리고 처제인 솔란지(Solange)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파티에서 나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솔란지가 과격한 발차기로 제이지를 공격한 것이다. 게다가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비욘세가 그러한 상황을 말리지 않은 것도 여러 사람들의 의문을 낳았다. 영상이 퍼지자 이혼설을 비롯해 각종 루머들이 쏟아졌고, 패러디도 쏟아졌다. 언제나 그렇듯 내막은 알려지지 않은 채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됐는데, 어쨌든 곧 둘째도 태어난다고 하니 올해는 부디 평화롭기를 바란다.





17. Fool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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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성기를 자르고 뛰어내린 래퍼 Andre Johnson
2위: 지나친 자위행위로 시구에 실패한 50 Cent
3위: 저택에서도 쫓겨나고 레이블에서도 쫓겨난 Chief Keef

너무 자극적이면서 안타까운 바보 짓이었다. 안드레 존슨(Andre Johnson)은 유명한 래퍼는 아니지만, 자신의 성기를 자해하고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면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가 안 되는 임팩트를 남겼다. 제정신에 그런 짓을 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약 기운이 있었다고 하니 제정신은 아니었던 듯하다. 접합 수술에는 실패했지만 다행히 남은 부분의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와 연이 있는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르자(RZA)도 어이가 없어 했다는 후문. 팔 근육을 격하게 활용한 자위 행위로 인해 희한한 곳에 공을 던져 역대급 망한 시구를 선보인 50 센트(50 Cent)가 의외의 선전으로 2위에 올랐다.





18. Good Kid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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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무명 길거리 래퍼의 프리스타일을 경청해 준 슈퍼스타 Kanye West
2위: 교통사고 구조 현장을 돕고 수많은 비프를 해결한 평화주의자 T.I.
3위: 자퇴한 학교에 돌아가 1천만 원 상당의 음악 장비를 기부한 Joey Bada$$

한 표 차 박빙의 승부였다.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위해, 혹은 고향이나 불우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소식은 래퍼 지망생이나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일로 느껴졌던 것 같다. 어디에서나 화만 내는 이미지의 칸예 웨스트(Kanye West)인 만큼 반전 매력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칸예 웨스트가 아내와 숙소로 향하는 길에 한 청년이 다가와 갑자기 프리스타일을 선보였는데, 그는 길을 걸어가면서 그 청년의 랩을 경쳥했고, 심지어 숙소에 도착해서도 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격려를 해주었다. 교통사고 구조 현장을 돕고, 힙합계의 수많은 비프들을 중재한 애틀랜타의 비둘기 티아이(T.I.)가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글 | 힙합엘이
편집 | 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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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1.23 17:13
    너무재밌게잘봤습니다!
  • 1 1.23 17:20
    와정리한거이쁘네요
  • 1.23 18:12
    애틀랜타의 비둘기ㅋㅋㅋ
  • 1.23 19:14
    결과가 대부분 선택한 것으로 나왔네요~^^ 잘 봤습니다!
  • 1.23 19:29
    제가 선택한 것들은 대부분 3위도 못들었네요 ㅋㅋ 여튼 잘 읽었습니다!!
  • 1.23 19:44
    Rap Song of the Year에 Hot Nigga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 1 1.23 20:23
    핫니가,프라임,ruckus in b minor 전부 후보에도없다니
  • 1.24 14:33
    @리츠남친
    저도 후보군 살짝 아쉽
  • 1.23 20:24
    심지어 칸예 only one도 일단은 2014년 곡인데
  • 1.23 22:17
    프라임업는건 아쉬워요 ㅠㅠ 잘봤습니다!!
  • 1.23 22:28
    잘봤습니다. 좀 제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 부문이 많네요 ㅎㅎ
    그리고 샘스미스의 곡에 리믹스로 참여한 에이셉 락키의 '한번에 여러 여자' 가사는 I'm not the only one 뮤비에서 나오는 남편의 입장에서 쓴 거라고 생각했는데(샘은 아내 입장) 눈치없이 자랑한다고 써놓으셔서 그것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 1 1.24 06:33
  • 1.24 14:40
    앨범 3위안에 RTJ2가 없네..앨범은 그렇다 해도 제이콜이 artist of the year를 받을정도인가 겨우 2달활동한거 같고( 뮤비는 자전거 탄게 끝인데..)이건 YG가 진짜 받아야된다고 생각
    주관적 생각은 알앤비 앨범 퍼렐은 취향이 아니라 별로였고 블랙 메시아가 더 좋아서 이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ㅎ
  • 1.24 16:36
    RTJ2가 3위에도 못들다니
  • 1.24 17:19
    영원히고통받는 맥클..
  • 1.24 23:44
    제이콜인기많규나
  • 1.25 10:37
    wu와 p가 없어서 엄청 당황했어요
  • 1.25 12:56
    1~10까지 제가 뽑은 거 다 2등이네요....콩;;;
  • 1.25 16:37
    제이콜 흥해라..
  • 1.25 23:14
    제이콜 인기많네
  • 1 1.26 09:15
    글 너무 잘 읽었어요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른 남자가 있어 슬퍼하는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 리믹스에 참여해 눈치도 없이 한 번에 여러 여자를 만났다고 자랑하는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3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6 20:23
    Rnb 부문이 아쉽네여 ㅠㅜ
  • 1.27 02:15
    ...... 빅크릿은요? ㅜㅜ 제가 듣기엔 올해 앨범 중 최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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